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면서도 유니크한 공간 연출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프랑스 & 한국 쥬얼리 아트전 <봄날의 신기루>. 전시장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작품은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슈리게타(Tzuri Gueta)의 작품입니다. 슈리게타는 이번 전시의 메인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은 전시장 입구 뿐만 아니라 마블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레이스 실리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독창적인 아트 주얼리를 보여주는 슈리게타, 그의 작품 세계와 지난 행보를 만나볼 수 있는 컨퍼런스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 소재의 경계를 넘어선 아름다움, 슈리게타의 작품 세계

 


슈리게타의 작품 세계 뿐만 아니라 그가 영감을 어떻게 얻는지, 아트 주얼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많은 궁금증을 안고 있는 분들이 이번 슈리게타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셨는데요. 어린 시절을 바닷가에서 보낸 그는 영감의 원천을 자연으로 꼽았습니다. 감추어진 깊은 해저 세계나 산호초 등 오가닉한 유기체에서 주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전시에서는 산호초나 바다 생물들을 연상할 수 있는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는 슈리게타, 국내에서는 생소하고 낯선 작가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가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콜라보레이션을 알게 된다면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아름다운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던 레아세이두, 뱅상카셀 주연의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가 벨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물한 드레스를 기억하시나요?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그녀의 드레스 중 일부는 슈리게타의 손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 개봉 예정인 뤽 베송(Luc Besson) 감독의 영화에도 참여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같은 무비 콜라보레이션 뿐만 아니라 샤넬, 지방시, 장 폴 고티에, 디올 등 내로라 하는 최고의 오뜨꾸뛰르 패션쇼 컬렉션에서도 그의 작품을 찾아볼 수 있죠. 그는 기존의 편견을 깨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실리콘 소재와 패션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소재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빚어낸 유니크한 아트 주얼리

 


레이스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하는 슈리게타는 2010년부터 파리시에서 그에게 제공한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계로 제작된 것처럼 정교함을 가지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된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소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해 시리즈로 작품을 만들더라도 순간의 우연성이 더해져 다양한 작품들을 탄생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작업을 할 때 '순간성'과 '우연성'을 가장 중요한 단어로 꼽았답니다.

  


이날 컨퍼런스는 소재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슈리게타와 관객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요.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질문 뿐만 아니라 소재에 대한 궁금증, 사적인 질문 등 관객들의 질문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답변을 해주는 슈리게타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재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슈리게타의 작품은 프랑스&한국 쥬얼리 아트전 <봄날의 신기루>가 진행되고 있는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2F '마블룸'에서 보다 자세히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프랑스&한국 쥬얼리 아트전

"봄날의 신기루 - Mirage Printanier"


5/13 SAT ~ 5/31 WED

@PLATFORM-L,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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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31명의 작가들의 예술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랑스 & 한국 쥬얼리 아트전 <봄날의 신기루>. 다양한 소재의 아트 쥬얼리와 함께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작가 슈리게타, 르즈홍, 로리나 발토누와 국내 작가 신혜림, 정지민 그리고 협업 작가 김종숙으로 구성된 6명의 메인 아티스트를 필두로 화려한 전시가 펼쳐지는데요. 봄날의 신기루를 더욱 황홀하고 아름답게 완성한 작가들을 전시에 앞서 미리 만나볼까요?


■ 프랑스 쥬얼리 작가 3인

 


슈리게타(Tzuri Gueta)는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입니다. 그는 1998년 레이스 실리콘이라는 소재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샤넬, 지방 시, 장 폴 고티에, 디올 등 최고의 오뜨꾸뛰르 패션쇼 컬렉션에서 그의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죠. 최근에는 뤽 베송(Luc Besson) 감독의 영화 의상 제작에도  참여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죠.



디올, 지방시, 드리스 반 노튼, 지미 추 등의 최고급 오뜨꾸뛰르와 프레타포르떼 브랜드를 고객으로 하며 4대째 그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메종 르즈홍. 깃털이나 실크로 된 다양한 종류의 핸드메이드 꽃장식, 웨딩 액세서리 및 드레스와 모자장식을 주로 제작하고 있는데요. 1880년 르즈홍의 증조부(Louis)가 아뜰리에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그의 증손주가 운영을  맡고 있는 메종 르즈홍은 지금까지 전통적인 작업방식과 도구를 그대로 사용하며, 가문의 노하우를 통해 고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파격적인 영혼의 대명사로 불리는 '로리나 발토누(Lorina Balteanu)'. 시인이자 기자로, 유력 협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녀는 2006년 18세기 프랑스 레이스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장신구의 우아함을 만들어 내는 태팅 테크닉(레이스 뜨개 기법)을 개발, 고안하게 되는데요. 여기에 자신의 예술적 공예감각과 사회헌신 정신을 결합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현재까지 파리를 중심으로 그 무대를 밝혀 나가고 있는 그녀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죠.


■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3인

 


금속과 섬유 등 다양한 소재를 넘나들며 반복성을 통해 시간성을 표현하는 시적이고 감성적인 장신구와 설치 작업을 하고 있는 신혜림 작가. 그녀의 작품은 국립 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데요. 아시아 현대 미술대전 수상 외에도 2014년 올해의 금속 공예가 상 및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전시와 프로젝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정지민 작가는 2015년 세계적인  쥬얼리 어워드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Joya Award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동시에 국제 레그니짜  어워드를 수상, 아름다운 미모 만큼이나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독특한 형태와 구성의 금속 장신구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알랭드 보통과 15작가 특별전'과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작품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더욱 기대를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인공 풍경(Artificial Landscape)이라는 새로운 회화적 비전을 제시하는 김종숙 작가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21세기의 한국의 모습을 대비 시키며 회화적인 기법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포함한 인조보석 등을 선택적으로 붙여 풍경을 재창조합니다. 조선시대의 진경산수, 매화도 등을  모티브로 크리스탈 페인팅의 새로운 실험적 회화를 선보인 김종숙의 인공풍경은 시선을 압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요. 그녀만의 아름답고 반짝이는 풍경을 이번 쥬얼리 아트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루이까또즈가 주최하고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프랑스 공예 작가 협회 그리고 주한 프랑스 문화원이 후원하는 '프랑스 & 한국 쥬얼리 아트전'을 이끄는 6명의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살펴 보는 것만으로 전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는데요. 메인 아티스트를 포함한 31명의 작가가 그려낸 아름답고 몽환적인 <봄날의 신기루>를 이제 바로 눈앞에서 경험하세요!



프랑스&한국 쥬얼리 아트전

"봄날의 신기루 - Mirage Printanier"


5/13 SAT ~ 5/31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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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재즈 콘서트 ‘서머 재즈 나잇(Summer Jazz Night)’. 이 공연은 플랫폼-엘에 모인 관객들이 한 여름의 더위도 잊게 할 만큼 멋진 재즈 선율 속으로 빠져들게 했는데요. 이 날 멋진 공연을 선사했던 ‘김가온 트리오’의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교수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내내 음악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흠뻑 묻어났던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의 문화인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세요!


■ 즉흥 연주에서 시작된 재즈, 결국에는 음악!




<interview>


Q. 지금 인터뷰를 보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간단하게 인사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입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 문화예술공간 플랫폼-엘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이 공간에서 연주를 했었는데 예쁘고 멋진 플랫폼-엘은 연주를 하기에 좋은 곳 같습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어느 미술관처럼 중정이 있어 미국에 있을 때 생각도 나는데요. 연주를 했던 그날 밤은 정말 무더웠지만 재미있게 연주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포털에 ‘재즈 피아니스트’를 검색하면 자동완성으로 ‘김가온’이 뜰 만큼 유명한 아티스트이신데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수 많은 악기 중 피아노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악기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만졌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2~3년 정도 피아노를 공부했는데 그때는 계속 음악을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중•고등학교 때는 혼자서 음악을 즐기는 편이어서 기타를 배웠는데 재즈의 본래형이라고 하는 즉흥 연주를 알게 됐고 좋아했어요. 그러다 고3 때 음대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작곡과에 들어가게 됐죠.


이후에 음악 연주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클래식 지휘자나 즉흥 연주를 좋아해서 관련된 무언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것들을 연결 시켜 보니 '재즈 피아니스트'가 나오더라고요. 저는 재즈가 좋아서 재즈를 시작했다기 보다는 즉흥 연주가 좋아서 재즈를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Q. 즉흥 연주를 하는 것이 좋아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음악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 정말 많았습니다. 음악을 좋아서 시작하긴 했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시작이 늦었는데 좋은 뮤지션이 될 수 있을까?’하는 등의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이 고민들은 유학을 가서도 계속됐는데 지휘자 공부를 한 학기 정도 하기도 하고 음악은 취미로 하고 음악 관련 사업을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고민했던 것들은 대부분 음악의 바운더리 안에 있었는데 음악 외에 다른 것들은 오랫동안 고민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Q. 좋은 뮤지션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김가온이 생각하는 좋은 뮤지션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 제가 좋아하는 어떤 시인이 있습니다. 그 시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사람이 평소 말하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삶이 모두 시로 표현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음악도 그 사람의 삶이 녹아져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재즈는 그 사람이의 연주 스타일만 봐도 내성적인 사람인지, 한 성격 하는 사람인지가 음악에 묻어납니다. 그래서 좋은 뮤지션은 아무래도 좋은 사람이어야 할 것 같은데요. 물론 테크닉적으로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하지만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음악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장르에 관계 없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우선 아빠가 작곡한 곡을 한 곡 들려 주고 싶은데 1집 앨범에 수록된 ‘The Door’라는 곡이 있습니다. 세상에 문을 두드리는 테마로 만든 곡이라서 막 태어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네요. 그리고 아이 엄마도 앨범을 냈기 때문에 보보의 ‘늦은 후회’도 들려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곡을 더 꼽자면 인류 역사상 절대 없어지면 안 되는 곡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들려 주고 싶은데요. 아이에게 예술적인 감성을 심어 주고 싶은 마음에 이 곡을 들려주고 싶네요.


Q. 플랫폼-엘에서의 공연이 인상 깊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평소 공연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예술의 전당에서 ‘재즈 페스타’라는 야외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야외 공연은 항상 소음이 문제가 됩니다. 공연장이 서초동 대로변이다 보니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요. 솔로로 부드러운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박자에 맞춰 경적소리가 울려 도심의 느낌이 물씬 나는 연주가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의 스타일
 

 


<interview>


Q. 플랫폼-엘은 루이까또즈의 시그니처 퀼팅 패턴이 모티브가 돼 건물이 지어졌는데요. 평소 음악적 영감을 주는 요소들이 있나요?

- 개인적으로 사진 찍는 것이 취미인데요.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바라보는 장면들이 어느 순간부터 음악적인 영감이 되어 줄 때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나오는 작품들이 있어서 평소 사진전을 다니거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감을 주는 또 다른 요소들이 있다면 남과 여, 부모 그리고 나와 타인 등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감정에 얽힌 곡들을 많이 쓰고 있죠. 


Q. 공연을 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 스타일이 너무 멋지신데요.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제가 좋아하는 자켓이 있습니다. 공연 때만 입는 하얀색 자켓인데 평소에는 입기 부담스럽지만 검은색 피아노 앞에서는 굉장히 멋집니다. 피아노와도 잘 어울리고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아 자주 입는데요. 이외에는 악세서리를 조금씩 활용하는 편인데 예를 들어 반지를 리듬을 쳐주는 용도로 활용한 적도 있습니다.


Q. 본인이 소속된 그룹 ‘모색’ 앨범 발표는 작년이었는데 김가온 개인 앨범은 나온 지 꽤 되었는데요.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의 3집 앨범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 사실 3집 앨범은 3년 전에 나오는 것으로 준비 중이었는데요.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아내가 임신 중이어서 굉장히 위험했던 때라 녹음 일정을 미뤄뒀는데, 첫째가 태어나고 둘째가 생기다 보니 계속 미뤄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직업상 다른 남성분들에 비해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육아나 집안일에 참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3집 앨범으로 준비했던 곡들을 조금씩 다듬다 보니 더 좋은 곡에 욕심이 생겨 아마도 내년 즈음 3집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재즈는 사람의 삶이 많이 반영되는 음악인 것 같은데요. 재즈가 어렵게 느껴지는 일반인들이 재즈음악에 다가가기 쉬운 방법이 있다면요?

- 재즈라는 음악을 많은 분들이 어려워합니다. 우선은 연주회를 가서 라이브로 그 순간의 에너지와 흥겨운 느낌들에 익숙해 지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다 보면 관심이 생기는 곡과 뮤지션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때부터 조금 조금씩 알아 가게 되면 됩니다. 사람들은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좋아하기 때문에 재즈라는 즉흥 연주의 세계가 사람들은 어려울 수 있는데요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즉흥 연주를 즐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재즈가 너무나 재미있는 음악이 될 겁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 제가 한국에 와서 본격적으로 연주 생활을 한지 8~9년 정도 되어 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음악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작업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결혼을 해 가정 생활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시간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떤 때는 연주와 곡 작업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삶들이 제 음악의 일부가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앨범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신다면 제 삶이 더 묻어나는 음악을 선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평소 좋은 구성으로 연주를 많이 하고 있으니 많이 들으러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뮤지션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시인의 삶이 시로 표현되는 것처럼 음악가의 삶은 음악으로 표현된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재즈 선율을 입은 그의 멋진 일상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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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사이드 미러 속에 비친 무표정한 얼굴, 차창 밖으로 익살맞은 표정을 지어 보이며 패션쇼장을 이동중인 모델. 수많은 세계적인 패션 피플들이 정신 없이 거리를 누비는 컬렉션 현장 속에서, 그 누구보다 그 순간을 유니크하게 담아내는 포토그래퍼를 만났습니다. 바로 루이스클럽의15FW 룩북 프로젝트, 'LOUIS CLUB FW15 campaign [서울 남자]'의 촬영 현장 속에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남현범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그와 함께한 루이까또즈 11월 문화인 인터뷰, 지금 만나볼까요?


■ 화려한 프레임 속으로 카메라를 들고 훌쩍 떠나다




매거진 혹은 SNS 채널 곳곳에서 눈길을 잡아 끄는 다양한 스트리트 컷들. 남다른 감각의 스타일링과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무장한 사진 속 패션 피플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가 되곤 하죠. 특히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시즌 컬렉션을 앞둔 패션 도시들에서는 그야말로 세계 패셔니스타들의 가장 화려한 순간들을 사진 속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데요. 마치 다른 세계 속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풍경들이 궁금했던 그는 카메라 하나를 들고 그 곳으로 훌쩍 떠나게 됩니다.



사각 프레임 속 화려한 풍경과 사람들은, 그가 갖고 있던 호기심과 모험심을 불러내기에 충분했는데요. 사진을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내는 자신만의 센스와 감각을 담은 사진으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남현범의 사진은 해외 첫 시즌부터 주목을 받게 됩니다. 흔한 스트리트 사진들 속에서 그의 사진은 단연 돋보였을 뿐만 아니라, 스트리트 컷이 생소했던 국내에서도 그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1세대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요. 해외를 바쁘게 누볐던 그를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interview>


Q. 자신의 주 전공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리트 포토에 매료되어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셨다고 들었어요. 원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은 성격이었나요?

- 네.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은 편이에요. 뭔가를 할 때에도 그 후의 상황은 잘 생각하지 않고 ‘괜찮겠지’하면서 일단 실행하곤 하거든요. 원래 낙천적인 성격도 한 몫 하구요. 촬영을 할 때도 그때그때 충동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준비하고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괜히 어려워지거든요. 그러다 보니 촬영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었구요. 촬영 현장에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즐기다 보면, 재미난 일도 벌어지고 뜻밖의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마치 계획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이 더 즐거운 것처럼요.


Q. 소위 ‘1세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라는 수식어가 작가님 이름 앞에 자주 붙곤 하는데요. 생소한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겪었던 위기의 순간은 없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그 때마다 도움이 되어주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해외 첫 시즌부터 운 좋게도 상황이 잘 풀려서 딱히 위기의 순간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몇 년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촬영 자체가 지루해지고 익숙해지는데, 그런 순간들이 더 위기라면 위기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변화를 시도하기엔 부담이 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도 위험해지니까 안전한 길을 찾게 되는데, 그때마다 슬럼프 같은 게 찾아오더라구요.


Q. 뉴욕과 밀라노를 시작으로 세계 속의 패셔너블한 도시에서 수많은 패션 피플들을 촬영해오셨는데요. 사진으로 담은 수많은 인물들과 상황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 어느 한 순간을 꼽기보단, 사실 매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 그때의 상황들을 즐기면서 작업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Q. 설정된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닌, 자연스러움과 의외의 것에서 나오는 매력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작업하시면서 무수히 많은 예측 불가능의 상황이 있었을 것 같은데, 혹시 뜻밖의 상황 때문에 당황스러우셨던 적은 없나요?

- 사실 뜻밖의 상황들도 촬영에 있어 모두 소중한 요소들이라 생각해요. 비가 오던 눈이 오던 말이에요. 심지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틀 내내 짙게 깔렸던 미세먼지조차도 촬영 컨셉에 도움이 됐어요. 생각만 깨어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오히려 무기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예측 불가능한 상황도 결국엔 예측이 가능해지구요. 한 가지 극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멀리서 오는 사람의 콧구멍이 벌렁거린다면 재채기를 하는 상황이 예상되죠. 저는 그래서 그 순간을 잡아내요. 길 위의 보도블럭이 툭 튀어나와있다면 실제로 누군가 넘어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죠. 스트리트에서 사진을 많이 찍다 보면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이런 진기한(?) 능력 같은 게 생기는 것 같아요.


Q. ‘루이 14세’를 뜻하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인데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활동하시면서 느꼈던 ‘프랑스’의 매력을 한마디로 이야기해주신다면?

- 자유롭고 솔직하고 재미있는 나라! 


■ 새 프로젝트의 피사체는 매력 넘치는 도시, 서울
 

 



그 동안 촬영한 다양한 스트리트 컷들을 모아 출간된 그의 첫 번째 책 <STREETFSN>은 당시 뜨거운 기대 속에 패션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이후 세계 각지의 패션 컬렉션 현장에서 촬영한 핫 한 스트리트 컷들을 모은 책 <FASHION WEEK>가 최근 발간되면서, 다시 한번 그의 개성 넘치는 사진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로라 하는 세계의 패션 피플들과 셀럽들의 모습을 담아내던 그가, 이번 새로운 프로젝트의 목적지로 서울을 택했습니다. 



유럽과는 또 다른 무궁무진하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가진 도시, 서울. 남현범 작가가 담아낸 서울은 또 어떤 모습일지, 루이스클럽과 함께하는 사진전에서 곧 공개 될 예정인데요. 남현범 작가는 최근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로 작업을 하면서, 필름 작업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는 중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작업 스타일에도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익숙해진 풍경 속을 벗어나 조금씩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고 있는 그의 눈길을 향하는 곳은 어딜지, 그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볼까요?


<interview>


Q. 첫번째 책 <STREETFSN>에 이어, 올해는 <FASHION WEEK>를 출간하셨는데요. 지금은 패셔너블한 사진에서 작업스타일에 살짝 변화를 주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꾀하시는 중인가요?

- 시각이 좀 달라진 것뿐이에요. 첫 번째 책<STREETFSN>에서는 인물 한 명 한 명에 관심이 많았었어요. 옷 잘 입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입는다는 것이었거든요. 누가 어떤 옷을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는 사실 그 사람의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직업, 자주 짓는 표정, 습관 등도 그 사람의 패션 속에 모두 녹아 들어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모습이 익숙해 지다보니, 서서히 다른 요소에 관심이 갔어요. 책 <FASHION WEEK>는, ‘패션 위크’라는 특정 기간 동안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책이에요. 패션 위크 현장은 모든 풍경이 굉장히 패셔너블 하면서도 익숙하고 공감이 되고, 구경거리가 제법 많으니까요


Q. 요즘 좋아하는 포토그래퍼 혹은 눈 여겨 보고 있는 포토그래퍼는 누가 있는 지 궁금해요.

- 사실 다른 포토그래퍼들의 사진들을 많이 보는 편은 아니에요. 좋은 사진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각이 복잡해지거든요. 가끔 보는 건 예전 스트리트 사진 거장들의 작품들이에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이나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 같은 전설의 포토그래퍼들의 사진들이요.


Q.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저는 계획이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살자는 주의에요. 다양한 작업을 하다 보면 흥미로운 것들이 눈에 띌 때도 있고, 또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그 생각들을 그때 그때 실행하는 편이에요.


Q. 국내에서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에 대한 인식이 다소 생소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를 꿈꾸는 젊은 친구들도 많은데요. 현범씨처럼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 괜히 겉으로만 보이는 멋을 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지금 내가 생활하고 있는 그 모습들이, 나한텐 익숙하지만 누군가에겐 신선하고 재미난 요소가 될 수 있거든요. 솔직하게, 또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찍고 싶을 때는 사진 찍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더라구요.


■ 남현범의 스타일
 


 

인터뷰 당일에도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를 들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남현범 작가의 편안한 스타일링이 눈에 띄었는데요. 편안함 속에서도 놓치지 않은 남현범 작가의 센스가 스타일링 곳곳에서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남현범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버킷햇은 카메라 이외에 꼭 가지고 다니는 데일리 아이템이라고 하는데요. 한 가지 아이템을 오랫동안 착용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의 모습은, 마치 조금 느리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필름 카메라의 매력과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카메라 이외에 평소에 꼭 지니고 다니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항상 쓰고 다니는 벙거지 모자(버킷햇)를 포함한 모자 아이템들이요. 지금 헤어 스타일이 스킨 헤드라, 햇볕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어지러워지거든요.(웃음) 


Q. 평소 어떤 스타일링을 선호하고 즐기시는 지 궁금해요.

- 제 평소 스타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편한 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무조건 편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쇼핑을 좋아하긴 하지만 살짝 귀찮기도 해서 잘 안하고 있어요.(웃음) 옷은 하나를 입으면 거의 해질 때까지 오랜 시간 입는 편이에요. 


 

계획대로 짜여진 판이 아닌, 예측 불가능한 풍경 속에 뜻밖의 순간을 포착해내는 남현범 작가의 사진처럼, 그의 작업 방식과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도 자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는데요. 마치 발길 닿는 곳으로 떠나는 기약 없는 여행처럼, 매 순간 자신만의 ‘유니크 모먼트’를 만들어가는 그가 담은 풍경은 또 어떤 모습일 지,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남현범 작가와 함께한 루이스클럽 사진전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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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음악적 내공과 팀워크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스윗 리벤지>의 문화인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몇 번이고 반복해 들으며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가사를 곱씹었던 기억, 한번쯤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 속, 한 곡의 노래에 온 마음을 기울일 여유를 내기란 쉽지 않지만, 이따금 귓가를 스치는 멜로디 한 소절이 큰 위로가 되는 날도 있죠. 루이까또즈와 함께한 7월의 문화인은, 꽤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자신들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만들어나가며,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온 4인조 걸 밴드 ‘스윗 리벤지’입니다.


■ 발랄한 락 사운드와 감각적인 일렉트로닉 무드로 돌아오다
 



단단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운드 위로 들려오는 달콤한 미성. 스윗 리벤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침울해있는 친구에게 건네주고 싶은 달콤한 사탕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2008년에 데뷔한 밴드 스윗 리벤지는 2009년 첫 앨범을 발매한 뒤, 단 한번의 멤버 교체를 제외하고는 4명의 멤버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하며 쭉 음악 활동을 이어온 내공 가득한 밴드입니다. 



드러머이자 밴드의 리더인 장현아를 비롯해,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프론트 우먼 김소영, 기타리스트 김미정, 그리고 베이스를 맡고 있는 막내 이화연까지. 인터뷰 내내 멤버들이 함께해온 긴 시간만큼이나, 서로가 돈독하게 쌓아온 친밀감을 가득 느낄 수 있었는데요. 새 싱글 앨범 <Alive>와 함께 또 한번의 달콤한 비상을 꿈꾸는 스윗 리벤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interview>


Q. 지난 5월에 새 싱글 앨범 <Alive>가 발매되었어요. 거의 1년만에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오셨는데요.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 한 마디씩 부탁 드릴게요.

- 소영(보컬, 기타): 이번 새 싱글 앨범의 컴백 무대는 엠넷 ‘엠 카운트다운’였어요. 거의 3년 만에 하는 방송이었고, 또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요. 한번 무대에 서고 나니 그 이후에는 몸이 좀 풀려서 괜찮았어요. 다행히 잘 컴백무대를 마쳤고, 다음에 하게 될 무대들도 ‘덜 긴장하고, 더 집중해서 잘 해야지’라고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웃음)


Q. 이번 해 새로운 기획사에서 앨범을 내기 전,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음반을 손수 제작하기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새로운 둥지에서 앨범을 작업하면서 특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현아(리더, 드럼): 일단 저희가 밴드 뮤지션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와 함께 작업을 했던 게 처음이라서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어요. 새로운 기획사와의 인연 덕분에 이번에 저희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신 W선배님들과도 작업을 할 수 있었구요. 사실 지금까지 다른 밴드들을 접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는데, 새로운 기획사에 소속된 밴드 뮤지션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작업할 수 있었던 점이 저희에게는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Q.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앨범은 뮤지션 W의 프로듀싱이 함께해 더욱 색다른 스윗 리벤지의 사운드가 완성되었다고 들었어요. 이번 앨범 수록곡인 ‘Fly High’와 ‘Beyond’가 가진 매력 포인트를 루이까또즈 블로그 구독자분들에게 공유해주세요! 

- 소영: 우선 타이틀 곡인 ‘Fly High’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메인 테마를 이루는 곡이에요. 그 동안 작업해왔던 것보다 좀 더 세련되어진 스윗 리벤지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굉장히 밝고 건강한 분위기의 노래라, 아마 많은 분들이 여름에 운동하시면서 듣기에도 너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Beyond’라는 곡은 10대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노래한 좀 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내용의 곡이에요. 잔잔한 멜로디로 듣기에도 좋고 가사도 좋은 곡이라, 꼭 한번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첫 앨범부터 지금까지 작사, 작곡을 직접 해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시는 편인가요? 음악작업을 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지도 궁금해요.

- 소영: 곡의 뼈대를 제가 가져오면 각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의 조금씩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W선배님들께서 조언과 함께 마무리를 해주셨구요. 이번 앨범은 기타로 작업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예전에 구입해두었던 신디 사이저를 기반으로 작업한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예전보다는 조금 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많이 묻어난 것 같구요. 곡 작업에 대한 영감은 거의 경험에서 얻는 편이에요. 연애 후의 쓰디쓴 아픔이나, 지금보다 더 감성적이었던 10대 시절 등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Q. 많은 밴드들이 멤버 교체 등 다양한 변화를 겪곤 하는데, 스윗 리벤지 멤버들은 꽤 오랜 시간 함께하셨잖아요. ‘우리 멤버들이 정말 잘 모였다!’라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궁금해요. 

- 현아: 말 그대로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줬던 것 같아요. 긴 시간 함께 있다 보니 이제 멤버들이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알고, 그렇기 때문에 잘 맞춰나갈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자기 주장대로만 하려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돈독하지 못했을 텐데, 멤버들이 서로 배려하면서 맞춰주다 보니 꾸준하게 함께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소영: 다른 분들이 직장에 다니시듯 저희에게도 ‘스윗 리벤지’가 직장이고, 이 공동체 안에서 사회생활을 배우는 거잖아요. 그래서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이 배워나가고 있어요.

- 미정(기타): 공식적인 일정이 있거나 연습이 있는 날만 만나는 게 아니라, 그 이외의 시간에도 사소한 대화를 굉장히 많이 하는 것도,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가 여자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같이 맛집을 찾아 다니기도 하면서 자주 놀러다니거든요. 


Q. 신나고 기분 좋아지는 스윗 리벤지만의 사운드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혹시 앞으로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나 컨셉이 있으신가요? 

- 미정: 저는 개인적으로 댄스음악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요즘은 음악의 경계가 굉장히 불분명해져서, 어떤 특정 장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모호한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다양성이 인정되고 있는 트렌드를 장점으로 살려서 꼭 락 밴드라고 해서 락 음악에 국한되는 것 아닌, ‘즐거움을 준다’라는 음악적 공통점에 입각해 댄스음악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국내에서 댄스음악과 사랑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정서와 흐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흐름에 맞춰서 한번 댄스 곡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 환상적인 팀워크와 함께 이어온 스윗 리벤지의 음악적 순간들
 



그저 음악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연히 시작한 밴드 활동은, 어느새 하나, 둘 모인 음악적 동료들과의 인연과 함께 지금까지 자연스레 이어져 왔습니다. 스윗 리벤지는 올해 새로운 기획사에서 둥지를 틀기 전, 작곡부터 디자인, 앨범 발매까지 앨범 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끌어나가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힘든 점보다는 재미있었던 순간이 훨씬 많았다고 이야기하는 그녀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홍대 인디씬의 크고 작은 공연장과 무대 위에서 실력과 내공을 갈고 닦아온 밴드 스윗 리벤지는,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밴드 결성 히스토리부터,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하는 무대 위의 이야기까지. 그녀들이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스윗 리벤지의 이야기, 더욱 자세히 들어볼까요?


<interview>


Q. 처음 ‘스윗 리벤지’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어떻게 4명의 멤버들의 스윗 리벤지라는 팀으로서 만나게 되었나요?

- 미정: 밴드 결성 스토리를 이야기 하자면 대서사시이긴 한데요(웃음). 우선 제가 처음에 다른 친구들하고 취미로 밴드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계속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또 욕심도 나서, 좀 더 오래 밴드를 같이 할 친구들을 찾게 되었어요. 그렇게 음악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멤버 모집 글을 올리게 되었고, 소영씨를 만나게 되었구요. 그리고 나서 추가 멤버를 구하는 일이 조금 어려웠는데, 마침 아는 분이 현아 언니를 소개시켜주셔서 그 이후부터는 좀 더 음악다운 음악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커뮤니티를 통해 베이스 멤버도 구했었는데, 처음 함께했던 친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후에 나가고, 다시 그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베이시스트인 화연씨를 만나게 되었죠.


Q. ‘스윗 리벤지’라는 유니크한 팀명이 탄생한 과정도 들려주세요.

- 미정: 어떤 뮤지션의 곡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어느 날 노래를 듣고 있다가, ‘Sweet Revenge’라는 가사가 제 귀를 스쳐 지나갔어요.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저희와 잘 맞을 것 같더라구요. 보컬인 소영씨 목소리가 굉장히 여리고 미성인 데 반해, 저희의 취향이나 악기의 사운드 같은 면이 강한 편이라 상반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반전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신선한 이름을 찾아보자 했는데, 마침 그 단어가 저희랑 딱 어울리는 것 같아서 ‘스윗 리벤지’를 밴드 명으로 정하게 됐어요. 


Q. 2009년 데뷔 이후 시간이 꽤 흘렀어요. 활동 초반에는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앨범을 제작하기도 하셨고, 작년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앨범 유통에 참여하기도 하셨는데요.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 미정: 사실 밴드 활동 초반에 저희끼리 가내 수공업으로 앨범을 만들고, 포장하던 과정이 너무재미있었던 과정이었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어요. 

- 현아: 첫번째와 두번째 EP앨범을 그렇게 저희가 직접 제작을 하고 난 후에는, 앨범 유통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었어요. 저희 앨범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좋은 마음으로 이것 저것 다 드리다 보니 적자가 나기도 했는데요(웃음). 그래도 직접 경험해보니까 공부가 많이 됐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던 게 가장 좋았어요. 기타리스트 미정씨 같은 경우에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해서, 저희 앨범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거든요.


Q. 홍대 인디씬을 비롯해, 락 페스티벌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무대에 서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까지 섰던 무대 중에 혹시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 소영: 저는 2009년 ‘지산 락 페스티벌’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그렇게 큰 무대에 섰던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 때 제가 사용하기로 되어 있었던 기타 앰프에, 선배 밴드인 ‘언니네 이발관’ 이름이 써있어서 떨렸던 기억이 나요. 그 날은 세계적인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서 무척 설레고 인상 깊었던 날이었어요.

- 미정: 당시 밴드가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오디션을 보고 선정이 되어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거였거든요. 그날 저희가 첫 무대에 올라가게 될 밴드였어요. 오전 10시~11시쯤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너무 떨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흥분해서 연주도 많이 실수했던 것 같아요(웃음).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우리를 보러 온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 시간에 저희를 보러 와주신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너무 감동적이었던 그 때 그 느낌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에요.


Q. 여름은 페스티벌의 계절이자, 락 음악의 계절이기도 하잖아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될 예정인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살짝 들려주세요.

- 현아: 계속 공연을 하면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에요. 예전에는 활동 중간중간 약간씩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기간 없이 미니앨범이나 EP앨범을 꾸준히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이번 앨범으로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다음 앨범을 또 준비하고 있거든요. 계속 새로운 음악을 한, 두 곡이라도 들려드리면서, 홍대 클럽 무대에도 많이 서고 싶어요. 그만큼 저희와 관객 분들이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없으니까요.


■ 스윗리벤지의 스타일 & 가방 속 아이템
 

 


현아의 가방 속 아이템(좌) / 소영의 가방 속 아이템(우)


네 명의 스윗 리벤지 멤버들은, 서로 다른 모습과 각기 다른 개성만큼이나 평소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 역시 하나같이 다양했는데요. 리더인 현아와 기타리스트 미정은 깔끔한 느낌을 주는 심플한 스타일링을, 보컬인 소영은 여성스럽고 세련된 스타일링에 요즘 눈길이 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베이시스트 화연은 막내 멤버답게, 보다 캐주얼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고 하는데요.



미정의 가방 속 아이템(좌) / 화연의 가방 속 아이템(우)


스윗 리벤지의 가방 속에서는 가사를 프린트한 종이나 MR음원을 저장해 둔 USB처럼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여성 멤버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밴드답게, 다양한 뷰티 아이템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립 제품이나 핸드크림 제품 등은 보습을 위해 가방 속에 꼭 빼놓지 않고 다니는 아이템들이라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건강을 챙기기 위한 영양제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당일, 스윗 리벤지는 소속사의 선배 뮤지션인 W&JAS와 함께하는 공연을 하루 앞두고 있었는데요. 공연 전 생길 수 있는 부담감이나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스윗 리벤지 멤버들은 루이까또즈와 함께한 문화인 인터뷰를 즐겁게 끝마쳤습니다. 오랜 시간 다져온 음악적 내공과 어떤 팀과도 비교 불가한 환상적인 팀워크로, 새 싱글 앨범의 노래 제목처럼 그야말로 ‘Fly High’ 할 일만 남은 그녀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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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청년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여러분도 즐겨보시나요? 처음엔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졌던 능숙한 한국말 솜씨의 외국인 청년들이, 어느덧 친구 같은 익숙함으로 다가와 매일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로 함께 소통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세계 각국의 청년들 사이에서, 루이까또즈가 해맑은 미소와 수줍은 천진함이 아름다운 프랑스 대표 청년, 로빈 데이아나(Robin Deiana)를 만나봤습니다.


■ 프랑스 청년에게 듣는 '진짜' 프랑스 이야기
 

 


셔츠: AJ1RB05M2BGA (LOUIS CLUB), 스트라이프 화이트 티셔츠: AJ1RB11M1LWH (LOUIS CLUB), 

블랙 팬츠: LSAJ1U362M1T (HTC), 슬립온: OJ1NS05MT3BW (NATIONAL STANDARD) 


‘루이 14세’를 뜻하는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가 프랑스에 기반을 둔 프랑스 오리진 브랜드인 만큼, 프랑스 출신의 청년 로빈과 함께한 문화인 인터뷰는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이제 막 한국에서 본격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출발선에 선 그에게서, 촬영 내내 활력 넘치는 에너지와 싱그러운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툰 한국말이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어나가는 모습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함께, 자국인 프랑스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블랙 티셔츠: AJ1RB10M1LBL (LOUIS CLUB), 데님 팬츠: AJ1RB07M1UBD (LOUIS CLUB)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온 뒤 3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프랑스를 찾았다는 로빈은,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다시금 프랑스가 가진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 루이까또즈 블로그에서 많이 소개된 바 있는 다양한 프랑스의 아름다운 여행지들 중, 로빈은 과연 어떤 곳을 가장 좋아할 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프랑스 청년이 직접 들려주는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와, ‘로빈 데이아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함께한 시간, 지금 만나볼까요?


<interview>


Q. 요즘 <비정상회담>을 보지 않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프로그램이 인기인데요. 아무래도 아직 한국말이 서툰 시기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토론’해야 하는 프로그램에 섭외 되었을 때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을 것 같아요. 부담감 같은 것은 없었나요?

- 사실 <비정상회담>에 처음 섭외 되었을 때, 어떤 컨셉의 프로그램인지 자세하게 알 지는 못했어요. 어느 정도의 ‘토론’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간단하게 대화하거나 이야기하는 정도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녹화 첫날, 모든 출연자들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걸 보고 그때부터 약간 부담이 됐어요. 그래서 처음에 좀 많이 당황했었는데, 그 당시 다행히 장위안 형을 포함해 한 두 명 정도 비슷한 한국어 수준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서 좀 안심이 됐었죠(웃음). 그리고 줄리안 형한테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구요.


Q.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한국어라는 외국어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놀라울 때가 많아요. 특히 자신의 나라에 대해 박학다식하게 알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때가 있는데요. 프로그램을 위해 따로 프랑스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하시나요?

- 저는 원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무척 많은 편이에요. 고등학교를 졸업 한 뒤에도 다시 역사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따로 역사책을 많이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사실 지금 <비정상회담>은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최신 뉴스들까지 다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역사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 요즘 프랑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주 찾아보고 있어요. 방송 초반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주제들로 토론이 진행되었었는데, 점점 주제가 어려워지고 있어서 준비가 많이 필요해요.


Q. 최근 <5일간의 썸머>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이 로빈씨를 만나보고 있는데요. 김예림씨와 떠났던 프랑스 여행, 소감이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들른 프랑스에 대한 느낌은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 한국에 오고 나서 3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에 다시 갔었어요. 프랑스에 “남의 정원이 더 아름답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정작 프랑스에 있었을 때는 프랑스의 아름다움을 잘 못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제 고향인 ‘부르고뉴(Bour-gogne)’ 같은 경우도 저는 그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국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면 너무 동화같고 예쁘다며 다들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프랑스에 다시 갔을 땐 ‘아, 어렸을 때 좀 더 많이 여행하고 돌아다닐걸...’이라고 생각했어요.


Q. ‘문화인 인터뷰’가 게재되는 루이까또즈 블로그에는 프랑스 소식이나 여행지 등 프랑스 문화에 대한 다양한 컨텐츠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는데요. 로빈씨가 추천하고 싶은 프랑스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 일단, 파리도 물론 좋지만 프랑스에서는 지방에도 아름다운 곳이 너무나 많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프로방스(Provence)나 니스(Nice) 같은 프랑스 남부 지방과 노르망디 지방, 이 두 지역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는 ‘랑그독 루씨옹(Lang-uedoc-Roussillon)’이라는 지역으로 항상 놀러 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프랑스 남부는 휴가철이면 프랑스 사람들이 꼭 놀러 가는 곳이자, 은퇴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노르망디 지방의 ‘에트르타(Etretat)’나 ‘브르타뉴(Bretagne)’에 가면 해안가에 있는 웅장한 절벽 같은, 한국사람들이 ‘프랑스’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아닌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그런 풍경들도 제가 프랑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에요. 


Q. 프랑스 오리진 브랜드 루이까또즈 블로그를 통해 프랑스의 어떤 면이 더 이야기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 앞서 말한 것처럼, 파리 외에 다양한 아름다움을 가진 프랑스 여행지들이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저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 역사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런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곳들도 함께 소개되었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저는 프랑스 옛날 영화들이 조금 진지한 면이 많아서 프랑스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지루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프랑스 영화가 재미있는 코미디 장르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최근에 개봉한 ‘컬러풀 웨딩즈(Serial Bad Weddings, 2014)’ 같은 경우도 요즘 프랑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슈들이 등장하면서, 재미까지 더한 영화잖아요. 이런 새로운 프랑스 문화들도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한국이 궁금했던 프랑스 소년, 한국 땅을 밟다
 

 

어린 시절부터 우연히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아가게 되었다는 로빈. 프랑스 청년 로빈이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로빈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오게 된 일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한 이국 땅에서의 생활도, 맞닥뜨려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는 무엇 하나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학교 졸업 이후 독립 생활을 시작할 무렵, 로빈은 ‘진짜’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한국의 문화와 방송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있었던 만큼, 로빈은 끊임없이 다양한 도전과 한국이라는 나라에 적응하고자 하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어느덧 한국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방송인으로 TV에서 자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청년 대표’라는 이름표를 가슴에 달게 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 또한 막중하게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청년 로빈과 한국과의 운명적인 스토리, 자세히 들어볼까요.


<interview>


Q. 한국 생활도 벌써 3년이 넘었다고 들었어요. 한국이라는 나라의 어떤 매력에 빠져 처음 오게 되었는 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 한국에 오게 된 건 사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우선, 중학교 때 인터넷으로 우연히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프랑스에서는 그런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고등학교 때는 제 주변에 한국 친구들이 많아서, 한국 영화나 음악도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B-boy를 시작하면서 춤을 추는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인터넷에서 한국 B-boy들의 춤 영상을 찾아 보다 보니, ‘한국에 가면 뭔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대학교 졸업 후 2년 정도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일본과 한국 중 대부분이 일본을 선택했던 학교 친구들과 달리, 저는 고민 없이 한국을 선택해서 오게 되었답니다.


Q. 너무 다른 환경의 타국 생활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가장 낯설었거나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반대로 한국이어서 좀 더 편하고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 처음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는 한국 생활에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같이 학교 다니는 외국 친구들과도 즐겁게 지내고,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도 편했거든요. 그런데 학교를 마치고 독립해서 생활해야 할 상황에 놓이니까,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어요. 한국말이 서툴다 보니 저를 속이려고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구요. 교환학생으로 왔을 때 한국은 판타지 같은 나라였는데, 독립 후에는 ‘어느 나라에 가든 나쁜 점이 있고 좋은 점이 있구나’라는 현실감각을 제대로 느끼게 되었죠. 하지만 그래도 한국은 프랑스보다 많은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 해요. 외국인 같은 경우도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조금만 마음 먹으면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러려면 한국어 공부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구요!

 

Q. <비정상회담>도 벌써 1주년이 가까워져 오고 있어요. 프로그램 초반에 비해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는데, 로빈씨가 알고 있는 한국어 공부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어학당을 7개월 동안 다니면서 한국어 공부를 했는데, 방송 일을 시작한 이후로는 너무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방송을 하면서 한국어 공부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말하는 걸 많이 듣기도 하고, 특히 타일러 같은 친구가 어려운 말이나 단어를 쓰면 몰래 찾아보기도 하면서 공부가 됐어요(웃음). 그리고 <비정상회담> 녹화를 하기 전에 한국어 과외 선생님과 일대일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예습을 해가기도 해요. 토론이다 보니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게 어려운데, 미리 주제에 대해 공부도 하면서 정리도 해가면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Q. <무한걸스>로 한국에서 처음 방송활동을 시작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셨는데요. 요즘에는 <비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TV에서 로빈씨를 자주 뵐 수 있어서 반가워요. 앞으로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한국 방송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만큼 방송 일을 다양하게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제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역할의 제약이나 벽이 좀 있었어요. 하지만 <비정상회담>을 통해 ‘외국인’이 아닌 진짜 ‘로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시간이 생기면 한국어를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요. 지금 한국어능력시험을 4급까지 딴 상태인데, 5급, 그리고 6급까지 취득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지금 연기 공부도 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에서도 꼭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 로빈의 스타일 & 가방 속 아이템
 


여러 브랜드의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믹스 앤 매치하면서, 그때 그때 기분에 맞춰 자유롭게 스타일링 하는 것을 즐긴다고 하는 로빈. 하지만 그러면서도 편안한 착용감과 깔끔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들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스타일 규칙은 지킨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특히, 예전에 입던 옷들과 최근에 구입한 아이템들을 함께 스타일링하는 재미를 느끼는 중이라고 합니다. 평소 옷과 어울리는 시계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에는 다양한 팔찌 제품을 활용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로빈과 함께한 루이까또즈 백팩 (MJ1CH16WH)


모델로도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만큼, 훤칠한 키와 감각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로빈의 가방 속에는 어떤 아이템들이 들어있을 지 궁금해졌는데요. 차를 마시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텀블러와 휴대폰 충전기뿐만 아니라 건조해지는 손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핸드크림은 특히 로빈의 필수품이라고 하네요. 프랑스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프랑스어로 쓰여진 두꺼운 프랑스 역사책 역시 눈에 띄었는데요. 여름이 다가올수록 뜨거워지는 햇살을 피하기 위한 선글라스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해맑은 미소가 멋진 프랑스 청년 로빈과 함께한 이번 문화인 인터뷰는 루이까또즈 제품뿐만 아니라, 루이까또즈의 남성 편집샵 루이스클럽의 S/S 시즌 제품들과도 함께했는데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처럼, 모노톤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루이스클럽의 신상 아이템들은 로빈에게 감각적으로 잘 어우러졌습니다. 로빈은 프랑스 오리진 브랜드인 루이까또즈와 함께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는 말을 전했는데요. 방송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언제나 프랑스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보여주기도 헸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보여줄 로빈 데이아나의 다양한 모습들,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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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같이 웃게 되는 해피 바이러스의 힘을 믿으시나요? 언제나 넘치는 열정으로, 그리고 밝고 유쾌한 웃음으로 에너지를 주는 그녀, 신수지 선수를 루이까또즈가 만났습니다. 리듬체조계의 샛별로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던 그녀가 이제 ‘프로볼러’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도전이 언제나 즐겁다는 그녀와의 에너지 넘치는 시간, 지금 시작됩니다.


■ 운동은 나의 힘!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에서 프로볼러로
 



어린 시절, TV 속에서 우연히 본 리듬 체조 경기 장면은, 운동을 사랑하던 한 소녀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또래 선수들보다 다소 늦게 시작한 만큼 리듬체조를 향해 꿈꿔왔던 신수지 선수의 갈망은, 고된 훈련을 견뎌내고 더 큰 열정을 더 쏟아 부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는데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즐거워하는 천성적인 긍정 마인드로, 힘든 훈련도 모두 소화해내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신수지 선수는 국내에서 불모지였던 ‘리듬체조’라는 종목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듬체조 분야에서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자력으로 오르고, 아시아 최초 종합 12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던 신수지 선수. 선수생활을 은퇴해야 했을 때는 그만큼 아쉬움이 컸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모든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고 말하는 당찬 그녀는, 그녀의 시간을 또다시 새로운 도전으로 채워가며 ‘프로볼러’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interview>


Q. 최근 방송에서도 수지씨를 많이 뵐 수 있어서 반가운데요. 그래도 아직 ‘리듬체조선수 신수지’로 수지씨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체조’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하게 된 때는 언제인가요?

- 어머니 말씀으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걸어 다닌 적보다 뛰어다닌 적이 훨씬 많았다고 해요. 그렇게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운동을 좋아하던 제가 우연히 TV에서 리듬체조 중계를 보게 되었는데, 한 리듬체조 선수가 빨간 리본을 들고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아, 나는 무조건 이걸 해야 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 3년 정도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초등학교 4학년 말에 조금 늦게 리듬 체조를 시작을 하게 되었답니다.


Q.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해야 하셨을 때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아요. 은퇴 후에 잠시 슬럼프에 빠지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즐기셨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워낙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고생스러운 길을 걸어 왔고, 또 체조선수로서 올림픽의 마지막 꿈을 이뤘기 때문에 은퇴 당시 큰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어요. ‘다시 돌아간다 한들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회 없는 선수 생활을 했거든요. 그런데 하루에 열 시간이 훌쩍 넘도록 훈련하던 시간이 갑자기 없어지니까 ‘이 많은 시간 도대체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보기 시작했어요. PT자격증도 따보고 야구, 수영, 배드민턴, 스쿼시, 테니스, 태권도, 농구, 골프 등 거의 모든 운동을 다 해봤어요. 재미는 있었지만 큰 열정이 느껴진 종목은 딱히 없었는데, 그러던 차에 우연하게 접한 볼링에 푹 빠지게 되었죠.


Q. 지난 해 처음으로 볼링 공을 잡고 이제 ‘프로볼러’로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계시는데요. 신수지 선수가 즐기는 다양한 운동 중에서도 특별히 볼링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친구들과 볼링장에 놀러 가게 되었는데, 제가 속한 팀마다 게임에 지게 되었어요. 그야말로 제가 팀의 ‘구멍’이었던 거죠. 그래도 ‘명색이 운동선수인데, 이렇게 못할 수가 있나’ 싶어 자존심이 상해 잠을 못 잘 정도였어요. 그래서 다음날 눈 뜨자마자 혼자 볼링장에 가서 그날부터 매일 30게임씩 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한달 만에 에버리지 180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잘 때도 볼링 핀이 떠다닐 정도로 볼링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 후 지금의 코치님을 만나게 되었고, 프로테스트라는 목표를 세우면서 제대로 볼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남아있던 공허함은 모두 채워졌구요. 


Q. 리듬체조와는 또 다른, 신수지 선수가 푹 빠지게 된 볼링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 또래 선수들부터 리듬체조를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리듬체조에서는 제가 노장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요. 반면에 지금 프로볼러 쪽에서는 제가 거의 막내라, 새롭게 다시 출발한다는 느낌이 있어 좋았어요. ‘이제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는 목표의식도 갖게 되었구요. 또 볼링공이 그 무게만큼의 파괴력을 갖고 있잖아요. 제가 볼링공을 힘껏 굴리고, 볼링공이 핀을 맞춰 스트라이크가 될 때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그 느낌! 그런 느낌 때문에 볼링장을 매일 찾아가게 되었고, 그러면서 체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Q. 대학원에서 리듬체조 지도자 수업도 들으며 지도자의 길도 준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떤 지도자를 꿈꾸고 계신가요?

- 아무래도 제가 가장 오래했고,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은 리듬체조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인재육성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는 선배의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적이 있는데, 제가 선수 때 익혀왔던 요령을 가르쳐 주는 재미도 있고, 아이들이 빠르게 흡수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지금은 논문학기 인데, 본격적으로 프로볼러로서 활동하면서는 잠시 휴학을 하고 쉬면서 천천히 준비하고 있어요. 섣불리 욕심 내다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스포테이너 신수지, 그녀의 넘치는 끼를 엿보다
 



‘스포츠 스타’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인 ‘스포테이너’. 그만큼 최근 현역시절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TV 속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신수지 선수는 여전히 현역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그녀만의 장점으로, 남들과 비교 불가한 매력의 스포테이너로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프로 못지 않은 뛰어난 춤과 음악 실력으로 Mnet <댄싱9> 시즌3에 출연하며 넘치는 끼를 발산하고 있는데요. 

 


‘리듬체조’를 시작하며 표현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춤을 배워온 신수지 선수는, <댄싱 위드 더 스타>로 첫 방송 나들이를 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과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리듬체조’라는 종목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한 방송활동은, 어느덧 그녀에게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일이자 스포테이너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는데요. 여전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들어볼까요.


<interview>


Q. 최근 MBC <천생연분 리턴즈> 녹화에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소감이 어떠셨나요?

- 많은 방송을 해봤지만 이런 포맷의 방송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었어요. 커플전으로 했던 게임들도 즐거웠고, 같이 출연했던 분들과도 친분이 있기도 해서 하루 종일 촬영을 했지만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있게 촬영했거든요. 몸을 사리지 않고 게임을 해서, 촬영장 바닥 청소를 제가 다 했다고 보시면 돼요.(웃음) 


Q. 세계 무대에서도 마음껏 기량을 뽐내던 수지씨이지만, 예능 출연은 약간 생소하셨을 것 같은데 운동과 또 다른 방송 분야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 지 궁금해요.

- 진짜 다행이었던 게, 제가 처음 출연했던 방송이 <댄싱 위드 더 스타>였어요. 리듬체조를 하며 춤을 배웠기 때문에 생소하지도 않았고, 또 은퇴 후 공허할 시기에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는 프로그램이었거든요. 그 방송을 촬영 하면서 새벽 3시까지 연습을 하며 ‘괴물’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그러면서 방송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방송에서도 또 다른 내 꿈을 펼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방송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 없이 친근감을 가지고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었구요. 


Q. 리듬체조를 하셨던 만큼 춤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셨는데요. 얼마 전 출연하신 <복면가왕>을 보니, 노래 실력도 대단하시더라구요.

- 사실 외가 쪽이 음악 집안이에요. 외할아버지가 테너로 활동하셨고, 친언니 역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해서 어릴 때부터 음악을 줄곧 듣고 자랐거든요. 제가 직접 음악을 작곡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해서 지금도 종종 취미로 노래방에 가곤 해요. 춤 역시 체조를 하면서 발레, 현대무용, 재즈댄스 등을 기본으로 다 배웠기 때문에 지금도 즐기고 있구요. 그래서 춤과 음악, 이 두 가지는 어릴 때부터 항상 저와 같이 있었던 느낌이에요.


Q. 볼링과 방송 생활, 그리고 학업까지 모두 소화하시는 에너지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요즘도 매일 운동을 하고 계신가요?

- 골프와 볼링은 다른 스케쥴이 끝나는 늦은 시간에라도 거의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체력적으로 제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따로 하기도 하구요. 골프 같은 경우는 비록 취미로 시작을 했지만, 조금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있어요. 골프는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할 뿐만 아니라 경험도 많아야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볼링에 좀 더 무게를 싣되 골프도 욕심 내서 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무엇보다 실내 체육관 안에만 쭉 있다가, 자연이 있는 필드로 나가면 기분도 너무 상쾌하거든요. 


Q.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한 방송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방송으로 이루고 싶은 또 다른 목표가 있으신가요?

- 저는 스포테이너로서 계속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현역이면서 방송활동도 병행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저의 장점을 가지고 가면 방송활동 역시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리듬 체조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볼링 역시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에, 저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볼링에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구요. 제가 운동을 통해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처럼, 많은 분들도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저로 인해 주위에 많은 분들이 볼링에 빠지기 시작했거든요. 제가 리듬체조를 그만두고 볼링을 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앞으로 또 어떤 목표가 생기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Q. 신수지 선수처럼 리듬체조 선수를 꿈꾸거나, 혹은 운동인의 길을 걷기 위해 준비 중인 청춘들에게 한마디 들려주세요.

- 오랜만에 체육관을 방문했는데, 제가 훈련하던 때와 사뭇 분위기가 달라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훈련 분위기가 많이 개방적으로 변한 탓도 있겠지만, 제가 훈련할 때만 해도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운동을 하곤 했거든요. 힘들고 고된 훈련으로 도중에 그만두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는데 좀 더 주어진 종목에 애착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왕 시작했으면 끝을 보자, 무엇을 하든 한번쯤은 1등의 자리에 서보자’ 라는 열정적인 마인드로 말이죠!


■ 신수지의 스타일 & 가방 속 아이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운동을 하는 신수지 선수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데일리 아이템은 바로 활동하기 편한 트레이닝 복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친구들과의 외출 같은 일상 속에서는 몸에 피트 되는 시스루 소재 원피스나 블랙 컬러의 킬힐 등으로 강렬한 스타일링을 즐긴다고 합니다. 운동화 혹은 킬힐, 반전 매력이 느껴지는 스타일링 속에서 신수지 선수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느껴지는 듯 한데요.



시크한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신수지 선수의 취향을 반영하듯, 반짝이는 블랙컬러가 눈에 띄는 파우치 속에는 즐겨 사용하는 립 제품들과 간단한 메이크업 제품들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에 푹 빠져,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꼭 챙겨 다닌다고 하네요. 언제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스포츠 선수의 필수품인 보조식품과 운동 중간 중간에 갈아 신을 여분 양말 역시, 스포테이너 신수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었습니다. 



문화인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밝고 쾌활한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던 신수지 선수! 특히 함께 촬영한 루이까또즈 토트백은 캐주얼한 스타일링에 매치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수납력 역시 탁월한 점이 꼭 마음에 들었다고 하는데요. 보는 것만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성격과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열정적인 승부 근성으로 운동과 방송 모든 영역에서 더욱 활약할 신수지 선수의 모습, 앞으로도 루이까또즈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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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웃음 지어지는 기분 좋은 사람,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친근함을 지닌 친구가 있습니다. 화면 속에서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공감 가는 연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는 배우로, 화면 밖에서는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으로 우리 곁에 함께해 온 배우, 이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그간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듯, 편안하고 즐거웠던 배우 이켠과 루이까또즈와의 속 깊은 시간, 지금 함께해볼까요?


■ 또 한 걸음 내딛다, 배우라는 이름의 길
 


이켠은 채 스무살이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가수로 방송활동에 첫 발을 내딛으며, 특유의 통통 튀는 개성과 실력으로 VJ, MC, 배우 등 다양한 모습으로 다재 다능한 매력을 펼쳐왔습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주인공 달향(정용화 분)을 보필하는 사랑스러운 투덜이 ‘판쇠’역할을 맡으면서, 또 한번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해주는 연기자의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동안, 마냥 유쾌해 보이는 모습 뒤로 자신의 목표와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골몰하는 배우 이켠, 그리고 사람 이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대중들이 바라보는 밝은 이미지를 굳이 바꾸고 싶진 않지만, 사실 보여지는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을 많이 품고 있다는 그. 그런 그가 꺼내놓은 아직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배우 ‘이켠’의 이야기,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interview>


Q. 최근 드라마 <삼총사>를 마무리하셨어요. 시원 섭섭한 기분이 드실 것 같은데, 또 한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 사실 <삼총사> 시즌1을 촬영할 때에는 저의 비중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어요. 대신 2015년에 제작이 예정되어 있었던 <삼총사> 시즌2 부터는, 스토리상 맡은 역할의 비중이 높아질 예정이었는데요. 제작사 사정상 <삼총사> 시즌2 촬영이 무산되는 바람에, 많은 아쉬움이 깃든 작품으로 남게 되었네요.


Q. 광고나 화보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사진 속 이켠씨에게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데요. 이런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사실 그런 이미지가 조금 부담스러운 때도 있어요. 특히 일을 할 때에, 작가 분들이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저의 예전 이미지로 캐스팅을 하시다 보니, 줄곧 작품의 주인공들을 서포트 하는 역할이라던가, 집안의 막내아들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엿한 직업을 가진 역할보다, 그저 얌전한 사고뭉치 같은 캐릭터를 주시니까요. 하지만 그런 이미지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지는 않아요. 다만 저의 또다른 장기를 살리고 싶은데, 안주되어 있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Q. 이켠씨를 과거 유명 댄스 그룹의 멤버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제는 ‘배우 이켠’이라는 수식어가 훨씬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벌써 연예계에 발을 담그신 지도 15년이 넘어가는데요.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순간은 언제였나요?

- 사실 처음에는 ‘연기자 연습생’으로 준비를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워낙 그 시대에는 ‘만능 엔터테이너’를 강조하는 풍토가 있다보니,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는 쪽으로 변화하던 시점이었죠. 그런데 우연히 같은 사무실에서 연습을 하던 'UP'라는 그룹이 멤버를 수정할 계획이 있다고 했고, 세 달 가까이 춤, 노래를 연습 하며 합류하게 되었어요. 저는 그때 고1이었고 망설일 이유도, 마음도 없었구요. 그렇게 비교적 수월하게 데뷔 했지만 99년 팀 해체 이후에는,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에 에이전시를 돌아다니며 광고, 패션 쪽의 일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가수, VJ, 잡지모델, CF모델 등을 하며,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다방면으로 진출했던 것 같아요.


Q. 2002년, 입영을 2개월 앞두고 한 통신사 CF에 출연하게 되면서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 드라마 <백설공주>와 <두번째 프러포즈>를 거쳐 <안녕, 프란체스카>까지 연이어 캐스팅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안녕, 프란체스카>는 2번째 에피소드까지는 평범한 역할이었다가, 배우 박희진씨가 저와 콤비로 재밌게 호흡을 맞춰보자고 제안하셔서 일이 커진 경우였어요. 그래서 3번째 에피소드부터는 작가님이 제 역할을 지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장난스러운 이미지로 바꾸셨구요. 사실 저는 그 캐릭터와 정반대의 성격이었기 때문에 힘든 부분도 많았어요. 인터뷰를 하거나 라디오 방송을 하다 보면 저에 대해 오해하고 부분도 많았구요. 하지만 그 작품 이후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났고,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했는지 신기한 작품이기도 해요. 연기자는 살아있는 동안 기억에 남을 3편의 작품을 찍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에겐 <안녕, 프란체스카>가 그런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Q. 이켠씨 말씀처럼, 아마 대중들의 머릿속에 ‘배우 이켠’의 이미지를 또렷하게 남긴 작품은 <안녕, 프란체스카>일 것 같은데요. 맛깔난 감초 연기를 선보여주셨던 다양한 작품 중에, 이켠씨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역할이나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들려주세요.

- 저는 ‘올해 몇 작품을 꼭 해야지’라거나, ‘항상 멋있게 보여야지’라는 다짐이나 특정한 목표를 두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사실 작품 선정기준이 없는 편이기도 하구요. 다른 연기자 분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도 있지만,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가 아닌, 아주 작은 작품이라도 그 작품을 좋은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저 자극적이고 볼거리만 많은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시상대에 오는 것이 조금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사실 사람을 웃게 만들고 감동시키는 일이 더 어렵고 힘들때도 있는데 말이죠.


Q. <무한도전> 방영 초기에 <무모한 도전>의 멤버로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쇼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오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 루이까또즈와 함께한 캐시미어 행사에서도 이켠씨의 진행이 돋보였는데요. 혹시 MC나 라디오 DJ처럼 배우 외에 욕심나는 분야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잠깐 대타 DJ를 맡았던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 작가님들이 좋아해주셔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간 적도 있구요. 사실 군대를 다녀오면서 커리어가 많이 단절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사람들로 하여금 잊혀진 부분도 있고, 다른 후배들이 이미 많이 활동을 하고 있기도 했구요. 사실 라디오 DJ 자리를 넘겨받아 진행할 기회가 생겼었는데, 아무래도 연기자는 가수 분들에 비해 팬클럽 층이나, 활동영역에 있어서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타깝게 DJ를 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잠시 대타로 진행하던 시절, 작가분들께 ‘DJ 로써 목소리 톤이 좋다’는 칭찬을 받아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 그의 일상 이야기
 


하나의 작품을 마무리하고,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는 휴식기는 배우에게 여유로움을 안겨주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민과 부담감 속에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게 하는 힘든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밝은 웃음과 엉뚱한 캐릭터로 즐거움을 주는 TV 화면 속 그 뒤편에는 언제나 더 나은 작품을 위해 고민하고, 또 애쓰는 배우들이 있을텐데요. 최근 작품을 마치고 잠시 동안의 여유 시간을 갖게 된 이켠의 모습에서도, 그가 안고 있는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구진 눈이 비쳐 보이는 시그니쳐 아이템인 굵은 뿔테 안경, 클래식함 속에 위트를 담은 댄디한 스타일링, 그리고 사람 좋은 웃음. ‘배우 이켠’을 떠올리면 다양한 이미지들이 떠오르지만, 그 중에서도 한결같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언제나 자신만의 개성을 지키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운동,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들이 가득한 그의 SNS속에서는, 연예인이라는 옷을 한 겹 벗고, 그 누구보다 일상을 즐기는 이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일상이야기를 들여다보겠습니다.


<interview>


Q. 그룹 활동을 끝내고, 혼자서 배우의 길을 개척해 나가시면서 많은 고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평소의 이켠씨는 굉장히 활기차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느껴지는데, 힘들거나 지친 순간을 극복하는 이켠씨만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사실 지금은 저에게 힘든 일이 겹쳐와 있는 시기에요. 원래 들어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작품도 영화사 사정으로 무산이 되고, 그 외에도 안 좋은 일이 연달아 많이 찾아와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도 해서, 스트레스를 한번에 시원스럽게 날려버리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제 SNS에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여행하는 사진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순간은 매우 짧은 순간이거든요. 아직까지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매일 매일 많이 움직이고,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Q. SNS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켠씨의 SNS에서는 이켠씨의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엿볼 수 있어 좋더라구요. 

- SNS가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살고 있다’라고 증명 아닌 증명을 하는 자리가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역시 저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편하고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도 들어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과장되게 꾸미거나 인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냥 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Q. 축구 동호회에도 주기적으로 나가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그 외에도 등산, 마라톤, 캠핑 등 스포츠나 야외활동을 즐겨 하시는 것 같은데, 평소 스포츠를 많이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 저는 연예인 친구들보다 운동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에요. 살아온 삶은 많이 다르지만, 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인내심이나 정신력 같은 부분을 많이 배우게 되더라구요. 저와 다른 부분이 많으니까 그런 면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구요. 순수한 마음과 솔직함이 너무 좋은 친구들이에요. 제가 닮고 싶은 연기자 정준 형이나 양동근 형 같은 경우도 모두 운동하다가 만난 인연들이에요. 


Q. 이켠씨의 뿔테안경은 마치 이켠씨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안경이 무척 잘 어울리시는 편인 것 같은데요. 평소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시죠?

- 안경은 150개 정도를 갖고 있어요. 2004년에 영화 <오스틴 파워>에서 주인공 마이크 마이어스가 쓴 안경은 보고, ‘아, 저 안경이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처음 했는데, 그 안경을 구하기 위해 남대문 쪽을 찾아 다니면서 결국 구매를 했었거든요. 그 이후로 안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연기할 때에는 안경이 반사가 되기 때문에 잘 쓰지 않지만, 일상에서는 항상 착용하고 있어요.


■ 이켠의 스타일 &가방 속 아이템
 

평소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그의 취향에서 엿볼 수 있듯, 이켠은 평소 비비드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신발부터 하의, 상의 순으로 거꾸로 의상을 매치하는 독특한 스타일링 법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는 말처럼, 섣불리 지나칠 수도 있는 아이템에 신경을 기울이는 스타일링의 비밀을 알고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베이지나 화이트처럼 깨끗하고 밝은 컬러의 아이템 역시 그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고 하네요.

 


그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물건을 대신 부탁하거나 맡기는 것이 불편해, 외출 할 때에는 꼭 자신의 가방을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의 가방 속에는, 그가 가진 취미와 관심사들을 엿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가득했습니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취향 탓에 기계와 카메라에 관련된 소지품들을 유난히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휴대폰에 장착해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렌즈를 통해, 일상 사진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 역시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루이까또즈와 이켠과의 만남은, 신사동 가로수 길에 위치한 루이까또즈 남성 편집샵, ‘루이스클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유러피안 감성이 물씬 풍기는 루이스클럽의 공간과 그 안에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살펴보던 이켠의 스타일링은 꼭 맞춘 듯 너무나 잘 어우러졌는데요. ‘이켠’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던 그의 바램처럼, 환한 웃음 뒤에 자리하고 있던 그의 솔직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친근하게, 또 보다 새롭게 우리 곁을 찾아올 배우 이켠의 행보를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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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떠오른 엉뚱한 상상이나 잠들어있던 오감을 깨워주는 예술적 풍경, 혹은 문득 그리워하게 되는 과거의 추억들처럼,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손’이라는 도구를 통해 시각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면 얼마나 황홀한 일일까요? 따뜻한 느낌의 빈티지한 일러스트부터, 미래적으로 느껴지는 그래픽 디자인까지. 자신만의 풍부한 감성을 또다시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통해 그려내는 그래픽 아티스트, 신혜경 작가를 루이까또즈가 만나보았습니다.


■ 손 끝으로 피워내는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
 


그림 그리는 일을 사랑하는 천상 그림쟁이인 신혜경 디자이너. 무엇보다 ‘자신만의 색깔’이 녹아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던 그녀의 바램은, 그녀만의 독특한 감각과 만나 오직 ‘신혜경의 손’으로만 탄생시킬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냈습니다. 삽화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일러스트 작업들을 거쳐, 요즘은 보다 차분하고 미니멀한 작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눈에 돋보이는 팝(Pop)적이고 경쾌한 그녀의 작품들은, 사실은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인 신혜경 작가와 반전되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위치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작품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은,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신감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interview>


Q. 시각 디자인 학부를 졸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웹 디자인, 편집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등 디자인 분야가 상당히 광범위 한데, 대학 시절 시각 디자인 안에서도 특별히 흥미로운 분야가 있으셨는지, 작가님의 디자인 히스토리를 짧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 처음에는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싶어서, 학부 1학년 때까지는 관련 공모전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캐릭터 디자인은 작가의 성향이나 이야기를 많이 나타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림을 계속 그리고는 싶은데, 캐릭터 디자인 같은 경우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일러스트레이터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Q. ‘그래픽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로 작가님의 커리어가 표현 되던데, 그간 해오신 작품들을 살펴보면 손맛이 느껴지는 빈티지한 일러스트부터, 미니멀한 그래픽 디자인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요즘 진행하고 계신 디자인 작업들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 지금은 미니멀한 그래픽 작업이 좀 많은 편입니다. 지금까지는 밝고 경쾌한 컬러와 내용의 작업물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약간 어둡거나 차분한 느낌의 작업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 역시 늘 희망적이거나 기분 좋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라는 부분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Q. ‘TAP, TAP, TAP - OPEN YOUR MIND’이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 작가님의 주요 작품들을 살펴보면, 타이포를 활용한 그래픽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띄는데요. 타이포를 주로 사용하시게 된 까닭이 있을까요? 그리고 타이포 그래피가 가지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대학교 시절, 회화과가 아닌 시각 디자인과를 전공하다 보니 그림을 그리는 수업보다는 ‘타입(Type)’에 대해 다루는 수업이 많았어요. 일러스트레이션 수업이 1개 라고 한다면, 타입을 다루는 수업은 3~4개 였고, 전공자체도 그렇게 분포되어 있었거든요. 사실 그림 그리는 것은 원래 좋아했었고 그림 그리는 직업 역시 계속 하고 싶었는데, 외국작가들이 타이포로 멋있는 작업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다방면으로 많이 보다 보니, 그러한 작업들이 매력 있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림 속에 타이포를 같이 녹여내서 작업 하면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졸업할 때쯤에는 생각했던 것들이 정리가 돼서, 구체적인 작업물들로 나오게 되었죠.


Q. ‘신혜경’이라는 이름에 앞서, 작가님의 ‘작품’을 먼저 만나보게 될 대중들에게, 작가님의 작품들이 어떤 이미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 저는 사실 액세서리와 같은 아이템들도 튀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아요. 성격도 많이 차분한 스타일이라, 눈에 띄게 행동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잘 못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저의 드로잉 작업 같은 경우는 저와 반대의 이미지인 작업물들이 많아요. 어떻게 보면 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상심리가 그림으로 나오는 걸 수도 있구요. 저의 그림을 보고, 제가 굉장히 밝고 경쾌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 약간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 한번은 제 그림만 보았던 분과 미팅할 일이 생겼는데, 제가 핑크색 머리에 녹색 스타킹, 빨간 치마 같은 차림을 하고 나올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간혹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서, 제 사진 필요하다고 하면 사진 대신 제 작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어떤 색깔로 보여지는 사람이기보다는, 그냥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보여졌으면 하기 때문이죠.


Q. 미국의 70년대 광고, 장 피에르 주네의 영화, 핀업걸과 장난감 등 많은 것에서 영감을 얻으신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최근에 작가님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요즘에는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라는 작가에 관심이 많아요. 그 작가의 화풍을 보면, 색채는 밝은데 햇살이 비치는 부분과 그림자가 진 부분이 극명하게 나뉘는 특징이 있어요. 그 작품을 보면 한편으론 건조하고 공허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요즘에는 그런 그림들을 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기존의 제 포트폴리오에는 그런 느낌을 담은 작업물들이 별로 없거든요. 에드워드 호퍼와 같은, 그런 어두운 면에도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Q. 루이까또즈의 제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해보신다면, 어떤 스타일로 그려질까요?

- 루이까또즈 가방이나 지갑과 같은 ‘아웃 쉐이프(외곽선)’를 이용해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도 좋아해요. 관련 제품의 틀 안에서 여러 타이포나 요소 같은 것들을 녹여내고 싶어요. 그런 작품 속 요소가 루이까또즈 브랜드 로고와 어우러져, 새로운 패턴이나 프린트로도 사용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어떤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의 작품이 대중과 사회에 끼칠 영향력에 책임감을 느끼며 작업한다고도 하는데요.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들과 함께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작업해오시면서, 일관되게 마음에 품어온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나 생각이 있으시다면 들려주세요. 

- 저는 제가 대중한테 그림을 보여주었을 때 의도했던 메시지라던지, ‘이렇게 해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방향성을 보는 사람이 최대한으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다른 작가들의 그림이나 디자인 작업물들을 보면, 간혹 그 중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열려있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그것도 하나의 스타일일 수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생각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한마디로, 작품 속에 의도한 메시지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저의 작업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녀만의 스타일로 탄생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신혜경 작가의 디자이너 커리어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점은, 바로 많은 브랜드들과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작업들이 두드러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아마 어딘가에서 한번쯤 보았을 듯한 그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은, 명확한 메시지와 눈길을 끄는 스타일로 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는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아끼는 작품은 그녀 스스로 영감을 받아 그린 작업물인만큼, 신혜경 작가는 지금도 자신만의 감성과 느낌을 담아낸 자신만의 작업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혜경 작가는 ‘아트 트럼프 카드 제작’이라는 미션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루이지엔 4기 활동의 멘토가 되어줄 예정인데요. 루이지엔 4기와 함께하며, 젊은 친구들의 열정과 노력에 새로운 감회를 느끼기도 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모든 시각적 풍경들과 나만의 감성이, 후에 남다른 디자인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되는 만큼 디자이너들에게는 무엇보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들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interview>


Q. 패션 브랜드, 통신사, 음료 브랜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굵직한 기업들과 브랜드 그리고 매거진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오셨는데요. 그 출발점이 된 프로젝트는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 ‘톰보이’라는 패션 브랜드에서 제가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작업물을 구입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 게 시작이었어요. 그 쪽에서 원했던 작품은 바로 ‘TAP, TAP, TAP’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저의 작업 중에, 남자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그림이었는데요. 그 옆에 여자를 한 명 더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추가로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Q. 지금까지 해오신 다양한 프로젝트와 작품들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애착이 가는 작품,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세요.

- 개인적으로는 ‘TAP, TAP, TAP’이라는 작품에 가장 애착이 가요. 이 작품 이후로는 사실 계속 일로서 작품을 그려왔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작업이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TAP, TAP, TAP’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작업한 작품이에요. 이 작업물을 보면 뭔가 짠하기도 하고, 즐거운 기분도 든답니다.


Q. 클라이언트들과 작업을 진행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으셨을 텐데, 작가님의 작품 스타일과 상충되었다거나,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 겪으셨던 고충은 없으셨나요?

타입이 섞여서 들어가는 작업물들을 보통 ‘디지털 작업’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디지털로 하는 작업은 사실 후보정 작업밖에 없어요. 컬러 변환 작업 외에는 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죠. 우선 글자들이 자기들끼리 오밀조밀하게 모여서 하나의 이미지가 되려면, 전달하고자 하는 큰 메시지가 들어가고, 그 메시지를 기반으로 주변에 여러 요소들을 확장하며 즉흥적으로 만들어가게 되는거거든요. 그런데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때에는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 미리 보고를 해야 되는데, 저의 작품들이 스케치가 따로 없고 만들어가는 그림이다 보니, 처음부터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지 예측해서 전달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어요. 작업을 두 번씩 해야 하는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죠.


Q. 혹시 ‘루이까또즈’와 신혜경 작가님이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면 만들어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신지, 불현듯 떠오르는 재밌는 상상을 짧게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우선 루이까또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한다면, ‘루이까또즈’라는 브랜드에 관련된 자료를 살펴보고 키워드를 뽑아내야 하는 것이 우선적인 작업이 될 것 같아요. 지금 문득 떠오르는 느낌은,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이미지인데요. 텍스트에 서체나 문양 같은 것들을 섞어서 표현해봐도 예쁠 것 같아요.


Q. 루이지엔 4기의 ‘크리에이티브 트럼프’ 제작에도 도움을 주실 예정이신데요. L팀과 Q팀의 첫 기획안을 받아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 우선 감회가 새로웠어요. 대학생인 루이지엔 4기 친구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니 좋았구요! ‘트럼프 카드제작’이라는 작은 프로젝트이지만, 친구들이 재미있어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조금 부럽기도 했구요.


Q. 루이지엔 4기 멤버들을 포함해, 앞으로 디자인에 꿈을 가지고 있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금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해서, 엄청난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꼭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그 외에 다양한 활동들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이것저것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아지려면, 그런 활동들을 통해 축적이 되어야 하거든요. 정말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나중에 전부 디자인 소스가 되니까요. 루이지엔 4기활동 역시, 나중에 그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남겨줄 활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즐기면서 하는 것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신혜경의 스타일 & 가방 속 아이템
 

 

심플한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신혜경 작가의 소지품에서는 보다 개성 있는 디자인의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컬러감이 살아있는 솔리드 블루 컬러의 루이까또즈 카드 지갑과 오렌지 컬러의 Panton 명함케이스, 귀여운 초콜릿 모양의 휴대용 거울과 그 외 아기자기한 소품들 틈에서 그녀의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경쾌함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문화인 인터뷰에서 신혜경 작가는, 특별히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의 알파벳을 활용한 타이포 그래피를 선보여주었는데요. 마치 그녀가 잡은 연필 끝이 마법을 부린 듯, 루이까또즈를 위한 멋진 타이포 그래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녀만의 감각으로 탄생시켜온 다양한 작품들처럼, 앞으로도 어디서든 신혜경 작가가 그려낸 작품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유니크한 작업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루이까또즈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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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늘 빛이 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길 위에 의미 있는 작품들을 새겨가며, 자신만의 반짝이는 길을 만들어가는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뮤지컬 배우 남경주입니다. 매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신을 갈고 닦는 배우, 남경주의 뮤지컬처럼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루이까또즈 남성편집샵 <루이스클럽>에서 들어보았습니다.

운명처럼 다가온 뮤지컬이라는 무대


배우로서 필요한 천부적인 재능을 증명이라도 하듯 남경주와 뮤지컬의 만남은 아주 가까운 곳, 가족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형을 통해 뮤지컬을 접한 후, 단순한 관심에서 나아가 훌륭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안의 넘치는 재능과 열정 덕분이었는데요. 어릴 적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소년 남경주에게 ‘무대’라는 곳은 언제나 가슴 뛰게 하는 꿈의 시작점이었습니다.

남경주는 학창시절 꿈꿨던 미술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무엇인가를 배워나가는 과정, 그러한 과정이 삶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고 젊게 살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넓어지는 세상은 또한 삶을 재미있게 만든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스스로를 ‘악기’라고 칭하며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했던 그의 말이 더욱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interview>
 
Q. 형이자 선배이기도 한 배우 ‘남경읍’씨의 영향으로 뮤지컬 배우가 되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단순히 형이 갔던 길이기 때문에 따라가자는 마음은 아니셨을 텐데,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분야에 뛰어들어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 저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준 사람은 저의 형이었습니다. 때마침 저의 적성에도 잘 맞았기 때문에 뮤지컬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교회 성가대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던 경험이 있는데, 그 강렬했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인상적인 한 순간이 뮤지컬의 길을 걷게 한 것 같아요.

Q. 어린 시절에는 미술학도를 꿈꾸기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뮤지컬 배우로서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남경주씨이지만, 도중에 포기하고 싶다거나, 미술을 배우는 등 다른 길을 가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 고등학교 시절에는 조소를 했었어요.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을 만드신 김영호 선생님이 저의 스승님이신데요. 지금도 연락을 하고, 또 저의 공연을 모두 보러 오세요. 얼마 전에는 이탈리아 조각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전시회도 하셨더라구요. 당시 저는 그 분이 아끼는 애제자였는데 변심해서 뮤지컬 배우가 된 케이스죠. 이후에 뮤지컬 활동을 열심히 한 뒤 선생님을 만나 뵙고, ‘기대를 져버리고 다른 직종을 택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무슨 소리냐? 굉장히 잘하고 있다. 그리고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뮤지컬 배우로서 재능이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 때도 알고 계셨다고 하시더라구요.

Q. 미술계쪽으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 ‘미술을 새로 시작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닌데, 개인 작업실을 하나 마련해서 조소 작업이나 회화작업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요. 그리고 앞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에 있고요. 

Q. 혹시 현재, 뮤지컬 외에 특별히 흥미를 가지고 시작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가 있으신가요?
- 지금 태권도를 하고 있어요. 클라이밍 같은 다른 스포츠들에도 관심이 많고요. 악기에도 관심이 많고, 그 밖에도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요. 어쨌든 그렇게 계속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이 사람을 더디게 늙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삶을 재미있게 살고 싶은데, 재미있게 살려면 많이 배우고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서 세상이 넓어지는 만큼 삶도 재미있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날아오르는 하늘, 무대 위 이야기


무대 위를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처럼 활주하는 배우 남경주에게도, 무대 위에서 걸음마를 내딛던 처음의 순간이 있었는데요. 첫 무대에 서던 날, 관객들을 환호와 박수를 받았던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그 인상 깊었던 과거의 한 순간은 지금도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그를 볼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기도 했는데요.

무언가 한 가지에 빠지면 좀처럼 집중력을 놓지 못한다는 남경주는, 다양한 기술과 분야를 섭렵해야 하는 뮤지컬 분야에서 욕심 많은 노력파로 통합니다. 그러면서 뮤지컬에서는 ‘진심’을 담아 배역을 연기하고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만의 연기를 위해서 몸을 사리지 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언제나 공부하는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interview>
 
Q. 남경주씨의 첫 무대가 궁금합니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여유로운 모습의 남경주씨이지만, 첫 무대인 만큼 긴장도 하셨을 것 같은데요. 남경주씨의 첫 무대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 첫 무대는 교회에서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무대를 지켜본 교인들이 환호하며 응원의 박수를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그때의 기억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프로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했던 때는 대학 1학년이었는데요. 서울 예대 동문들이 만든 극단의 정기 공연에, 작은 역할로 출연하면서 함께 기분 좋은 공연을 펼쳤습니다.

Q. 고전 뮤지컬 작품들 같은 경우는 탭부터 시작해서 발레, 노래, 연기 등의 모든 것을 완벽히 소화해야 공연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남경주씨가 특히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분야는 어떤 것인가요? 
- 저는 욕심이 많은 편이예요. 그리고 한가지 빠져들면 푹 빠져들기 때문에, 한 때 탭 댄스에 빠졌을 때는 1년 정도 열심히 탭댄스를 연습했어요. 조금 더 예전에 브레이크 댄스, 로보트 춤 같은 것들이 유행하던 때에는 또 거기에 빠져 살기도 했구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악기도 여러 종류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다방면으로 다양하게 배우고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Q. 오랜 시간 뮤지컬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오시면서 만났던 작품들과 배역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 중에 나와 닮았다고 생각되는 캐릭터, 혹은 특별히 애착이 가는 캐릭터나 작품이 있으신가요?
- 지금 하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줄리안 마쉬’ 같은 경우는 저와 같은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캐릭터잖아요. 제가 늘 제작자나 연출가로 살진 않지만 그 사람의 애환 같은 것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키스 미 케이트>의 ‘프레드 그레함’ 역할도 역시 배우 겸 연출자였는데, 그 역할도 저와 이모저모로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해요. <아가씨와 건달들> 때에는 ‘네이슨’이라는 역할을 맡았었는데, 그 역할도 마치 내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사랑은 비를 타고>라는 창작극의 ‘도현’ 역할은 작품 자체가 저와 형을 모델로 두고 쓴 작품이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이 저의 성격과 거의 흡사했었죠.

Q. 지금 공연하고 계시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예전에도 한번 함께 했던 작품인데요. 다시 만나는 작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어떤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시나요?
- 한번 연기했던 작품을 또다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보다 더 나아지고 성숙해져야 했어요. 예전과 똑같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전보다 더 나아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오히려 더 잘하려고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반대로 더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했고요.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 관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도 작품에 녹여서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무래도 첫 번째 <브로드웨이 42번가> 보다는 좀 더 밀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해요.

Q. 에너지 넘치는 배우 남경주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탐나는 작품이나 배역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지금 공연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끝나면, 올 겨울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라카지>라는 뮤지컬에 출연할 계획에 있습니다.

Q. SBS프로그램 스타킹에서 ‘뮤지컬 킹’이라는 코너에서 함께 하고 계신데요. 뮤지컬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이나 후배들을 보시면 남경주씨의 과거 모습이 연상되실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 ‘뮤지컬 킹’ 출연자들 모두 매우 아름답고 기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지상파 프로그램의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에서 매번 경쟁을 치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운 광경 아닌가요? 항상 노력 하는 모습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경쟁에서 떨어지고 붙고를 떠나서, 지금 도전하고 있는 과정자체가 출연자분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뛰어난 실력으로 무대를 즐기는 출연자들을 볼 때면, ‘나도 저 나이 때 저 사람들처럼 출중한 실력으로 이런 상황의 무대를 즐길 수 있었을까? 나는 못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뮤지컬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Q. 학생들을 가르치실 때 염두에 두는 것이나, 뮤지컬에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우선 기술적으로 월등해야 해요. 무수한 땀과 눈물을 흘리고, 어쩔 때는 심지어 피까지 토하기도 하는데요. 그 정도로 노력한다면 그것에 비례해서 실력이 갖춰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노래, 연기, 춤 세가지를 다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어요. 세 분야를 모두 잘하기란 힘드니까요. 자신만의 뛰어난 특기도 있을 거구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늘 자신이 맡은 인물과 주어진 상황에 가장 적당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헌신적인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면, 뮤지컬 무대 위에서, 그리고 자신의 삶의 무대에서 무한히 자유로운 순간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경주의 스타일 & 가방 속 아이템


평상시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남경주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스타일 보다는 평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에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편이었는데요. 특히 좋아하는 아이템은 오래도록 꾸준히 착용하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당일에도, 여름과 어울리는 내추럴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의 수트를 착용했는데요. 그가 보여준 스타일은 오랜 관록이 쌓인 배우의 안정적이면서도, 내공이 느껴지는 절제된 카리스마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쉬지 않고 맡은 작품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 뮤지컬 배우인만큼, 남경주의 가방 속에는 영어 발음기호와 정보가 담겨있는 영어 레슨 책자와 하고 싶은 말이나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필요한 녹음기, 그리고 각종 필기구가 들어있었는데요. 마치 배우가 아닌 공부하는 학생의 소지품들처럼, 완벽한 무대를 위해 평소에 끊임없이 공부 하는 배우의 세심함과 치밀함이 엿보이는 아이템들이었습니다.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루이까또즈의 문화인 인터뷰 영상 속에서, 배우 남경주의 인터뷰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 날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루이까또즈의 만남은 가로수 길에 위치한 루이스 클럽에서 팬들과 함께 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었습니다. 문화인으로 초대된 남경주는 루이스 클럽에서 매우 활기찬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전했습니다. 유러피안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배우 남경주의 젠틀한 분위기와 내츄럴한 스타일링은 더없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 즐겁게 인생을 사는 열쇠라는 남경주씨의 말처럼, 앞으로도 그의 지루할 틈 없이 계속될 다음 행보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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