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내내 쉴새 없이 홀로 밤을 밝히는 파리의 에펠탑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에펠탑만큼이나 아름답고 반짝이는 수만 가지의 빛들이 거리를 채우는 크리스마스 시즌.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지만 항상 정겹고 기대가 되는 이유는 그 빛이 전해주는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변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파리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대표하는 라파에트와 프렝땅 백화점의 쇼윈도가 그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창 너머로 보는 새로운 세계, 그 꿈 같은 세계는 연말의 따뜻함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 극지방의 크리스마스를 담다



형형색색 화려한 색감과 불빛이 가득 메웠던 라파에트의 쇼윈도는 잠시 그 모습을 감추고 겨울의 순백색으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겨울의 색, 화이트, 색 고유의 때가 묻어나지 않은 청초함은 겨울을 그대로 담아 또 다른 화려함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라파에트 백화점은 ‘극지방의 크리스마스’란 주제로 하얀색 종이만으로 가지고 연출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습니다.




하얀색 북극곰들의 크리스마스의 세계가 있다면 이러한 모습일까요? 각각의 쇼윈도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북극곰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낸 종이 작품들은 종이만을 사용해서 만들어졌지만, 그 섬세한 묘사와 디테일은 감탄을 이끌어 내기 충분합니다. 이 작품들은 유명한 종이 예술가인 ‘Lorenzo Papace’의 작품인데요.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단순히 아름다운 북극 세계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이 아름다운 광경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환경 문제를 넌지시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장식들은 라파에트의 거대한 실내 공간의 이어져 라파에트 백화점을 들어서면 중앙 공간을 꽉 채우는 거대 종이 트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하얀색의 순백의 이미지는 라파에트 천장의 화려한 장식과 대비되며 예년과는 다른,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크리스마스의 동화가 펼쳐지다

  


라파에트 백화점이 겨울의 순수함을 강조했다면 프렝땅 백화점은 크리스마스에 가장 어울리는 동화적인 테마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이 저물고 아이들의 방에 찾아온 동화 속 세계. 영화에서나 어릴적 상상에서나 한 번쯤 꿈꿔봤던 그 세계를 올 해 프렝땅 백화점은 쇼윈도에 담았습니다.




Jules 와 Viollet이 떠나는 크리스마스의 세계. 잠옷을 입은 두 꼬마의 상상 속 여행은 우리가 꿈꾸던 바로 그 모습으로 쇼윈도의 공간에 펼쳐져 있습니다. 2017년 새해가 되면 깨어날 꿈 속 세계. 연말이 꿈처럼 아름다울 수 있게 그 소망을 담은 공간은 사람들의 행복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기본으로 하는 장식들이 파리 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크리스마스 장식보다 전나무 트리의 모습이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우리 모두의 노스탈지어를 향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달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는 전나무에서 유래된 크리스마스 장식. 그 모습은 달빛이 불러주는 자장가처럼 올 해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습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영화 감독, 기욤 까네(Guillaume Canet).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그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연기와 함께 감독으로도 그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죠. 여기에 세계 미인 순위 1위에 빛나는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인으로 그 명성이 자자한데요. 연기력과 연출력 그리고 미모의 연인까지 모두 다 가진 완벽한 남자, 기욤 까네를 그의 대표작을 통해 함께 만나볼까요?


■ 작은 인연을 평생의 인연으로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프렌치 감성의 로맨스 영화 <러브 미 이프 유 데어>는 기욤 까네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운명과 같은 만남을 있게 한 영화인데요. 영화에서는 소꿉친구인 소피와 줄리앙이 말도 안 되는 내기를 시작으로 애정과 갈등, 절교의 과정을 지나 서로에 대한 애정을 깨닫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여덟 살 소년, 소녀의 작은 인연이 평생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랑 이야기로 연말에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가슴 따뜻한 영화죠. 성인이 된 각 주인공 역할을 기욤까네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섬세한 연기로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요. 이 두 주인공의 인연은 영화가 개봉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작은 인연이 평생의 인연으로 이어졌죠.


■ 기욤 까네의 첫 할리우드 연출작 <블러드 타이즈>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기욤 까네의 첫 할리우드 연출작 <블러드 타이즈>는 범죄자인 형과 경찰인 동생, 서로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두 형제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입니다. 그는 <블러드타이즈>의 원작인 <라이벌즈>에 동생 역인 '프랑수아'로 출연하면서 이 작품을 꼭 한 번 연출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원작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두 형제를 직접 찾아 이야기에 리얼리티를 더한 일화가 전해져 오고 있죠.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마리옹 꼬띠아르와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영화이기도 합니다.


■ 40년 우정을 담은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기욤 까네가 십대 시절부터 연극 공연을 함께 해 온 친구, 기욤 갈리엔과 호흡을 맞춘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이 오는 7일 개봉합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예술가인 폴 세잔과 에밀 졸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두 사람이 유년기를 함께 보냈던 엑상프로방스 등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배우와 감독으로 넓은 필모그래피를 그려가고 있는 기욤 까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이니 만큼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곧 마리옹 꼬띠아르 사이에서 둘째 아이가 태어나는 만큼 더 넓어진 그의 연기, 연출의 스펙트럼을 만나보기를 기대합니다.


동글동글 정겨운 글자체로 쓰여진 캔버스 위에 짧은 문장들. 글자체에 반해 그 문장을 읽어가다보면 글자체에서 느꼈던 첫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철학적인 문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Art=Ben’이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아티스트. 바로 그 문장 그대로의 Ben의 전시가 지금 파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벵자멩 보티에의 철학적 질문을 만나다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글씨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 벵자멩 보티에(Benjamin Vautier). 지금 그가 쓰는 아니 어쩌면 그가 그리는 캔버스 위의 문구는 지금 파리에서 소리없는 함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파리 7구에 위치한 마욜 미술관(Musée Maillol). 로뎅과 함께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진 아리스티드 마욜(Aristide Maillol, 1861~1944)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1996년 만들어진 이 미술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739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과 가치있는 소장품으로 파리에 주요 미술관 중 하나로 뽑히고 있는데요. 보수공사로 인해 약 6개월 동안 문을 닫았던 마욜 미술관은 ‘Ben’의 전시와 함께 이번 가을 재개장을 하였습니다.



‘Art=Ben(예술=벤)’, ‘La différence est une chance (다름은 하나의 기회다)’, ‘Comment savoir si c’est de l’art ou pas?(그것이 예술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등 그가 작품 안에서 표현하는 수 만가지의 문장들은 명쾌하고 확실하지만 그 문장 속에는 관람객들의 통찰력을 요구하는 깊은 의미와 숨은 질문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1935년생으로 여든을 넘긴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인 프랑스 아티스트인데요. 자신의 이름인 벵자멩(Benjamin)의 애칭인 ‘Ben’으로 활동하는 그의 작품은 그 친숙한 이름만큼이나 프랑스인들에게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에게 현대 미술을 가장 널리 알린 백남준과 함께 1960년대 전위 활동 운동인 ‘플럭서스’ 운동을 이끈 작가이기도 하죠.


■ 예술에 대한 끊임 없는 질문

  



여러가지의 캔버스와 그의 오브제 작품들로 전시된 미술관은 경이롭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어느 곳 하나 빈 공간으로 남겨지지 않고 전시 공간을 그의 작품으로 꽉 채워 놓았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그의 손글씨로 유명한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그의 오브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상의 오브제를 모아 만들어진 편집증적이고 다소 괴기스럽기까지한 그의 오브제 작품 속 곳곳에서도 그의 문체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그의 오브제 작품을 천천히 살펴보다보면 그가 왜 전위예술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불리우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장의 끝 부분쯤에는 ‘Je suis la plus important (내가 제일 중요하다)’라고 쓰여진 그의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은 조용히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듯 전시장을 빠져나가기 전 이 작품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데요. 예술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는 Ben. 그는 이 전시를 통해 자신이 예술 자체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당신도 그 존재 그대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예술이다" 라고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시크함과 클래식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프랑스 여배우, 레아 세이두. 매 작품마다 새롭게 보여주는 다양한 매력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최근 열린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는 임신 중인 그녀가 흠잡을 수 없는 아름다운 D라인을 보여주며 변치 않는 스타일리시함과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볼수록 매력적인 그녀, 레아 세이두의 매력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신 스틸러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색다른 로맨스를 선사하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지난 10월 재개봉되기도 했던 이 영화는 영화 팬들에게 최고의 낭만을 선물했습니다. 레아 세이두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콜 포터와의 새로운 인연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가브리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비중이 크지 않은 조연이었지만 단번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신 스틸러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배우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2013년 칸 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이 영화에서 레아 세이두는 주인공 엠마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여배우에게 있어 파란색 짧은 머리와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는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데요. 레아 세이두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이 영화를 통해 칸 영화제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여배우가 되었죠.


■ 클래식한 아름다움의 완성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서 15세 파란 머리칼의 신비로운 소녀 엠마를 연기했다면 2014년 개봉한 <미녀와 야수>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미녀, 벨로 분했습니다. <미녀와 야수>는 그동안 많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지만 레아 세이두가 출연한 <미녀와 야수>는 오리지널 원작의 최초 실사화로 벨 역을 맡은 레아 세이두는 최적의 캐스팅임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선명한 색감과 화려한 의상들은 레아 세이두의 아름다운 미모와의 완벽한 조화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007 스펙터>에서 매력적인 본드걸로 카리스마를 뽐낸 레아 세이두, 다가오는 12월에는 마리옹 꼬띠아르, 뱅상 카셀과 함께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 <단지 세상의 끝>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Mon seul rival international, c' est Tintin(세계에서 유일한 나의 경쟁자는 땡땡뿐이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히는 샤를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 그가 생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건넨 이 유머러스한 말은 전 유럽인들의 웃음과 함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샤를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지목한 세계 유일한 그 경쟁자는 바로 사람이 아닌 만화 속 주인공입니다. 어쩌면 그가 한 말이 사실일 정도로 그보다 더 큰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는 캐릭터 ‘땡땡(TINTIN)’. 지금 파리에선 그를 탄생시킨 작가 에르제(Hergé)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 프랑스의 국민 캐릭터 '땡땡'



주황색 머리의 소년, 그리고 그 옆에 새하얀 강아지 밀루. 이 둘의 캐릭터는 프랑스 어느 전역을 가도 책방에서, 또는 장난감 가게나 캐릭터 상품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작은 크기에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 피규어들은 프랑스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있는 기념품입니다.



이렇듯 프랑스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캐릭터지만 사실 땡땡은 프랑스 캐릭터가 아닌 벨기에 출신 작가 에르제에 의해 그려진 벨기에 캐릭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캐릭터지만 그 중 프랑스에서 유독 인기를 얻게 되면서 사람들이 프랑스 캐릭터로 착각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만큼 땡땡은 국적을 넘어 프랑스의 국민캐릭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에르제의 흔적과 작품으로 가득 찬 전시

  



땡땡에 관한 전시가 종종 있어 왔지만 그 작가에 대한 전시는 쉽게 만나볼 수 없기에 이번 전시는 땡땡뿐 아니라 그를 탄생시킨 작가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더욱 가치있는 전시입니다. 전시가 열리는 커다란 그헝팔레의 공간이 부족하게 느껴질만큼 전시장은 그의 흔적과 작품으로 그 공간을 꽉 메웠습니다.




전시는 땡땡이 탄생되기 전 그가 해 온 작품들과 땡땡의 모험을 위해 수집하였던 많은 정보와 수집품들 그리고 수 천 번 그리고 지우는 것을 반복했을 스케치들과 원본 만화 원고가 주를 이루었는데요. 올해 4월에 있었던 경매에서 땡땡의 원본 원고 두 페이지가 13억에 팔린만큼, 전시장에 있는 수 많은 원고는 단순한 만화가 아닌 하나의 예술품으로 그 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 또한 전시장 중간 중간 벽에 프린팅된 사람사이즈의 땡땡의 만화 속 장면들은 관람객들에게 하나의 포토존이 되여서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동양과 서양의 다국적 나라들, 그리고 바닷속과 달나라까지 넘나드는 소년 기자인 땡땡의 다양한 모험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과학적인 깊이를 그 바탕에 두고 있어서 나이를 불문하고 최고의 교양 서적으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갈망하는 ‘모험’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정의성은 어쩌면 우리가 꼭 닮고 싶어하는 ‘인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시장의 마지막 출구에는 에르제의 얼굴과 땡땡의 얼굴이 겹쳐지는 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르제는 땡땡의 창시자이자 곧 땡땡 그 자신입니다. 1983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에르제 그리고 1929년 처음 출판되어 만 87살의 고령의 캐릭터인 땡땡, 그 둘은 하나가 되어 작고도 무한한 페이지 속 세상에서 늙지 않고 무한한 모험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전 세계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장소가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어떠한 상상일지라도 그 상상보다 결코 모자라지 않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파리에서 열리는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 박람회가 바로 그곳일 것입니다. 일년에 두 번, 매 시즌마다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알차고 뛰어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매종앤오브제는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그 매력적인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 매일이 디자인인 일상 



매일 매일이 ‘디자인’인 일상. 그것은 바로 우리의 집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인테리어, 쿠킹, 데코 등 일상에 자리잡은 몇 가지의 트렌드는 이제 우리의 집으로 깊게 침투해 일상이 디자인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환경적인 요인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북유럽 사람들에게 ‘집’의 디자인의 중요성은 일찍 발견되었고 그것은 요즘 인기인 ‘스칸다나비아’스타일을 완성시켰죠.




스칸다나비아 스타일부터 유럽 역사의 고풍을 담고 있는 앤틱 스타일, 신비스러운 미를 지닌 오리엔탈 스타일등 각자의 취향을 담은 ‘집’은 바로 그 집의 주인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나’로 일컬어진다해도 과장은 아닐 것입니다.

 

■ 세계 최대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박람회

  


70유로의 비싼 입장권의 가격에도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이 박람회는 방문객의 50퍼센트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박람회입니다. 파리 외곽에 자리한 ‘Parc de l’exposition’에서 매년 1월과 9월에 열리는 이 박람회는 13만 미터제곱의 크기의 전시장이 300개 이상의 업체들의 부스로 채워집니다. 또한 관람객의 80프로 정도가 실질적인 계약을 한다고 하니 굉장히 성공적인 박람회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올해의 테마는 '하우스 오브 게임(House of Games)'이였는데요. 테마와 걸맞게 전시장 곳곳에서 게임에 관련된 요소나 어릴 적 동심에서 따온 모티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부스가 한 회사를 대표하는만큼 각 부스들은 ‘예술’이란 표현이 적절하다고 느껴질만큼 정성스럽고 독창적이게 꾸며져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는데요. 자연스러움을 점점 강조해나가는 시대의 흐름 탓인지 소재 면에서는 패브릭과 무광의 재질의 제품들이 많이 선보였고 직선보다는 곡선의 형태가 두드러진 제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를 3차원으로 대변하는 공간인 집, 나의 취향을 담는 것을 넘어서 나의 스타일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가장 첫 번째 장소이기에 그것은 단순한 ‘꾸밈’의 요소 그 이상의 것인데요. 집이 당신을 보여준다면 한 번 반대로 오늘은 집을 통해 내 자신의 모습을 엿보는 것은 어떨까요.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새롭게 피어나기보다 지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가을은 자칫 우울한 계절로 비춰질 수도 있는데요. 파리 루이까또즈 매장에는 ‘지는 아름다움'이 아닌 ‘피어나는 아름다움'으로 이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루이까또즈X윌리엄 아모르, 꽃을 피우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여 파리 루이까또즈는 아티스트 윌리엄 아모르(William Amor)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만드는 예술가 윌리엄 아모르. 그가 만든 꽃은 마치 꽃봉오리가 갓 터진 듯 생생한 느낌이 가득해 루이까또즈 매장에 꽃의 활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그가 만든 꽃은 루이까또즈 매장 1층과 2층에 걸쳐 온 공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가 만든 꽃으로 장식된 내부 공간은 마치 외부 공간이 된 듯 신선함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생기 가득한 이 아름다운 꽃을 만든 재료는 바로 플라스틱 봉투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쉽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봉투. 윌리엄 아모르는 자신의 작업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자 이 플라스틱 쇼핑백을 꽃을 만드는 재료로 선택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가장 대중적이고 획기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플라스틱. 특히 비닐백은 그 가치가 거의 ‘무(無)’에 가깝게 쓰여지면서 단 50년 만에 가장 문제가 되는 재료로 우리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는 이 심각한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비닐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 중 하나인 ‘꽃’으로 변모시켰습니다. 

 

■ 값이 아닌 가치를 담은 진정한 아름다움 

  


얇은 플라스틱 비닐은 한장, 한장의 꽃잎으로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수백 장의 꽃잎은 한 송이의 꽃으로 탄생합니다. 가장 값싼 재료로 만들어진 꽃.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꽃은 수명은 최소 100년의 시간, 사람의 수명을 훌쩍 넘습니다. 가장 값싸지만 가장 오랫동안 존재하는 작품. 이 꽃을 통해 작가는 환경오염이라는 메시지를 시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꽃으로 만든 브로치를 선보인 윌리엄 아모르. 특히 루이까또즈와 협업해서 만든 폐가죽을 이용한 꽃 브로치는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가치를 잘 융화시켜 보여준 작품입니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고유성은 유지시키며 자신이 얘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값비싼 것만이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선전하는 지금 우리의 시대. 단순히 비싼 것이 아닌 ‘가치’를 담은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출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현실의 문제점을 직면하고 돌파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을 넌지시 얘기합니다. 루이까또즈의 '피어나는 가을’. 그 아름다운 공간은 지금 ‘플라스틱 꽃'으로 가장 생생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밤의 궁전을 상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왠지 '밤의 궁전'이라는 단어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연출된 것과 같이 어둡지만 신비롭고, 때로는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는 궁전을 상상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러한 궁전 안을 헤매는 상상을 해봤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공간이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손 꼽히는 베르사유 궁전이라면 어떨까요. 넓은 궁전과 아름다운 정원은 어둠에 휩싸이고 그 공간을 비추는 불빛으로 화려한 금빛 장식들이 반짝이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시대를 초월해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연과 불꽃놀이까지 왕과 왕비 그리고 귀족들이 누렸던 그 멋진 밤으로 초대되는 경험을 지금 만나 보세요!

 

■ 2016-17년 오페라 로얄(Opéra Royal) 프레젠테이션 

  


9월의 둘째 주,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궁전 안에 있는 오페라 홀인 '오페라 로얄(Opéra Royal)'을 후원하는 메세나(Mécène)를 위한 특별한 밤이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2016-17년 오페라 로얄 프레젠테이션을 겸한 가든 파티와 ‘세레나드 드 로얄(La sérénade de royal, 왕족의 세레나데)’ 공연 그리고 정원 분수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인데요. 올해부터 루이까또즈도 역사가 살아 있는 이곳의 메세나로서 오페라 운영과 행사기획에 참여하여 오페라 로얄을 보존하는 일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에는 '오페라 로얄(Opéra Royal)'이라 불리는 특별한 공연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 왕과 귀족들이 공연을 즐겼던 곳으로 1770년 루이까또즈(루이 14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을 기념해 지어졌습니다. 혁명과 전쟁 등으로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이곳은 2009년 재공사를 마치고 예전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문을 활짝 열어, 대중들에게 매년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화려한 문화·예술로 그려내는 베르사유 궁전의 밤

  


오후 6시 반부터 자정까지 쉴 새 없이 이루어지는 이 화려한 행사를 후원한 루이까또즈도 메세나로서 초대받게 되었는데요. 이 날의 행사도 베르사유 궁전이 여름 시즌마다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세레나드 드 로얄(La sérénade de royal, 왕족의 세레나데)’이라 불리는 춤과 음악이 결합된 특별한 공연과 해가 지고 난 밤시간, 야외 정원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분수쇼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350년 전 루이 14세와 왕족들이 즐겼던 이 특별한 공연은 3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왕과 왕비가 치장하는 모습과 무도회를 즐기는 모습을 풍자스럽게 담아낸 공연은 베르사유 궁전에서도 가장 화려하다는 '거울의 방'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이외에도 각 방을 순회하며 만나는 작은 공연들은 소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기획의 세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페라 로얄 공연장에서 이루어진 2016-17 공연 프로그램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해가 지고 베르사유 궁에도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사람들은 정원으로 나와 간단한 칵테일 파티를 즐긴 후 하루의 마무리로  베르사유 측에서 준비한 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분수쇼 위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선사했습니다.



시간을 300년 전으로 돌린 듯 우아하고 기품 있는 궁전의 저녁 시간은 이렇게 ‘색 다른’ 체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건물로 남아있는 역사의 문화재를 단순히 외관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를 재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경험. 이것은 단순한 오락활동이 아닌 우리가 문화재를 통해 생생한 역사를 지킬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일 것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올해는 유난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해입니다. 파리도 선선했던 7월과는 달리 8월이 되면서 36도를 넘나드는 늦더위로 도시 전체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게 되었는데요. 파리는 일부 상점을 제외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이 거의 없기에 무더위가 시작되면 파리지앵들은 오히려 바깥 활동을 즐깁니다. 멀리 바캉스를 떠나지 않는 한 여름의 파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파리의 중심, 마레지구의 여름 풍경을 소개 합니다. 

 

■ 파리에 위치한 스웨덴 문화원 정원에서 보내는 낭만적인 여름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곳곳의 도시에서는 여름이 되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바캉스 기간이 긴 시민들이 멀리 바캉스를 떠나지 않아도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충분히 일년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콘서트, 공연, 한시적인 공원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는데요. 파리의 마레지구에서도 이러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어 파리지앵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피카소 미술관을 따라 골목길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정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래 전 누군가가 굉장히 아끼고 사랑했던 저택이었을까 싶은 아름다운 이곳은 바로 스웨덴 문화원인데요. 올 여름을 맞이해 돌로 구성되어 있던 정원의 바닥을 청량한 잔디로 바꾸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본래 스웨덴 문화원 카페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었던 그곳은 올 여름 꼭꼭 닫혀 있었던 대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침 이슬이 맺혀 아직은 촉촉한 잔디에 비치 의자를 펼쳐 놓고 책을 읽으며 더위를 떨치고 있는 파리지앵들을 보면 ‘낭만’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무료로 대여해 주는 스웨덴의 서적과 함께하는 여름은 길었던 일상을 잠시 잊고 새로운 세계를 탐닉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크레딕 뮤니시팔 드 파리(Crédit Municipal de Paris)'

  


발걸음을 옮겨 마레 중심부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크레딕 뮤니시팔 드 파리(Crédit Municipal de Paris)'. 이곳의 정원은 건물 안쪽에 비밀스레 숨겨져 있어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파리시는 이번 여름, 이곳의 작은 정원을 개방하고 ‘르 쟈흐당 뮤니시팔(Le Jardin Municipal)’이란 이름을 걸고 마치 열대지방의 해변에 있는 작은 바처럼 공간을 꾸미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높게 솟은 건물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고, 각종 식물들로 꾸며진 정원의 청량함은 한낮의 더위를 잊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이외에도 마레지구에는 BHV 백화점에서 마련한 바이오 마켓과 백화점의 개장시간이 끝난 뒤 밤 시간대에만 열리는 은밀한 옥상 야외 테라스 바 등도 마레의 여름 밤을 시원하게 맞이하는 갖가지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무엇이든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것을 피하는 방법도 알 수 없습니다. 더위도 마찬가지죠.  파리지앵들은 폭염을 피하기 위해 바깥 나들이를 선택합니다. 자연과 책, 차가운 커피 한 잔은 부족한 듯 보이지만 가장 자연스럽게 도심 속에서 여름을 맞이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는 이 시점에 파리지앵처럼 마지막 여름의 햇살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 파리 통신원 임현정


한국의 무더위만큼은 아니지만 파리도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으로 여름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짧게는 2개월에서 길면 3개월 동안 여름 방학을 보내는 파리 아이들에게는 낭만의 도시 파리가 오히려 자칫 지겨운 일상의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파리지앵들을 위해 파리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해 파리를 휴양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센강(Seine River), 생 마땅 운하(Saint Martin Canal) 주변 등 파리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물놀이 장소가 바로 그것인데요. 그 중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Jardin d’acclimatation)’은 가족 단위의 파리지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공원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Jardin d’acclimatation)’

  


파리의 서쪽 블로뉴 숲(Le Bois de Boulogne). 이제는 루이비통재단의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해진 이곳의 숲 한 켠에는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파리지앵들에게 사랑 받는 공원인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저 작은 놀이공원이라고 생각되는 이곳은 19세기 중엽 도시개발과 함께 지어진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입니다. 1852년에 지어져 동물원과 시대에 맞는 놀이기구를 확장해 나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사람들이 그 시대에 무엇을 즐겼는지를 그대로 남겨 두고 있는 이 유원지는 1903년부터 1931년까지 인종 전시관을 만들어 전시했다는 다소 끔찍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가족 중심의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오랜 시간 파리지앵에게 사랑 받아 온 여름 피서지

  


놀이기구, 인형극장, 동물원, 식물원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가지고 있는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은 특히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그 이유는 여름을 즐기기 위한 물놀이 공간이 마련되기 때문이죠. 



알록달록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는 파리의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이 여름 최고의 휴양지로 거듭납니다. 야외용 데크와 경쾌한 스트라이프 무늬의 비치의자, 고운 모래와 열기를 식혀주는 물안개 분사기는 어느 휴양지 못지 않은 자태로 파리지앵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서울공원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파리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서울시가 정원을 꾸민 곳으로 지난 2002년 공원 한 켠에 마련되었습니다. 다소 활기찬 놀이공원의 분위기와 다르게 정자와 호수를 연결하는 다리 등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건축물들로 꾸며져 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조용한 산책’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산책코스로 애용됩니다.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파리의 여름 피서지가 센 강변에 펼쳐진 파리 플라쥬(Paris Plage)라고 하면 파리지앵들에게 오랫동안 이어 온 파리 속 피서지는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과 동물, 거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일깨우는 놀이시설과 여름을 맞이한 물놀이까지, 어떤 형태의 휴식을 선택하든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기에 매력적인 파리 속의 여름 휴가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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