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의 ‘반짝반짝’, 뉴에프오의 ‘바운스’는 아이돌 다운 신선함과 그룹의 컨셉이 절묘하게 조화된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주인공은 메타올리지의 대표 권순욱 감독으로 한 때 ‘보아 친 오빠’라는 이유로 화제에 오른 적 있는 인물인데요. 남다른 감각을 뽐내며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권순욱 감독을 루이까또즈에서 만났습니다. 항상 영상으로 이야기하던 그가 직접 이야기한 진심을 들어볼까요.


루이까또즈와 만나다

권순욱 감독과 루이까또즈의 이번 만남은 루이까또즈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스튜디오와 가까워 평소에도 종종 찾는 장소였는데요. 새로 출시된 제품들 중에서 그의 평상시 스타일과 어울리는 루이까또즈 가방을 직접 골랐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실용성이 좋은 메신저 백과 캐주얼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남성용 백팩 중에서 평소 내추럴한 느낌을 선호하는 그의 스타일에 걸 맞는 루이까또즈의 백팩을 선택하였습니다.


성장과 변화가 공존하는 공간, 메타올로지

2005년 8월에 설립된 메타올로지는 뮤직비디오, CF/홍보영상, 영화 등을 제작하는 영상물 전문 프로덕션으로 권순욱 감독이 대표로 있는 회사입니다. 여태껏 찍은 뮤직비디오와 각종 영상들이 바로 이 공간에서 기획되고 창조되었습니다. 랩퍼 출신의 임정국 프로듀서와 댄서 출신의 이형안 제작팀장을 비롯해 영상을 많이 접해보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찍어본 이력은 없는 이들이 모여 시작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 했는데요. 전공자들은 아니지만 찍혀본 입장에서 확실히 다른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며 패기와 열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으로 알려지기 보다는 보아의 친 오빠라는 타이틀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뜻하지 않은 유명세로 감독으로 데뷔하자마자 갓 찍은 영상물들이 그의 커리어를 대변하는 전부로 포장이 되어 영상 퀄리티에 관한 비난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억울할 법도 했겠지만, 그는 오히려 이를 자극제로 삼아 더 빨리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해야겠다는 단단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창립할 때만해도 동생인 보아가 뮤직비디오를 먼저 의뢰할 정도의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자는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2009년 보아의 5년만의 컴백 곡’GAME’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그 꿈을 이루었는데요. 이제는 영화제작이나 다른 여러 영상들을 제작하는데 영향력이 있는 회사가 되자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간 직원들의 전문성도 높아졌고, 문화예술계에서 꽤 영향력 있는 클라이언트들도 생겼습니다. 이에 맞추어 메타올로지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개괄적인 시각도 변화했는데요. 우리끼리 영상을 가지고 논다는 생각에서 대중들과 함께 영상으로 소통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아이템을 대중들이 좋아하고 열광할지 늘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죠.


촬영 현장 스케치

촬영 현장에서는 기획단계 때 보다 좀더 예민하고 섬세합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과 현장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데요. 이번 걸스데이 ‘잘해줘봐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는 멤버 소진양이 촬영도중 건강상의 문제로 갑자기 쓰려져 응급실에 실려가는 바람에 여성댄서로 급하게 대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응급실행에 오른 소진양의 건강도 문제였지만 촬영을 접을 수 없다는 생각이 맞물려 당황스러움이 컸던 현장 사고 였습니다.


묻고 답한 이야기들, Interview

<About He>
본래 꿈이 가수였다고 하던데, 학창시절에 음악 관련 활동을 하셨나요?
-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댄스 팀을 구성하여 국내 각종 댄스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국 청소년 춤 꾼 대축제 등 내로라하는 대회에서 수상도 많이 했어요. 댄서로써 가수의 꿈을 키웠었죠. 음악도 너무 좋아하고 춤도 너무 좋아했으니까.

가수를 꿈꾸다 영상을 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 춤을 추면서 춤의 완성도를 위해 직접 영상을 찍던 게 시작이던 것 같아요. 제 춤을 화면에 담고 친한 댄스 팀 동생들을 찍어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댄스 비디오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술을 시작하고 디자인을 전공했던 시기와 영상에 관심을 가지던 시점이 맞물리기도 했고요.

영상을 제작하려면 많은 호기심이 기반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 많은 소년이었나요?
- 어린 시절에는 내성적이어서 눈에 띄는걸 싫어했어요. 조용히 만화를 그리고 게임을 하는 착실한(?) 학생이었죠.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댄스 대회에 출전하면서부터 외향적으로 성격이 변했어요. 영상을 시작할 때쯤에는 잘해야겠다는 압박이었는지 20대의 뒤늦은 호기심 방출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새로운 것을 위해 여기저기 찾아 다녔죠.

<About Career>
영상을 찍을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주로 찍다 보니 ‘어떤 앵글과 각도에서 인물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가’에 가장 신경을 쓰는데요. 화면의 레이아웃과 색감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은 기본이고요. 디테일에 신경 쓰다가 가끔 전체를 놓치는 경우가 있진 않은지 계속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영상을 제작한다는 것 역시 하나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된 어떤 것이 필요 할 텐데요. 감독님만의 영상스타일, 감독님만의 ‘어떤 것’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 댄스 동작을 찍을 때 절대 일반적으로 찍지 않습니다. 제 뮤직비디오나 영상에 들어있는 댄스 동작들은 좀더 디테일 한 계산이 들어있어요. 특정 부분에서 앵글이 이동하거나 화면이 흔들리는 효과를 주고, 혹은 앵글의 뷰를 계산할 때도 과거 댄서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디테일 한 해석을 담아내려고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영상을 만든다는 것은 기획, 기술, 미적 감각 등 다방면의 재능을 요하는 일인데요. 좀 더 좋은 영상, 크리에이티브한 영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 일단 기술적인 부분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미적 감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착각이에요. 결과적으로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화면으로 얼마나 똑같이 옮겨내느냐,가 관건이기에 툴에 능할수록 오차가 줄어들죠. 그 외에는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다양한 구도를 생각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언제 어디서든 그릴 수 있는 A4용지와 플러스 펜을 항상 챙겨 다니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이번에 루이까또즈에서 ‘루이지엔 2기’를 모집합니다. 기획과 제작 두 파트로 나누어 모집 중인데요. 결국은 그 둘이 하나의 팀이 되어 영상을 제작하는 미션들을 수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영상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일단 기획부분에 있어서는 대중의 공감대 형성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판타스틱한 아이디어도 공감이 없으면 소통할 수 없어요. 대중을 설득할 수 있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획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작부분에 있어서는 툴을 다루는데 공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이 결과적으로 테크닉적인 완성도에 많은 기여를 하는 부분이거든요. 과거에는 여러 사람이 나누어서 다루던 장비들이 요즘엔 하나로 압축되어 나오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혼자서도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반면 알아야 할 것들은 많아진 셈이죠.

마지막으로 감독님처럼 영상을 만드는 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 구구절절 조언을 늘어놓는 것보다 영화를 추천할게요. 에단호크, 우마서먼, 주드로 주연의 <가타카>라는 영화인데요. 비단 배우들이 멋있고 영상이 아름다워서라기 보단 영화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20대 초반의 저를 사로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에서 말하는 것은 인간은 누구나 똑같고 얼마나 노력하는가 여부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뻔하다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게 굉장히 중요한 마음가짐이에요. 영상을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물론 모든 꿈을 품은 20대들이 이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형과 동생 사이에서 치이는 둘째로 태어나 별다른 지원을 얻지 못했던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자신의 삶은 자신이 개척한다는 점을 잊지 않고 끈기와 열정을 지니고 노력했기에 감독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삶은 자신이 만들어나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가방 속 아이템

영상을 제작하는 감독이라서 그런지 IT기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콘티확인에 필수적인 아이패드와 틈틈이 사진을 찍는데 이용하는 카메라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 셋이 권순욱감독의 필수품이었는데요. 현재 뮤직비디오 작업을 조율중인 그룹 관련 자료집과 최근 흥미를 붙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라는 소설도 들어 있었습니다

늘 영상으로 창작하고 제작하는 권순욱 감독을 영상 밖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루이까또즈에서 준비한 질문에 진심을 다해 차근차근 말을 풀어 놓는 그를 보며 출중한 감독이기 이전에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그의 무한한 열정과 진심이라면 앞으로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던 만남이었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차가운 바람이 공존하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어떤 날, 그녀를 만났습니다. 조금 있으면 추위가 한결 누그러질꺼라는 반가운 일기예보를 전해주며 등장한 기상캐스터 이진희씨가 오늘 만남의 주인공인데요. 날씨는 쉽사리 풀리지 않았지만 그녀의 미소만큼은 싱그러웠던 만남이었습니다.


한 번의 방송을 위한 숨은 노력

TBC에서 기상캐스터로 1년 정도를 일하다 인기를 얻어 현재 TV조선에서 9시 뉴스와 마감 뉴스 기상캐스터를 맡고 있는 이진희 기상캐스터. 현재 김승배 기상전문위원과 함께 좀더 정확하고 명쾌한 기상 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김승배 기상전문위원은 전 기상청 대변인으로, 예보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든든한 지원군 입니다.
그녀의 방송 준비과정을 루이까또즈에서 함께 따라가 보았습니다. 5분 남짓 카메라 앞에 서기 위하여 몇 시간 전부터 준비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세상에 쉬운 일이란 결코 없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 시작의 문을 열다

현재 저녁 시간대의 날씨를 맡고 있는 이진희 기상캐스터는 보통 오후 3시쯤 출근을 합니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보도국 안에서 그녀는 저녁 방송에 있을 기상 예보를 준비합니다. 시시각각 변화가 잦은 기상 예보이다 보니 방송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짧은 방송이라 준비할 것 없이 간단해 보이지만, 미리 예측해 놓은 데이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니 방송에 들어가기 전까지 긴장을 놓을 틈이 없습니다. 특히 태풍, 호우, 폭설 등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곤두세운 날에는 방송 직전까지 특보 상황에 변화는 없는지 끝까지 체크합니다.


아름다움을 위한 준비

그날의 날씨와 적절히 조화 되면서도 너무 화려하거나 튀지 않는 의상을 고르고 체크하는 것도 방송 전에 꼭 체크해야할 중요한 사항입니다. 의상과 메이크업은 주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데요. 가끔 급할 땐 직접 메이크업 실력을 뽐내기도 한답니다. TBC 시절에 모든 것을 스스로 혼자 했기에 급한 상황에 유용하다고 하는 그녀. 오늘의 의상은 날씨가 조금 누그러진다는 예보와 어울리는 연한 핑크 컬러의 원피스를 선택했습니다.


On air, 오늘의 날씨는?

드디어 카메라가 돌아가고 만발의 준비를 갖춘 그녀가 기상예보를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간단해보이지만 정확한 모션과 전달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데요. 위치를 꼼꼼히 체크하고 카메라에 불이 켜지기 전 대본을 다시 한 번 숙지, 정확한 발음을 위해 입 근육을 풀어주는 일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긴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화사한 미소와 함께 오늘의 날씨를 전달해 주는 그녀의 프로다운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방송 그리고 그 후

방송이 끝나고 근처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평소에는 방송이 끝나면 모니터링을 한다는 그녀. 모니터링을 할 때는 시청자의 입장이 되어 보기에 편안한지 부자연스럽지는 않은지에 중점을 두고 표정이나 발음, 시선을 하나하나 체크하여 다음 방송 때 조금 더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모니터링을 잠시 미뤄두고 루이까또즈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할애해 주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방송인을 꿈꾸게 되었나요?
- 초등학교 때 방송반을 하면서 DJ를 맡았고, 막연하게 아나운서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학생회를 하면서 행사진행을 하기도 했고 대학때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활동 반경을 점차 넓혀가면서 세상의 더 많은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죠.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중, 평소 기상캐스터에도 관심이 있었던 터라 TBC 대구방송 채용 때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합격해서 현재 TV 조선에서 기상캐스터를 하게 되었네요.


방송 일을 시작 한 후에 장,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장점이라기 보단 좋은 점은 일단 꿈을 이뤘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뻐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굳이 단점을 꼽자면 저녁 프로그램을 맡고 있어서 낮과 밤의 패턴이 바뀌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방송 이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요? 취미활동이 있다면요?
- 책을 무척 좋아해서 틈틈히 읽는데, 장르는 가리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이 많아 에세이를 많이 보기는 하죠. 그렇다고 책만 파고 드는 문학소녀는 아니고, TV도 많이 보는 편이랍니다. 또 다른 취미는 몸에 좋은 요리 일명 웰빙 요리를 손수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효재선생님의 책이나 문숙 선생님의 자연식 관련 책을 곁에 두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집에서 해보죠.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송 에피소드나 실수담이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 기상예보는 크로마키라는 파란색 화면을 통해 기상 그래픽 화면이 나가는데요. 때문에 블루 계열의 옷은 입지 않는 것이 통상 원칙인데 신입 시절에 블루 컬러 계열의 옷을 입었다가 제 몸 위로 구름이 흘러가는 작은 방송사고가 있었어요. 다행히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였지만, 그 이후로는 옷을 선택할 때 컬러감에 주의한답니다.


앞으로 미래의 꿈, 계획은 어떻게되요?
- 진정성이 묻어나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예기치 않은 계기로 갑자기 사랑을 받게 되어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어요. 이제 방송계에 입문한지 2년차라 갈길이 멀지만 ‘진정성’하나 만큼은 가슴에 새기고 끝까지 노력하고 싶습니다.


가방 속 아이템

평소에 루이까또즈를 좋아한다는 그녀의 가방에는 루이까또즈 다이어리와 파우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방송인으로써 시간관리는 필수인데요. 루이까또즈의 다이어리에 꼼꼼히 스케쥴을 기록하여 일정을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넉넉한 사이즈에 고급스러운 느낌도 가미된 파우치에는 블러셔와 파우더 등 수정 메이크업에 필요한 화장품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 틈틈히 본다는 커리어 관련 책과 목이 잠길 때를 위한 비타민 캔디도 그녀만의 필수품입니다.

어릴 적 우연히 갖게 된 꿈을 이루어 당당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이진희 기상캐스터를 보니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던 만남이었습니다. 루이까또즈가 추구하는 이지적인 우아함과도 잘 들어맞는 그녀, 지금 같은 모습으로 노력한다면 그녀가 꿈꾸고 원하는 방송인이 되는 건 시간문제 일 것 같네요. 

헤어디자이너라는 단어가 루이14세에 의해 탄생되었다는 사실, 루이지엔 구독자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태양왕 루이14세는 패션에 욕심 많은 왕이었지만 안타깝게 대머리였기 때문에 가발을 활용, 그 당시 가발이 큰 유행을 하면서 헤어디자이너란 직업이 탄생하였고, 그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했던 문화를 만들어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헤어는 사람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사람의 분위기, 나이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거울과도 같기 때문에 패션과 함께 이미지 메이킹에 중요한 부분으로 현대인들의 스타일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헤어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많은 헤어 디자이너들이 있는데요, 2012년 2월을 맞아 만난 루이까또즈의 People은 수많은 스타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헤어 트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VOID by ParkChul’의 박철 원장님입니다.


한 쌍의 가위로 세상을 이끌다


그의 명성은 트랜드 세터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블 방송 ‘겟잇 뷰티’에 여러 차례 출연해 헤어 트랜드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주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내놓으라 하는 스타들과 함께 헤어 사진전을 열어 각 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국내 대표 헤어디자이너입니다.

지금의 그는 많은 셀럽들이 찾는 청담동의 헤어샵 원장이지만 시작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고민과 갈림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막연히 패션과 뷰티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던 그는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헤어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여온 그의 노하우는 그가 성공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주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원장이란 자리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며, 매년 영국과 파리 컬렉션을 방문, 항상 트랜드에 민감해지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한다는 그는 지난해 헤어샵 1층에 커피숍까지 오픈 해 진정한 욕심쟁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넘치는 카리스마와 섬세한 손길의 소유자, 박철

 ‘VOID by ParkChul’ 1층에 위치한 ‘VOID Café’에서 박철 원장님을 처음 만나는 인터뷰 당일, 커피숍 안으로 들어오는 그의 모습은 한눈에 봐도 패션 피플이었습니다.

한 올의 흐트러짐 조차 없는 완벽한 헤어 스타일에 와팬 장식이 한눈에 들어오는 스타일리쉬한 블랙 코트, 스트라이프 머플러와 레드 스니커즈를 매치, 그리고 한 손에는 2012년 출시된 루이까또즈의 브리프 케이스로 마침표를 찍은 그의 스타일은 올해 서른 아홉이 된 그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기 충분하였습니다.

그와 인터뷰 하는 내내 그의 넘치는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헤어 디자이너 길에 들어선지 15년 만에 청담동에 그의 샵을 차리고 곧 2호점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2012년 S/S 헤어 트랜드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 해도 레트로 열풍이 불어 올꺼라 전망했습니다. 레이어가 많아져 볼륨감이 가벼운 내츄럴한 느낌의 헤어스타일이 사랑 받을 예정이며, 컬러 또한 작년에 비해 더욱 밝아진다고 루이지엔 구독자분들에게 귀뜸해 주신 박철 원장님. 그의 카리스마 뒤에 숨은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가방 속 엿보기

박철 원장님의 루이까또즈 브리프 케이스는 2012년 신상 제품으로 루이까또즈 고유의 모노그램과 레더 스트라이프가 만나 젊고 세련된 남성에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루이지엔의 피플 인터뷰에는 어김없이 돌아오는 그 시간, 가방 속 엿보는 시간인데요, 남성 헤어디자이너의 가방 안이라… 무척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의 가방 속은 매우 묵직해 보였습니다. 가방 안에는 그가 요즘 즐겨 읽는 ‘패션의 탄생’이란 책과 VOGUE 매거진, 아이패드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명품 브랜드의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가 만화로 그려져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패션의 탄생’을 보며 업계의 최고가 되기 위한 마음을 다잡을 뿐 아니라 패션 매거진을 교과서 삼아 업계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그는 그가 왜 최고 일 수 밖에 없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가방 안에는 샵에 다니는 연예인들의 기사와 팬들의 반응을 일일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아이패드 뿐 아니라 그루밍 족의 대표주자인 만큼 피부를 위한 미스트, 향수가 넣어져 있었습니다.

루이지엔 블로그 운영팀이 박철 원장님을 찾아갔을 때는 평소보다 더 바빠 보이셨습니다. 인터뷰 전날 봉사활동으로 인해 미뤄두었던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자신에 일에서도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남을 돕는 일에도 적극적인 ‘VOID by ParkChul’의 박철 원장, 그의 열정이 루이까또즈와 많이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가슴을 벅차 오르게 하는 따뜻한 선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겨울 어느 날, 루이지엔이 긴 검은 머리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녀를 만났습니다.그녀는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하씨 입니다.

그녀와의 첫만남

영하 7도의 추운 날이었지만 멀리서 밝게 웃으며 저희에게 다가온 박수하씨는 영국의 명문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에서 오랜 시간 유학기간을 걸친 촉망 받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촉망 받는 미모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라, 사실 조금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지 않을까란 걱정을 했었는데요, 루이까또즈의 브라운 크로스 백을 메고 환하게 웃는 그녀를 보자마자 괜한 걱정을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만의 감성 충전법

Music expresses that which cannot be said and on which it is impossible to be silent.
음악이란 말로는 표현 할 수 없고, 침묵할 수도 없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_ ‘ Victor Hugo ’
표현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음악가에게 감성이란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박수하씨 역시 감성을 키우고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떠한 것보다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고 말하는데요, 여성에게 이지적 우아함을 선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루이까또즈와도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만의 감성충전 노하우, 한번 따라가 볼까요?


자연을 늘 곁에 두기

그녀가 유학시절 가장 좋아했던 곳은 에딘버러의 고성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에린버러 시내를 에워싼 언덕의 성곽에 올라 성채에서 들려오는 백파이프 선율을 듣고 있자면, 자연이 주는 광활함과 음악의 소리가 만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며 15살의 동양인 소녀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박수하씨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 혹은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기 시작, 이번 겨울에도 그 동안 유학생활 때문에 가보지 못했던 설악산과 통영, 제주도를 다녀왔다고 하네요.


그림 감상과 독서

 

누군가를 만나 취미가 무어냐 물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서 혹은 음악감상, 그림 보기 등을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런 문화활동을 자주 하기란 어렵죠. 박수하씨는 예술가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하기 힘든게 바로 이런 문화활동이라 이야기 합니다. 이런 문화 활동은 바이올린 연습 시간에 치이거나 혹은 다른 어떤 활동에 의해 2순위가 되기 마련인데요, 그 때마다 더 넓은 안목과 감성을 위해 꼭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다양한 방면에 무척 관심이 많을뿐더러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유학시절 <해리포터> 시리즈 4편에 출연할 동양 여배우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의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런던까지 심야열차를 타고 장장 600km를 찾아가 오디션을 보았다고 합니다. 물론 결과는 떨어졌지만, 매사에 열정적인 그녀의 성격과 노력이 지금의 그녀를 완성한 것 같습니다.


그녀의 가방 엿보기

문뜩 그녀의 브라운 컬러의 루이까또즈 백안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하여 조심스럽게 그녀의 가방 안을 공개해 달라 요청을 드려봤습니다.
가방 안 첫번째 아이템은 다름아닌 책이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정신과 의사이자 최초의 클래식 전문 매장인 ‘풍월당’의 대표인 박종호 저자의 클래식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음악 에세이로 지친 영혼들에게 음악으로 위안받을 수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미래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 그녀의 인생 목표에도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읽는다고 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악보가 빠져서는 안되겠죠? 악보는 연주할 때도 물론 보지만 늘 곁에 두고 자주 보며 머릿속으로 연주를 하는 것이 훌륭한 연주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악보를 보고 그대로 연주하는게 아닌 머릿속으로 음악을 떠올리며 연주자가 만들어내고자 하는 음악을 미리 그린 후 연주한다면 나만의 음악으로 소화해 낼 수 있으며, 작품 해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가방 안에는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바이올린 줄과 핸드크림 등이 이었습니다. 핸드크림의 경우 평소에는 바르지만 연주를 앞두고는 바이올린의 활과 줄에 끼칠 영향을 생각해 사용하지 않는다는 박수하씨, 하여 항상 장갑을 착용한다고 합니다.


꿈을 위해 다시 영국으로

목회와 트럼펫을 연주하시는 할아버지, 피아노를 전공한 고모, 영문학 교수이자 첼로 연주가인 큰 아버지 등 예술가의 피가 흐르는 집에서 태어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연주가로서 더 많은 걸 배우고 얻어내기가 쉽지 않아 다시 힘겨운 유학생활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는 박수하씨. 그녀는 음악에 대해 더 깊은 공부를 하기 위해 머지않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다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땐 학생들에게 입시 위주의 지금의 한국 음악 교육에서 벗어나 음악을 진정 즐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 이야기 하는 그녀가 있어 대한민국 음악 교육에 조금은 희망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루이까또즈 가방 안에 음악이 담겨 그녀가 머무는 곳에 항상 음악이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루이까또즈 제품 자세히보러가기: HF3CR11TA http://www.louisquatorze.com/product/view.lqz?goods_seq=3433

프랑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프랑스의 음식문화입니다.
루이까또즈가 만난 이달의 문화인은
'루이의 오감五感’ 이란 뜻의 프랑스 레스토랑 '루이쌍끄' 의 오너셰프 이유석님입니다.


French Freedom, 루이쌍끄의 오너세프 이유석

대한민국 식도락계를 뜨겁게 달군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루이쌍끄(Louis CINQ).
홀로 찾은 손님을 위해 바(bar)를 디자인하고 VIP 고객을 위해 하나의 테이블을 세팅한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든 루이쌍끄는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히는 독특한 콘셉트의 공간이다. 게다가 포화 상태에 접어든 파인 다이닝 대신 자유분방한 가스트로 펍을 지향하고 있다니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이렇게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전한 이는 30대 초반의 오너 셰프 이유석이다.

고단한 세상사는 모른다는 듯 환하게 웃는 그를 보며 '쉽게 꿈을 이룬 행운아구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착각도 잠시, 고등학교 때부터 유명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요리를 배웠다는 그의 첫마디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마냥 순해 보이는 외모에선 악바리 근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05년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난 이유석 셰프는 현지에서 맛 본 음식에 매료되어 프랑스로 떠나기를 결심한다.

그곳에서 전문 학교에 입학하는 대신 정통 프랑스 음식의 교과서로 알려진 프렌치 레스토랑 랑브루아지(L'Ambroisie)에 취직하기 위해 무척 공을 들였다.
이미 수차례 거절당한 그는 최종 사인 부분만을 비운 계약서를 들고 셰프를 찾아가 "오늘도 당신이 나를 거절한다면 내일 한국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제대로 된 프랑스 음식을 알릴 기회가 사라지는 것입니다"라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패기 넘치는 20대 청년의 진심은 셰프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고 2년간의 랑브루아지 인턴 코스를 밟을 수 있게 되엇다. 이후, '정식당'의 대표 이정석의 영향을 받아 잠시 스페인에서 요리를 배웠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루이쌍끄를 기획했다. 그가 6개월간의 시장조사를 통해 통렬하게 깨달은 것은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인의 외식취향'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아니 오히려 트렌드를 앞서나간 레스토랑을 오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그는 경영과 요리를 담당하는 루이쌍끄의 오너 셰프로서 음식의 퀄리티와 고객 관리, 식자재 점검, 새로운 메뉴 개발 등을 책임지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여 년 전, 요리사를 꿈꾸던 한 소년은 그간의 다양한 요리 경험과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냈다. 이는 스스로 원하는 삶을 개척한 이유석 셰프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진짜 이유다.


                                                                                                                                                 출처 : Heren 11월호

촬영 내내 스튜디오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랜만의 사진 촬영이 부담스러웠을 법한데 우스꽝스럽게 나온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이 평범한 중년 부부의 모습이다. 기분 좋은 일이 있냐는 질문에 그들은 <토크 콘서트>에 대해 언급한다. 바로 그날이 발레리나 김주원의 공연이 열리는 날이었던 것이다. 루이까또즈가 후원하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아나운서 손범수와 진양혜 부부의 <토크 콘서트>는 올해로 2주년을 맞이했다. 작년 3월부터 시즌 2 무대가 시작되었으며 그들 부부와 공연 기획팀이 특별하게 초대한 아티스트와 매달 함께 하고 있다. 다만, 그들의 콘서트가 특별한 이유는 이름처럼 '토크'가 더해진 점. 연주하고 노래만 부르던 일방적인 쇼가 아니라 관객과 소통하는 대화 형식의 콘서트이다. 그래서 그들은 무대 위에서 오가는 말이 진심이 될 수 있도록 공연 전 게스트를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최근 뮤지컬과 발레, 연극처럼 다양한 공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이다. 음악과 춤처럼 특별한 방법으로 세상과 대화하는 그들의 이야기만큼 감동적인 드라마가 있을까. 이들 부부 역시 새로운 뮤지션을 만나 교류하며 삶이 더 윤택해졌다 말한다.

함께 공연을 진행하는 사무적인 파트너가 아닌 부부이기에 격어야 할 어려움도 반드시 있었을 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 노출되는 듯해 걱정하던 순간이 있었지만 얼마 후, 자신들의 솔직함이 콘서트를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의 마음을 열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지금은 그저 이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할 따름이라고.

이날, 진양혜 아나운서는 '아티스트의 삶은 고단할 수밖에 없다'라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말을 전하며 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아티스트들의 끊임없는 열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예술혼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지는 것이리라. 깊어가는 가을, 포근한 그들을 만날 수 있는 <토크 콘서트>로 문득 달려가고 싶어진다.

출처 : Heren 10월호

"파리는 사랑의 도시랍니다. 모두가 사랑을 갈구하거나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 때문에 아파하거나… 말하자면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중이에요."
작가 손미나가 쓴 첫 번째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의 시작이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책장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흔한 것이 로맨스 소설이지만 아나운서라는 보장된 미래 대신 작가의 삶을 걷는 그녀의 작품은 역시 예사롭지 않다. 더군다나 에세이도, 여행기도 아닌 소설이라니. 돌연 스페인으로 떠나버린 그때만큼 당돌한 선택이다. 소설가 김탁환은 "연애소설이자 예술가 소설이고 여행소설이자 추리소설"이라고 그녀의 소설을 평한다. 한 가지 장르에 국한하지 않은 자유로운 이야기, 한곳에 안주하길 거부하는 그녀와 영락없이 같은 모습이다. 그렇게 호기심 반, 반가움 반인 마음으로 노란색 미모자 꽃을 닮은 그녀를 만났다.

도무지 타협이라곤 모를 것 같은 진취적인 현대 여성. 지금까지 그녀가 대중에게 보여준 모습이다.
하지만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는 여태껏 곱게 숨겨온 섬세한 내면을 담아낸 듯하다. 로맨틱한 내용을 크루아상처럼 말랑하고 부드러운 문장으로 선보였기 때문. 이런 파격적인(?) 변신에 대해 묻자 "공기 중에 녹아 있는 프랑스의 기운이 제 손끝에 녹아든 것 같아요. 덕분에 달콤한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었죠"라며 수줍게 답한다. 그러더니 대뜸 "원래부터 프랑스를 좋아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모든 것이 달라졌죠. 화창하고 기운차지 않아도 매력적인,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예요"라며 첫 소설의 배경인, 파리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내비친다.

'10여 년 후에 유학을 떠나 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더 나이가 들면 내 이름으로 발행한 한 권 정도가 있으면 좋겠다'
입사 직후 다이어리 한쪽에 끼적인 막연한 욕심은 이미 이룬 지 오래다. 여러 권의 책을 번역하고 스페인에서 보낸 1년간의 기록을 담은 여행기 <스페인, 너는 자유다>, 도쿄의 구석구석을 빼곡하게 기록한 <태양의 여행자> 등을 출간했을 뿐 아니라 이젠 어엿한 소설가로 거듭났으니! 2년 남짓 파리에 머물면서 소설 속 여자 주인공, 대필 작가 김장미의 캐릭터를 구상하는 데만 꼬박 1년 반을 보내고, 집 안에 틀어박혀 글을 쓴 시간이 많았던 그녀이기에, 이처럼 성공적인 변신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9월이 되면 그녀는 다시 프랑스로 떠난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 더 평온한 마음으로 낭만적인 도시를 만끽할 거라고 한다. 미리 귀띔하자면 손미나의 네 번째 책은 프랑스와 관련된 여행기다.

출처 : Heren 9월호

"루이 14세, 베르사유 궁전처럼 서양예술사 시간에 배운 과거의 낭만과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의 도시! 오디션을 본 파리오페라발레단 극장을 보고 반해버렸어요." 세계 최정상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에 대해 묻자, 대뜸 파리 예찬부터 펼쳤다. 박세은은 지난 7월 4일, 111명의 여자 무용수 오디션 경쟁자 가운데 3등을 차지하며 국내 발레리나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 자격을 얻었다. 1등에게만 입단 자격이 주어지지만, 그녀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못내 아쉬웠던 발레단 측에서 이례적인 제의를 해온 것. 180명의 단원 중 외국인은 단 5% 이내로 규제할 정도로 배타적인 이곳에 9월 중 입단하면, 발레단에서는 그녀가 유일한 동양인이라고. 하지만 박세은의 파리오페라발레단 합격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2006년 미국 잭슨 콩쿠르 금상 없는 은상, 200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 1위, 그리고 지난해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며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중 세 봉우리를 정복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그랑 쉬제로 입단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미래를 보장받은 안정된 솔리스트의 길을 마다하고 험난한 도전의 길을 걷기로 한 것. 굳이 춤사위를 보지 않아도, 고운 치열을 드러내며 수줍게 짓는 미소만으로도 곱디고운 이 22세의 발레리나는 사실 주어진 삶을 거부하고 중요한 순간 언제나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며 주변 사람들을 의아하게 했다. 1년여 동안의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서의 생활을 접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했을 때, 또다시 돌연 학교로 돌아왔을 때,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아홉 살 때 <호두까기 인형>을 본 후 보석 박힌 예쁜 의상을 입고 싶단 생각에 시작한 발레가 어느 순간 그녀의 전부가 되었다. 발레를 위한 천부적인 신체 조건을 타고난 것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컨디션을 챙기며 빠른 시간에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똑똑한 발레'를 해온 덕에 아직 큰 부상 한 번 없었다. "35세까지 계획을 치밀하게 짜놓았어요. 파리오페라발레단에 합격하는 순간 다 이뤘다 싶었는데,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니 이제 다시 시작이더라고요." 그녀의 블로그를 보면 '세상에는 내가 몰랐던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발레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완벽한 몸으로 아름다운 선을, 그리고 노력으로 만들어진 그 무한의 감동을 표현해 나를 무아지경에 빠뜨리곤 한다'며 넥스트 스테이지에 대한 무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발레리나 외의 다른 길은 생각조차 해본 적 없지만, 발레 때문에 일상을 포기하는 것은 더더욱 싫다. 주말이면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고, 영화도 보고, 남자친구도 만나는 등, 그 나잇대에 누려야 할 삶을 온전히 누리면서 자연스레 녹아든 경험을 발현해 무대 위에서 특별한 울림을 주고 싶단다. 무한한 가능성, 타고난 재능, 불타는 열정으로 가득한 발레리나 박세은이 파리 무대에서 높이 날아오르길 기대해본다.

출처 : Heren 8월호

 

파리의 여자들에게선 뒤를 돌아보게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유난히 치장한 것 같지도 않고, 진한 향수 냄새를 풍기는 것도 아닌데 절로 눈길이 간다. 그녀들의 말투, 표정, 체형, 사고방식 등이 패션 아이템과 어우러져 묘하게 사람을 이끄는 감성으로 재탄생된다. 이것이 프렌치 시크, 즉 파리지엔 스타일이다.
<프렌치 시크>의 첫 문장이다.
다양한 패션 채널에서 파리지엔 스타일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면서도 그에 대한 정의나 설명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  
 
그런 아쉬움과 자신만의 개성이 부족한 한국 여성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권희경은 그렇게 책을 내게 되었다. 
그녀 스스로도 무심한 듯, 시크한 파리지엔의 감성을 타고난 여인이었다. 중학생 시절 내내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잘랐는데 일직선으로 맞춰 잘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전혀 없었다. 삐뚤빼뚤한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멋이라 생각했을 정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유행 지난 청바지로 가방을 만들고 락스를 군데군데 묻혀 워싱 데님 효과까지 냈다고. 그런데 그녀의 관심사는 패션이나 외모에만 그치지 않았다. 
 
한글을 겨우 깨우쳤을 무렵부터 글쓰기를 시작, 초등학생 시절의 일기장은 시나 콩트, 소설 등으로 채워졌고 학예회 때는 연극 시나리오도 직접 썼다. 그것은 의무감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과 같아서 뭐든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단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국문과와 의상학과 중 고민하다가 결국 국문과를 선택했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은 늘 한결 같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가장 좋아하는 일 두 가지를 동시에 하게 된 권희경. 

“패션이나 문학이 전혀 다른 것은 아니에요. 감성적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죠. 여성들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에 대한 심리적인 요소들은 충분히 문학으로 결부될 수 있으니까요.” 
 
파리에는 유학 중인 남편 때문에 가게 되었지만 그 도시에 몇 년간 머물렀던 것은 그녀에게 오히려 커다란 기회였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된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경험과 동시에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으니까. 파리에 머무르는 동안 오디션을 통해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이나 프랑스 영화 <내 아이들의 아버지>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에너지를 가지려고 노력한 덕분이었다. 그녀가 가장 파리지엔답다고 생각하는 제인 버킨처럼. 중국과 대만에서도 그녀의 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터라 조만간 수출을 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는 그녀는 곧 출간될 <카페 파리>에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책 구상에 들어갔다. 언젠가는 박완서나 공지영 작가처럼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소설가가 되길 꿈꾸는 권희경. 열정적이기에 그녀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출처 : Heren 7월호



| 1 2 3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