종이를 자르고 접는 방식에 따라 작가의 다양한 개성을 느낄 수 있는 '페이퍼 아트'. 그중 '모 방투르(Maud Vantours)'는 다양한 색감과 패턴을 사용하여 깊이 있는 아름다움과 조형미를 뽐내는 프랑스의 예술가인데요, 그녀의 작품을 2018년 5월 2일부터 6 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프랑스 루이까또즈 마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 몽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프랑스의 디자이너 '모 방투르(Maud Vantours)'

디자이너이자 조형 예술가인 '모 방투르'는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섬유 디자인과 재료 연구 과정을 전공한 후 개인 창작자로서 활동하는 그녀의 작업에 핵심적인 요소는 '색상'과 '그래픽', 그리고 '재료'입니다. 한 편의 시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작품 미학은 몽환적이면서도 오색 찬란한 풍경이 펼쳐지는 듯한 섬세한 조각과 연구에서 시작되는데요, 작품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로 빠져드는 느낌은 그녀가 생각한 몽환적인 판타지에서부터 출발합니다.

 

■ 다채로운 컬러감과 깊이감을 전달하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는 '모 방투르'의 손을 거치고 나면 이내 다채로운 컬러감과 깊이감을 전달하는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됩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프랑스와 외국에서 꾸준히 전시되고 있는데요. '모 방투르'의 작업은 순수 예술과 디자인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녀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수많은 명품 브랜드를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 2D에서 3D로 거듭나는 '모 방투르'의 작품

이러한 창작의 시간이 해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패턴의 2D 작업에서 시작되었던 그녀의 예술은 모든 면들에 볼륨감이 더해진 3D 작품으로 태어납니다. 자신이 구상한 모티브를 완벽히 입체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그녀의 작품 활동들로, 어느새 종이는 그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오브제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언제나 새로운 예술을 선보이고자 하는 루이까또즈, 앞으로 마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전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치 쇼핑몰에서 잔뜩 쇼핑을 하고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처럼, 저마다 한 손에 들려진 쇼핑백. 하지만 이 곳은 백화점이 아닌 어느 전시회장 앞의 풍경인데요. 무언가 가득 들어있는 듯 볼록하게 튀어나온 쇼핑백에는 이러한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Take Me (I'm Yours) (날 가져가세요. 난 당신 것입니다)’ 이 전시회장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만지고, 느끼고, 소유하는 예술작품
 




쇼핑백에 적혀 있는 문구 ‘Take Me (I'm Yours)’는 바로 이 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의 제목입니다. 그리고 그 쇼핑백을 가득 채운 물건들의 실체는 바로 예술 작품의 일부들인데요. 예술 작품을 관람객들이 가져가야만 완성되는 전시, ‘Take Me (I'm Yours)’. 그 흥미로운 발상을 지금 파리의 ‘Monnaie de paris(파리 화폐 박물관)’에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지 마시오’ 혹은 ‘만지지 마시오’라는 말은 미술관에 가면 으레 듣게 되는 주의사항인데요. 특히 유명한 미술 작품 앞에서는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경보가 울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지금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술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고, 또 작품들을 만지고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져가라고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 세계적인 전시 기획자와 아티스트의 협업으로 탄생한 전시
 




이 전시의 시작은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쇼핑백을 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관람객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진 헌 옷 들 중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거나(작품 Christian Boltanski, ‘Dispersion’), 또는 바닥에 널려있는 수 많은 사탕 중 한 개를 집거나(작품 Felix Gonzalez-Torres, ‘Untitled’), 자동 판매기에 있는 예술 작품들을 동전을 넣어 뽑는 식(작품 Christine Hill, ‘Vendible’)으로 이 쇼핑백을 채워갑니다. 쇼핑백을 얼마나 꽉 채워가는 지는, 전적으로 관람객들의 몫인데요. 




전시 ‘Take Me (I'm Yours)’는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로 뽑히는 전시 기획자 ‘한스 울리치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가 1995년 런던에서 기획한 전시로, 20년 만에 파리에서 재구성되었는데요. 이번 전시는 한스 울리치 오브리스트와 세계적인 예술가 ‘크리스티앙 볼탄스키(Christian Boltanski)’가 함께 큐레이팅을 맡으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져오거나 교환하거나 또는 푼돈을 주고 사는 예술 작품, 그리고 그 행동이 더해져야만 완성되는 예술작품. 관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작품은 현대 미술에서 더 이상 놀랄만한 주목 거리는 아니지만, 이러한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특별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가져간 예술 작품의 일부는, 시간이 지나 잊혀진 듯 없어지거나, 다시 재활용 되어서 사용되거나, 아니면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되었건 전시장을 벗어나는 순간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게 되는 그것. 그것은 예술과 우리의 평범한 삶의 경계를 다시 한번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 파리통신원 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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