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해입니다. 파리도 선선했던 7월과는 달리 8월이 되면서 36도를 넘나드는 늦더위로 도시 전체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게 되었는데요. 파리는 일부 상점을 제외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이 거의 없기에 무더위가 시작되면 파리지앵들은 오히려 바깥 활동을 즐깁니다. 멀리 바캉스를 떠나지 않는 한 여름의 파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파리의 중심, 마레지구의 여름 풍경을 소개 합니다. 

 

■ 파리에 위치한 스웨덴 문화원 정원에서 보내는 낭만적인 여름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곳곳의 도시에서는 여름이 되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합니다. 바캉스 기간이 긴 시민들이 멀리 바캉스를 떠나지 않아도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충분히 일년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콘서트, 공연, 한시적인 공원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하는데요. 파리의 마레지구에서도 이러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어 파리지앵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피카소 미술관을 따라 골목길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정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래 전 누군가가 굉장히 아끼고 사랑했던 저택이었을까 싶은 아름다운 이곳은 바로 스웨덴 문화원인데요. 올 여름을 맞이해 돌로 구성되어 있던 정원의 바닥을 청량한 잔디로 바꾸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본래 스웨덴 문화원 카페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었던 그곳은 올 여름 꼭꼭 닫혀 있었던 대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습니다. 아침 이슬이 맺혀 아직은 촉촉한 잔디에 비치 의자를 펼쳐 놓고 책을 읽으며 더위를 떨치고 있는 파리지앵들을 보면 ‘낭만’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무료로 대여해 주는 스웨덴의 서적과 함께하는 여름은 길었던 일상을 잠시 잊고 새로운 세계를 탐닉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크레딕 뮤니시팔 드 파리(Crédit Municipal de Paris)'

  


발걸음을 옮겨 마레 중심부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크레딕 뮤니시팔 드 파리(Crédit Municipal de Paris)'. 이곳의 정원은 건물 안쪽에 비밀스레 숨겨져 있어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파리시는 이번 여름, 이곳의 작은 정원을 개방하고 ‘르 쟈흐당 뮤니시팔(Le Jardin Municipal)’이란 이름을 걸고 마치 열대지방의 해변에 있는 작은 바처럼 공간을 꾸미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높게 솟은 건물은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고, 각종 식물들로 꾸며진 정원의 청량함은 한낮의 더위를 잊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이외에도 마레지구에는 BHV 백화점에서 마련한 바이오 마켓과 백화점의 개장시간이 끝난 뒤 밤 시간대에만 열리는 은밀한 옥상 야외 테라스 바 등도 마레의 여름 밤을 시원하게 맞이하는 갖가지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무엇이든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것을 피하는 방법도 알 수 없습니다. 더위도 마찬가지죠.  파리지앵들은 폭염을 피하기 위해 바깥 나들이를 선택합니다. 자연과 책, 차가운 커피 한 잔은 부족한 듯 보이지만 가장 자연스럽게 도심 속에서 여름을 맞이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은 여름의 기운이 남아있는 이 시점에 파리지앵처럼 마지막 여름의 햇살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 파리 통신원 임현정


한국의 무더위만큼은 아니지만 파리도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으로 여름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짧게는 2개월에서 길면 3개월 동안 여름 방학을 보내는 파리 아이들에게는 낭만의 도시 파리가 오히려 자칫 지겨운 일상의 공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파리지앵들을 위해 파리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해 파리를 휴양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센강(Seine River), 생 마땅 운하(Saint Martin Canal) 주변 등 파리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물놀이 장소가 바로 그것인데요. 그 중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Jardin d’acclimatation)’은 가족 단위의 파리지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공원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Jardin d’acclimatation)’

  


파리의 서쪽 블로뉴 숲(Le Bois de Boulogne). 이제는 루이비통재단의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해진 이곳의 숲 한 켠에는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파리지앵들에게 사랑 받는 공원인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저 작은 놀이공원이라고 생각되는 이곳은 19세기 중엽 도시개발과 함께 지어진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입니다. 1852년에 지어져 동물원과 시대에 맞는 놀이기구를 확장해 나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사람들이 그 시대에 무엇을 즐겼는지를 그대로 남겨 두고 있는 이 유원지는 1903년부터 1931년까지 인종 전시관을 만들어 전시했다는 다소 끔찍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가족 중심의 휴식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오랜 시간 파리지앵에게 사랑 받아 온 여름 피서지

  


놀이기구, 인형극장, 동물원, 식물원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가지고 있는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은 특히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그 이유는 여름을 즐기기 위한 물놀이 공간이 마련되기 때문이죠. 



알록달록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는 파리의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이 여름 최고의 휴양지로 거듭납니다. 야외용 데크와 경쾌한 스트라이프 무늬의 비치의자, 고운 모래와 열기를 식혀주는 물안개 분사기는 어느 휴양지 못지 않은 자태로 파리지앵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서울공원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파리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서울시가 정원을 꾸민 곳으로 지난 2002년 공원 한 켠에 마련되었습니다. 다소 활기찬 놀이공원의 분위기와 다르게 정자와 호수를 연결하는 다리 등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건축물들로 꾸며져 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조용한 산책’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산책코스로 애용됩니다.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파리의 여름 피서지가 센 강변에 펼쳐진 파리 플라쥬(Paris Plage)라고 하면 파리지앵들에게 오랫동안 이어 온 파리 속 피서지는 쟈흐당 다클리마타시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과 동물, 거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일깨우는 놀이시설과 여름을 맞이한 물놀이까지, 어떤 형태의 휴식을 선택하든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기에 매력적인 파리 속의 여름 휴가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앤디 워홀의 바나나가 그려진 앨범 자켓. 이 앨범의 가수가 누구인지 앨범 속에는 어떤 곡이 수록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앨범의 자켓 사진은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도 익숙한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이 앨범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이길래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의 그림을 앨범을 자켓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앤디 워홀로 주목 받았지만 이제는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입니다. 이제는 전설로 남은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회고 전시를 지금 파리에서 만나 보세요. 

 

■ 파리의 랜드마크에서 만나는 전설 '벨벳 언더그라운드'

  


프랑스 최고의 건축가로 여겨지는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필 하모니 콘서트 홀(Philharmonie de Paris). 이곳은 파리의 대표적인 공원인 라 빌레트 공원(La Parc de la Villette)과 맞닿아 있어 시민들이 음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었는데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만이 흐를 것 같은 이곳에서 흘러 나오는 강렬한 락앤롤의 멜로디가 귀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잘 다려진 셔츠가 아닌 강한 이미지로 장식된 티셔츠를 입고 건물을 향하는데요. 바로 이 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를 감상하기 위해서입니다. 


■ 음악계의 고흐로 불리는 그룹,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다시 만나다!

  


전문 콘서트 홀 뿐만 아니라 전시장과 교육을 위한 아뜰리에 등 다양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필하모니 콘서트 홀. 이곳에서 뜨거운 여름을 위해 선택한 전시는 바로 '음악계의 고흐'라 불리는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다룬 전시인데요. 총 앨범 4장, 전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적은 앨범을 발표한 그들인데요. 이러한 별칭을 가지게 된 이유는 고흐처럼 생전 음악 활동을 할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 그들이 음악계를 떠난 후에 비로소 인정을 받게 됐기 때문이죠.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음악 활동을 했을 당시 그들의 천재적인 역량을 알아 본 앤디 워홀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밴드를 알리기 위해 애를 썼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앤디 워홀의 명성에 가려 그 음악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시대를 앞서 갔던 이 뮤지션들은 세월이 한참 흐르고 나서야 그 천재성이 재평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데이빗 보위(David Robert Hayward Jones)나 브라이언 이노(Brian Peter George Eno)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뮤지션에 의해 그 이름이 거론되면서 그들의 음악이 세상의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둡고 강렬한 사운드 그리고 유쾌하고 풍자적인 음악과 그들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이 가득한 전시와의 만남은 청각과 시작적인 면을 동시에 만족시켜 그들이 활동했던 60년대 뉴욕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데요.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헤드폰을 통해 그들의 음악을 개인적으로 감상할 수 있고 음악을 누워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은 마치 한 여름의 피서지처럼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귀를 강렬히 자극하는 사운드는 무더운 여름의 차가운 얼음 깨지는 소리를 듣는 듯 가슴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즐거운 여름날 넓은 전시장 공간만큼이나 잘 기획된 전시는 그 내용만으로도 전시를 찾은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제공하기 충분해 보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바나나를 그린 앤디 워홀의 자켓 사진이 아닌 그들의 음악을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그들의 전시 '벨벳 언더그라운드'. 기억하기 위함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위한 그들의 전시는 파리의 여름과 60년대 뉴욕의 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여름이면 떠오르는 ‘바캉스(Vacance)’. 뜨거운 햇살 아래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백사장이 떠오르는 단어이지만 본래 이 단어는 프랑스어로 휴식과 휴가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여름에 떠나는 휴가를 특별히 바캉스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올해 여름에는 에메랄드 빛 지중해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프랑스의 남부에서의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시간이 멈춘듯한 도시에서의 휴식을 만나보세요!

 

■ 바다 위 낭만의 도시, 마르세이유(Marseille)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마르세이유.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로 프랑스와 지중해 모두에서 가장 큰 항구로 꼽히는데요. 일 년 중 300일이 햇살로 가득할 정도로 맑은 날씨를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원과 녹지가 시내 중심부에 있어 도심 속 휴식처가 되어 주기도 하는데요. '구 항구(Vieux-Port)'에서 몇 킬로 떨어진 '깔랑크(Massif des Calanques)'는 자연 국립 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죠. 이곳을 빼놓고는 마르세이유 여행을 얘기할 수 없다고 하니 얼마나 멋진 곳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마르세이유의 또 다른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노트르 담 드 라 갸르드 대성당(Notre-Dame-de-la-Garde)'은 마르세이유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높은 종탑 꼭대기에는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서 있어 마치 도시를 지켜주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요. 파리에서도 떼제베로 3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파리와 함께 여행 코스를 구성해 보는 것도 좋답니다.


■ 프로방스의 심장, 아비뇽(Avignon)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비뇽 교황청(Palais des Papes)'이 있는 아비뇽은 중세 교황의 도시로 불릴 만큼 남아 있는 역사 유적들이 도시의 화려했던 순간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아비뇽 역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아비뇽 교황청'은 1309∼1377년까지 7대에 걸쳐 로마 교황청을 남프랑스의 론 강변의 도시 아비뇽으로 이전한 사건인 '아비뇽 유수'의 배경이 된 곳이죠.



성벽으로 둘러 싸인 도시를 한가롭게 거닐다 보면 교회와 예배당 등 유적지를 통해 지난 과거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어 마치 도시 전체가 박물관처럼 느껴질 정도인데요. 아비뇽은 프로방스 특유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간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찾으면 좋은 도시랍니다.


■ 연중 태양이 지지 않는 도시, 몽펠리에(Montpellier)

  


프랑스 남부 데파르트망(Department)의 수도, 몽펠리에(Montpellier)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주요 유적지 70여 곳 이상이 보존되어 있는 만큼 프랑스의 대표적인 역사와 유적의 도시로 꼽히고 있는데요. 2012년에는 뉴욕 타임즈가 꼭 둘러봐야 할 세계 45개 도시 중 한 곳으로 꼽기도 했죠. 앙티곤(Antigone), 마리안 항구(Port Marianne), 오디세움(Odysseum) 구역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한 몽펠리에는 유럽에서도 도시 정비 산업의 좋은 예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몽펠리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코메디 광장(place de la Comédie) 중앙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를 묘사한 삼미신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조각 분수가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이 외에도 18세기 코메디 오페라 하우스(Opéra Comédie), 생 피에르 대성당(Cathédrale Saint Pierre)과 팽(Pins) 탑은 꼭 둘러봐야 하는 장소랍니다. 뿐만 아니라 몽펠리에 시티 카드(City Card)를 구입하면 주요 문화, 관광지 무료입장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죠.


'길 위에서을 길을 묻다'라는 책 제목처럼 여행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인생에 있어 새로운 고민과 답을 찾게 되는데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의 나라 프랑스에서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보세요!







예기치 않은 곳에서 운명처럼 다가온 만남을 그린 영화 ‘비포 선 라이즈’. 이미 개봉한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설렘’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장소들이 아름답지만 주인공이 서로에게 처음 이끌림을 느꼈던 장소인 ‘기차’는 이 영화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아닐까요? 

 

■ 파리 도심에서 만나는 기차 여행의 낭만 전시 'Grand Train'

  


사실 이 영화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에서 ‘기차’는 때로는 낭만적이거나 모험적인 공간으로 때로는 신비스러운 공간으로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가장 낭만적인 교통수단으로 여겨지는 ‘기차’. 영화에서처럼 지금 당장 훌쩍 떠날 수는 없지만 그 낭만적인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이색적인 기차 전시 ‘Grand Train’이 지금 파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파리 18구 기찻길 주변, 버려진 듯한 낡고 거대한 창고가 하나가 눈에 띕니다. 이곳은 과거 프랑스 국유 철도(SNCF)의 오래된 기차 차고지로서 한동안 그 기능을 잃고 방치되어 있었는데요. 기차가 다니지 않는 기찻길엔 다양한 꽃과 화초가 피어나고, 텅 빈 차고지에는 시간의 흔적들만이 남았습니다. 




초라하게 변해버린 이곳을 파리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는데요. 예전의 흔적은 그대로 남겨두고 레스토랑과 바, 텃밭과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과 낭만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이곳에 가장 어울리는 ‘기차’를 전시하는 것을 통해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났는데요. 기차와 함께 시간여행에 빠져보는 즐거운 경험을 지금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기차로 연결된 새로운 공간으로의 즐거운 여정

  


세월을 잊은 듯 정차되어 있는 기차. 오래된 증기 기관차부터 미니어처로 인기 있는 빈티지 기차까지 금방이라도 증기를 내뿜으며 출발할 것처럼 줄지어 있는 기차는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대 별로 전시되어 있는 기차들을 통해 엿보는 기차의 발전과 기차에서 발견된 분실물들과 역무원의 유니폼들을 마치 설치 미술품처럼 연출해 놓는 것을 통해 전시에 맞는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연출해 놓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기찻길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텃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거나 기차 플랫폼에서 맛보는 다양한 음식과 맥주는 그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데요. ‘떠나는 것의 즐거움’ 그 흥분된 감정의 한 가운데에 매개체로 존재하는 ‘기차’. 비록 실제로 달리지는 못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순간, 마음 속 기차는 벌써 출발지를 떠나 즐거운 여정을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올해는 홍수의 여파로 화창한 날씨를 보기 힘든 프랑스. 매년 5월이면 볼 수 있던 푸른 빛의 싱그러움이 조금 늦은 6월이 되니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푸르른 5월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가족의 달’이란 상징성이라면, 이 곳 프랑스도 ‘어머니의 날’이 있는 5월과 ‘아버지의 날’이 있는 6월을 ‘가족의 달’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이 시기에는 ‘가족’이란 타이틀을 붙인 행사가 많은데요. 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7월, 여름방학을 앞두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그 중 각 동네마다 열리는 소소한 행사가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주인이 되어 자신의 물품을 파는 ‘Fête de la famille(가족의 행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 쓸모가 없어진 물건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는 'Fête de la famille(가족의 행사)’

  


12월에 한 학년이 끝나는 우리와 다르게 프랑스는 6월 학기를 기준으로 한 학년이 끝납니다. 이 시기에는 각 동네마다 ‘Fête de la famille(가족의 행사)’가 열리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은 일년이 다르게 자라는 만큼 옷, 장난감 등 많은 물건들이 한 해의 짧은 기간의 사용을 끝으로 그 쓸모를 잃게 되는데, 잃어버린 물건에 다시 생명(=쓸모)를 불어넣는 일에는 벼룩시장만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물품을 직접 나와 팔고 또한 앞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 부모들에게도 뿌듯함을 주는 가족 벼룩시장은 매년 열리는 행사임에도 인기가 있는 이유죠.



연락을 하지 않아도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장터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옛말처럼 이 곳을 찾으면 동네에 사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데요. 15구 구청 앞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민들로 아침부터 북적였습니다. 옷, 장난감, 가구, 학용품 등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물품을 다 살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물품들이 가득한 벼룩시장은 넓은 구청 앞 광장을 다 메우고도 모자라 옆 공원까지 꽉 차게 들어섰습니다. 

 

■ 부모와 아이, 모두가 즐거운 가족 벼룩 시장 

  


이 곳의 많은 상인들은 바로 파는 물건들을 직접 사용한 어린이들인데요.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에 따라 가격을 매기고 그 것을 사람들에게 파는데 이 모습은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만드는데 충분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는 직접 나서기 보다는 옆에서 아이들의 판매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렇게 물건을 직접 팔아보는 것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알게 할 뿐만 아니라 물건의 소중함과 재활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참교육이라고 프랑스의 부모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윤을 보기 위한 벼룩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물품들은 1~2 유로에 판매되고 있으며 자전거 같은 부피가 큰 제품들도 10~20유로선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또한 벼룩시장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해 오리, 돼지, 소 같은 동물들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도시 속 농장이 꾸며지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공연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작은 행사 외에도 소방서 견학, 작은 화분을 나누는 행사 등 가족이란 이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 많은 행사들이 도심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 행사들이 파리에서 행해지고 주목받는 규모가 큰 행사들에 비해 작고 초라해보일지는 몰라도 가족과 함께한다는 그 하나의 이유로 무엇보다 행복하게 웃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가족, 그 이름이 소중한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기차 여행. 다양한 목적지를 여행할 수 있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특히 프랑스 여행에서 기차 여행은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움 중 하나입니다. 화려한 파리 도심을 지나 외곽으로 나오면 고즈넉한 전원 풍경이 펼쳐지고 가끔씩 등장하는 고성은 고풍스러운 중세시대의 문화를 만나게 하는데요. 오늘은 프랑스로 떠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프랑스 기차 여행 팁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나의 여행 계획과 일정에 맞는 기차 상품은?

  


프랑스 기차 여행에 앞서 가장 먼저 나의 일정과 계획에 맞게 티켓을 선택해야겠죠. 프랑스 기차 상품은 크게 철도 패스와 구간 티켓으로 나뉩니다. 여행 중 4회 이상 기차를 이용한다면 ‘철도 패스’를, 3회 이하로 이용한다면 ‘구간 티켓’이 적합한데요. 레일유럽 홈페이지(http://www.raileurope.co.kr)에서는 기차를 이용하는 일수와 방문하고자 하는 나라 등을 입력하면 다양한 가격대의 패스가 자동으로 추천돼 자신의 계획과 일정에 적합한 패스를 구입할 수 있죠. 

 

■ 자유로운 프랑스 기차여행을 위한 ‘철도 패스’  

  


프랑스 철도 패스는 기차를 이용해 프랑스를 여행할 때 가장 유용한 패스로 여행사나 레일유럽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패스 사용 동안에는 국영 철도인 SNCF에서 운영하는 모든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패스 소지자는 교통, 문화, 예술, 숙식을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철도 패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열차 탑승이 보장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로스타와 탈리스 등의 다른 유럽 도시 연결 노선과 모든 TGV 및 고속 열차(Teoz)는 반드시 사전에 좌석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패스 소지자의 경우에는 특별 요금이 적용되지만 현지에서 예약할 경우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여행사나 레일유럽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매를 해두어야 한답니다.


처음 기차를 탈 때는 꼭 출발 역에서 반드시 자신의 패스에 개시 스탬프를 받아야 하는데요. 개시 스탬프가 없으면 무임 승차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기 전에는 꼭 스탬프를 받아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 짧은 일정의 기차 여행자를 위한 합리적인 '구간 티켓'

  


구간 티켓은 특정 두 도시 구간 이동에 유용한 티켓으로 그 요금대가 다양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최대 60%까지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여행 중 2~3 구간만 이동할 예정이라면 철도 패스보다는 구간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데요. 프랑스의 티켓은 보통 90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지면 구간 티켓을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저렴한 요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구간 티켓 예약은 여행사의 실시간 온라인 예약이나 레일유럽 홈페이지에서 출발 도시와 도착 도시, 탑승일 등을 입력하면 열차 시간과 가격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구간 티켓 예약 후 티켓 수령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최근에는 배송비가 들지 않는 e-티켓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Print @ the Station(TOD) 티켓의 경우에는 출발하는 기차 역의 발매기에서 예약 번호와 예약자 이름으로 발급을 받을 수 있어 별도의 프린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Print @Home의 경우에는 개인프린터로 집에서 A4로 출력해 별도의 티켓 교환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언제든지 재출력이 가능해 분실의 걱정이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첫 기차여행이라면 출발 20~30분 전까지는 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의 기차역은 대부분 도시 중심부에 있어 찾기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두 개 이상의 기차역이 있는 도시도 있기 때문에 예약 티켓에 적힌 출발 역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시구요. 설레는 마음과 함께 많은 것을 미리 챙겨야 하는 프랑스 기차 여행. 떠나지 않은 지금은 어렵지만 돌아올 때는 추억과 낭만이 가방 안에 가득 채워지길 바랄게요!





멋진 옷들과 장소에 대한 정보가 빼곡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패셔니스타가 될 것 같은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패션잡지. 수 많은 컨텐츠가 담긴 다양한 잡지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그중에서도 패션잡지는 가장 손쉽게 볼 수 있으면서도 선호도가 높은 잡지임은 틀림이 없죠. 그 작은 페이지 속 세상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공간을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스타일리스트들이 완성한 패션잡지 속 세상 'STYLIST X THE STACKERS'에서 그 작은 물음에 대한 답을 확인해 보세요.

 

■ 패션잡지 속 세상을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STYLIST X THE STACKERS’ 

  


마레 지구에 위치한 1,700 제곱미터의 거대한 공간. 이 공간은 자정을 넘기면 다시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신데렐라처럼 단 열흘 동안만 ‘STYLIST X THE STACKERS’란 이름으로 팝업 스토어가 열렸습니다. 이 팝업 스토어는 우리가 잡지에서 보았던 옷과 소품, 가구, 뷰티, 디자인뿐만 아니라 예술작품과 음식까지 모두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컨셉으로 꾸며져 고객과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무려 7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탁 트인 이 곳에 자신만의 매력을 풍기며 공간 곳곳에 진열되어 있는데요. 인상적인 것은 수많은 브랜드들이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서로 어울리도록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작은 부분에서 이 공간을 구성한 스타일리스트들만의 배려를 느낄 수 있죠.

 

■ 내가 주인공이 되는 잡지 속 세상을 만나다 

  


멋진 악세서리, 좋은 향기가 나는 차와 향수, 클래식한 감성의 가구와 그 가구에 함께 두고 싶은 멋진 글귀와 사진이 가득한 책들까지 서로 다른 아이템이지만 함께 있어서 더욱 잘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이 행사는 행사와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발레리 르망(Valérie Lemant)과 미디어를 담당하는 아르멜 루턴(Armelle Luton). 이 두 여성에 의해 기획됐는데요. 단지 패션과 디자인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행사를 기획한 이들은 20년간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완벽하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집처럼 편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그들의 기획의도처럼 다른 여타 컨셉 스토어에 비해 편안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파리의 대부분의 컨셉 스토어는 종종 너무 가격이 비싸거나 스타일이 일반적인 제품이 없다는 평이 대부분인데 이를 고려해 보편적이면서 세대를 어우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제품들로 구성돼 이 곳만의 특별함이 매장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잡지 속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제품들이 있는 이 곳. 이 곳이 잡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곳에는 잡지 속 화려한 모델이 없어 종이 속 세상이 아닌 현실에서는 우리 자신이 모델이고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어떤 의미의 소비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스타일 팁을 얻어 가는 것. 그것이 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찾는 고객들과 이 공간을 구성한 두 스타일리스트가 원하는 것이 아닐까요.



- 파리 통신원 임현정




일상에서의 고단함을 잊고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름 휴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시나요? ‘여름 휴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다는 가장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죠.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해질녘의 아름다운 노을은 여름 휴가의 낭만을 완성해주는데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올해 여름 휴가는 유럽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는 프랑스 동남부의 리비에라(La Riviere) 해변으로 떠나보세요. 평생 잊지 못할 그림과 같은 광경을 바로 눈 앞에서 만나게 될테니까요. 

 

■ 니스 해변(Nice beach)

  


국제적인 해안 도시이자 꼬뜨 다쥐르(Côte d’Azur) 지방의 주도인 니스(Nice)는 세계적인 휴양지입니다. 지중해와 산이 있어 일년 내내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모래가 아닌 매끈한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은 에메랄드 빛 바다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이루는 곳이죠.



그림과 같은 이 곳에 샤갈과 마티스와 같은 화가들이 수십 년을 머무르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 지금은 그들의 대표작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니스는 지중해의 도시답게 신선한 야채와 말린 과일 등을 이용한 음식들이 많은데요. 특히 비유 니스 거리에는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레스토랑이 즐비해 미식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가 되어 준답니다. 

 

칸느 해변(Cannes beach)

  


매년 5월 국제영화제로 떠들썩한 프랑스의 도시 칸느(Cannes). 이 곳에 멋진 수트와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밟는 배우들보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세기 전부터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급 휴양지인 칸느는 시간을 초월한 듯한 건축물들과 유적지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금빛 백사장이 펼쳐지는 이 곳은 프랑스 시민들이 마음의 휴식처로 꼽는 곳으로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여유로운 프랑스 남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죠.  


■ 앙티브 해변(Antibes beach)

  


프랑스의 니스와 칸느의 중간에 있는 조그만 도시 앙티브(Antibes). 칸느와 니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앙티브의 주요 관광 명소인 카레 요새와 그 성곽이 늘어서 있는 해변으로 앙티브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칸느와 니스보다는 바닷물이 깨끗하고 비교적 사람이 덜 붐벼 조금 더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피카소 미술관은 이 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가 되기도 하죠. 이 곳은 피카소가 사랑한 해변으로도 유명한데요. 미술관 근처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인근의 재래 시장도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매년 7월 중순에 앙티브의 라 피네드(La Pinède) 공원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 앙티브 주앙 레 펭(Antibes-Juan-les-Pins)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페스티벌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름 휴가 기간과 맞춰 지중해의 별빛 아래에서 재즈와 함께하는 여름 밤을 즐긴다면 더욱 좋겠죠.


이토록 아름다운 리비에라(La Riviere) 해변은 프랑스의 동남쪽에 위치해 이탈리아와 가까운 지중해의 아름다움과 프랑스만의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는데요. '푸른 바다'라는 뜻의 꼬뜨 다쥐르(Cote d’Azur)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곳을 꼭 만나보세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요즘. 곧 다가오는 휴가 시즌과 곳곳에서 들리는 축제 소식으로 마음이 들뜹니다. 이번 여름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자랑하는 프랑스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 여름 당신에게 완벽한 휴가를 선사할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프랑스 축제를 소개합니다!

 

■ 한 여름 밤의 낭만을 즐기는 ‘니스 재즈 페스티벌(Nice Jazz Festival)’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Nice)에서 펼쳐지는 한 여름 밤의 축제, 니스 재즈 페스티벌(Nice Jazz Festival). 꼬뜨 다쥐르(Côte d’Azur) 지방의 주도인 니스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문화, 예술, 자연 등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1세기경 세워진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 아레나 드 시미에(Arènes de Cimiez)와 주변의 유적지 공원을 재즈 페스티벌의 축제 장소로 사용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랍니다. 이 축제는 1948년 시작된 이래로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레이 찰스(Ray Charles) 등과 같은 대표적인 재즈 음악가들이 참석하면서 유럽 최고의 재즈 축제라는 명성을 얻었는데요. 시간대와 장소 별로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축제를 찾는 이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답니다. 


축제 기간: 6/16~20

홈페이지: www.nicejazzfestival.fr

 

■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국제적인 자전거 대회 '뚜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

  


사이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프랑스에서 매년 7월, 3주 동안 열리는 세계적인 사이클 경기 뚜르 드 프랑스(le Tour de France)를 주목하세요. 프랑스 일주를 뜻하는 이 경기는 1903년 시작돼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 ‘부엘타 아 에스파냐(Vuelta a España)’와 함께 세계 3대 자전거 대회로 꼽히고 있죠.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를 사이클로 일주하는 만큼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사이클을 사랑하는 분들에겐 꼭 한 번 참여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뚜르 드 프랑스 경기는 약 3주의 시간 동안 20~21개의 구간을 하루에 한 구간 씩 달리게 되고, 매년 그 시작 장소와 코스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마지막 피날레는 언제나 샹젤리제 거리에서 장식하게 되는데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리 전역을 달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를 경험해 보세요. 


축제 기간: 7/2~24

홈페이지: www.letour.fr


■ 도심 속 해변, ‘파리 플라주(Paris Plage)’

  


파리 센 강변에 여름 휴가 기간 동안에만 개장하는 인공 해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파리 해변’이라는 인공 해변 ‘파리 플라주(Paris Plage)’. 이곳은 경제 사정이나 바쁜 도시 생활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 시민과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7월과 8월 사이 센 강에 인공 모래 사장과 함께 야자수, 파라솔 등을 설치해 해변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안전 상의 이유로 강에서 수영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행사와 일광욕 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파리로의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파리 플라주에서 색다른 휴가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축제 기간: 7/20~8/23

홈페이지: www.parisinfo.com/sortie-paris/135161/paris-plages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이 곳, 언제 만나도 아름다운 프랑스. 여름 휴가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축제의 현장에서 잊지 못할 여름 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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