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빙수가 최고!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서 예년만큼은 덥지 않은 듯한 여름이 계속 되고 있다. 그래도 무덥고 습한 날씨이든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맑은 날이든 여름은 여름! 여름 더위에 조금이라도 시달리고 나면 누구나 시원한 빙수를 떠올리게 된다. 맛있는 빙수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루이지엔 1기 빙수 매니아 이동규 리포터의 추천 빙수 집을 소개한다.

밀탑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밀탑은 어느새 한국 최고의 팥빙수라는 칭호를 가지게 되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처음부터 같이 역사를 함께 한 밀탑은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목동점에서 만나볼 수있다. 밀크빙수로써 으로 맛을 낸다. 떡과 팥은 리필이 한 번 가능하므로 떡매니아들은 떡을 다 먹게 되면 한번 더 리필 해 먹도록 하자.

동빙고

밀탑과 더불어 쌍웅으로 손꼽히는 동빙고는 단맛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나 팥빙수 매니아들 중에서 인정받는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물론 이 또한 밀크빙수이나 팥에 있어 중국산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절대 미각 친구의 제보가 있다. 더불어 로얄 밀크빙수가 더 맛있다는 사람도 다수 있으니 이 싫다면 밀크빙수로 선택 하도록 하자.

호밀밭

신촌에 드디어 팥빙수 다운 팥빙수 집이 생겼다. 바로 6pens 돈까스집이 호밀밭이라는 팥빙수 집으로 바뀌었다. 커피, 녹차, 과일 빙수 등이 있으나 그냥 밀크빙수를 먹도록 한다. 여기도 이 리필이 되니 밀탑처럼 떡과 팥을 홀라당 먹고 한번 더 받아 먹도록 하는 지혜를 펼치도록 한다.

담장 옆에 국화꽃

서래 마을에 갔다면 작은 프랑스만을 즐길 거나 몽마르뜨 공원을 갈 것이 아니다. 바로 '담장 옆에 국화꽃'에 들러 팥빙수를 먹어야 한다. 서울 시내에서도 몇 손가락으로 꼽히는 이 빙수는 혀와 위장에 보람을 느끼게 하고,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일층카페

숱한 커피 빙수 집이 있지만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바로 경복궁에 자리잡은 일층카페 커피빙수이다. 초콜릿, 라즈베리, 아몬드에 아이스크림으로 색을 갖춘빙수는 따로나오는 에스프레소를 본인 취향에 맞게 부어 먹으면 된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남자들에게는 좀 부담이 되기는 해도 이 빙수 때문에 안 들릴 수 없는 그런 곳이다.


■ 가슴이 따뜻해지는 프랑스 영화
 


프랑스 문화라는 것 자체가 낯설고 생소하던 나에게 좋은 기회가 닿아 씨네 프랑스전을 보고 왔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프랑스 영화의 이미지는 굉장히 고지식하고, 딱딱하며 예술적인 영화라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에 본 영화를 통해 프랑스 영화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내가 본 영화는 '버터플라이'라는 영화였다. 이자벨이라는 나비를 쫓아 다니는 할아버지 나비 수집가와 꼬마 아이가 함께 나비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여행이다. 그저 영화 자체로만 보자면 색채나 구도가 굉장히 예뻤고 영화 내용 면에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슴에 와 닿는 게 많은 영화였다. 중간 중간에 머리 속에 남는 장면들이 몇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할아버지가 총으로 사슴을 쏴 죽이는 사람들을 '밀렵꾼'이라 일컫으며 아이의 눈을 가리는 장면이었다. 이를 본 꼬마는 나비를 채집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다시 '밀렵꾼'이라 말한다.


이 장면을 보고 가슴이 뜨끔 하였다. 우리는 돈이라는 명목 하에 동물들을 죽이는 사람들을 밀렵꾼이라 말하면서도 동물원에 동물들을 가두고 그 동물들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는 밀렵꾼이라 칭하지 않고, 또 밀렵꾼이 사냥한 동물들의 털로 만들어진 옷을 입는 사람들은 밀렵꾼이라 부르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동물들을 죽이는 사람만이 우리 사회에서 밀렵꾼이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밀렵꾼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자신이 밀렵꾼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할아버지가 나비를 채집하고 그 나비를 박제하는 것이 정당해 보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나비를 죽이는 밀렵꾼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아이의 눈을 통해 할아버지의 행동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또 다른 장면은 평생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해준 것을 가슴 속에 상처로 남겨 둔 할아버지는 꼬마의 어머니에게서 그의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가서 사랑한다고 말을 하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남기는 장면이다. 영화에서 자식들은 부모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쉽지만 부모들은 가끔 자식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의 우리들은 어떠한 지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을 하였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점점 나이가 먹으면서 낯부끄럽다는 이유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이건 변명일 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사랑한다'라는 말 한마디가 가끔씩은 세상에서 가장 하기 힘든 말인 것 같다.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면 장난스러운 말이 되기 쉽고, 진심을 담으면 입에서 불쑥 나오기 힘든 말이기 때문이다. 나비를 찾으러 가는 여정을 아이와 함께 하며 할아버지의 닫혀있던 마음을 연 것은 아마 아이가 할아버지를 정말 좋아하면서 '좋아한다'라는 표현을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보면서 프랑스 문화의 색다른 매력도 느낄 수 있었고 여러 교훈도 느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또 다른 프랑스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행복이라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영화
고집 센 나비수집가의 여행, 맹랑소녀가 끼어들다! 눈과 마음으로 담고 싶은 아름다운 영화이다.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코미디였다. 그래서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자주터져 나왔다. 그분들 대부분은 특히 아이를 좋아하는 관객들임이 분명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주근깨가 얼굴 가득 그림을 그려놓은 귀여운 어린 소녀 엘자(클레어 부아닉)와 나비수집 광인 고집쟁이 할아버지 줄리앙(미셀 세로)의 7박8일 간의 좌충우돌 여행기였다.


환상의 황혼나비 '이자벨'을 찾아 산 속을 찾고 또 헤메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멋진 알프스의 경치를 커다한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며 할아버지에게 퍼붓는 맹랑소녀의 끊임 없는 황당하고 귀여운 질문과 맹랑한 핀잔에 관객은 웃음을 금할 수 없었다. 영화 중간과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에디트 피아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엘자가 에디뜨 삐아프의 유명한 샹송'사랑의 찬가'를 혼자 능청스럽게 흥얼거리며 부르는 장면 또한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 영화의 큰 선물 중 하나는 황혼나비 '이자벨'의 부화장면이다. 컴퓨터 조작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황혼나비 '이자벨'을 찾아 온 산을 헤메었지만 자신의 집에 황혼나비의 애벌레가 있었음을 나중에 알았고 엄마의 무관심에 빨리 조숙해져 버린 엘자도 나중에야 엄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알게 되었는데 엘자의 엄마의 이름 또한 '이자벨'이었던 것이다. 할아버지와 엘자 모두 '이자벨'을 찾아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이렇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메시지로 이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는 영화가 끝난 후 흘러 나오는 버터플라이의 테마곡 'Le Papillon(나비)'가 아닐까 생각한다.영화의 두 주인공이 직접 부른 이 곡은 아이의 귀여움과 할아버지의 푸근함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예쁜 곡이다.

프랑스 최고의 국경일, 바스티유의 날

매 년 7월 14일은 프랑스의 최고의 국경일인 바스티유의 날로 파리의 7월은 항상 분주하게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날은 마리앙뚜와네뜨로 대표 되는 프랑스 왕정의 사치와 향락에 저항하여 1789년 7월 14일에 벌어진 파리의 시민혁명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랑스의 바스티유 감옥은 시민들이 일으킨 대혁명으로 파괴되었고, 오늘 날에는 자유의 신이 금빛 날개를 펼치는 바스티유 광장이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불평등한 사회 체제를 민주주의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프랑스는 공화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프랑스 시민들은 이 날을 프랑스 최고의 국경일이라 자부하고 현재까지 매년 큰 행사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에펠탑에서의 저녁 불꽃놀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매해 7월 14일 저녁 11시에 시작하는 이 불꽃 놀이는 매년 가지각색의 테마를 갖고 음악과 조명이 어울려진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 합니다. 또한 에펠탑이라는 파리의 거대한 랜드 마크에서 펼쳐지는 스펙타클 한 힘은 그야말로 프랑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힘일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도 즐거운 불꽃놀이

오후 7시부터 에펠탑을 중심으로 트로카데로 광장 ,에펠탑 밑 샴 데 막스 공원 그리고 에펠탑이 보이는 몽마르트 언덕부터 파리의 모든 다리까지 시민들은 일찍 모여 피크닉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도 3시간 씩이나 남은 불꽃놀이를 좀 더 좋은 자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축제를 즐기고 싶어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프랑스만의 불꽃

올해는 브로드웨이라는 테마로 그랑 코메디 뮤지칼 이라는 이름으로의 멋진 불꽃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드디어 11시가 되었고, 에펠은 언제나 그렇 듯 정시를 알리는 사이키 조명으로 반짝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벌써 열광을 하였고 에펠탑 사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프랑스 대혁명의 목소리인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역사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퍼포먼스 입니다.

음악이 흐르고 세계 최고의 불꽃이 아름답게 터져 나가는 모습은, 너무 꾸며지지 않고 금색과 흰색으로 우아함을 강조하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40분 정도의 이 웅장한 스케일의 쇼가 끝나면 에펠은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유럽에서 가장 관심 속에 이루어지는 이 불꽃놀이는 에펠탑이라는 파리의 색감이 한 층 더해져 파리를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시즌을 맞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유럽 내 가장 주목받는 불꽃 축제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파리의 선선한 여름 밤 열정적인 프랑스만의 불꽃을 보는 것으로도 모든 사람들 가슴속 혁명이 일어 날 것만 같지 않으신가요?

 

서울 한복판에서 세계를 느끼다.

우리는 언제나 해외로의 멋진 여행을 꿈꾼다. 자유롭게 여행을 하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여행객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는 그런 상상. 하지만 현실은 넉넉지 못한 주머니 사정과 시간에 쫓기는 일정 때문인지 매일 보는 서울 풍경뿐이다. 그런데 이런 서울 한복판에서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Youth Hostel이다. 여기서 말하는 Youth Hostel은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이다. (이런 개념에서 Guest House도 이에 포함시켰다.) 방은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2명까지도 한 방에서 각자의 침대를 쓸 수 있다. 대신 화장실이나 주방은 공용이다. 그 외에 인터넷시설이나 각종 문화공간은 각 숙소마다 조금씩 틀리다. 도미토리의 특성상 열댓 명이 같이 있다 보면 자연스레 얘기도 하고 친해지게 되는 게 당연지사. 그러면 다음날 같이 일정을 짜서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나가기도 한다.

한국에게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이 바글바글한 그곳! 친절하게도 우리에게 세계의 모든 유스호스텔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영어로 되어있지만 오른쪽 상단에 보면 한국어도 제공한다는 사실! 그러나 번역이 완벽하지는 못하므로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어로 보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Hostels.com (www.hostels.com)
Hostel world (www.hostelworld.com)

그 중에서도 우리가 눈여겨본 유스호스텔은 신촌에 위치한 'BACKPACKERS KOREA'이었다. 배낭여행객들이 주로 대학생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신촌이야 말로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이 머물기에 가장 적절한 곳이 아닐까. 인근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홍익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한국의 대학문화를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대학가의 신선함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유스호스텔을 점찍어 보았다.

만나야 청춘이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곳이 숙소이다. Hotel이나 다른 숙소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겠지만 Youth Hostel만이 가진 특징은 바로 '열림'이다. Hotel은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지켜진다. 이들이 깨끗하고 좋은 서비스로 안락함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Youth Hostel은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곳이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만남에 목말라 있다. 가끔은 정말 몸의 안락함보다 소통이라는 정신적 안락함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Youth Hostel은 여러모로 청춘 여행객들에겐 경제적이면서도 적절한 휴식처이다.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서로 다른 문화가 신선한 충돌을 빚어내는 그곳 Youth Hostel을 거쳐 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Youth Hostel에서 묵고 있었던 MorganeMelodie는 프랑스인이다. 유럽을 강타한 한류 얘기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한류의 바람을 타고 온 유럽의 젊은이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Morgane은 한국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장근석과 박신혜를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꼽았다. 파란 눈의 외국인의 입에서 서툴지만 귀여운 발음의 한국 배우 이름이 나오는 것을 보니 유럽의 한류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의 뷰티나 패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니 정말로 한국문화 전반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한류를 느끼고 싶어서 머나먼 길을 찾아온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스페인에서 왔다는 Nuria는 굉장히 스타일이 좋았다. 배낭여행객임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패션에 대한 감각도 남달랐는데, 스페인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한국에서 여행 중인 그녀는 경복궁과 같은 한국의 고전적인 장소를 명소로 꼽았다. 경복궁 앞에서 이런 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는 Nuria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전통이 외국인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색다른 문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인사동을 한국의 명소로 꼽은 것도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다른 서울과는 달리 한국의 전통미와 차분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Nuria는 다른 나라들도 굉장히 많이 여행하였는데, 한국에서 묵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굉장히 깨끗하며 지내기 편리하다고 하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Nuria와 mail을 주고받기로 했다. 자유분방한 그녀와의 새로운 만남 무척이나 기대된다.

Matt와는 명동에서 만나 우리의 일정에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 많은 배낭여행객들은 '만남'을 갈망하는데, Matt도 그런 친구들 중 한 명이었다. 우리는 운 좋게도 Matt와 명동 한 복판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같이 저녁까지 먹게 되었다. Matt는 대전에 위치한 KAIST에서 단기 프로그램 과정을 밟고 있는데, 잠시 시간을 내어 서울로 배낭여행을 왔다고 하였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미국과는 다른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다수의 한국학생들이 난타를 많이 보지 않았고, 영향력이 큰 관광 상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반면 Matt는 명동에 오자마자 난타 극장으로 갔다고 하였다. Matt는 아직도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가난하고, 불안정한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직접 한국을 체험하고 경험한 그는 한국만큼 여행하기 편하고 안전한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싶다는 Matt와 저녁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익숙한 것 다시보기. 서울.

언제부터 인지도 모르게 서울은 빠르게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다. 이미 한국에 외국인을 상대로 한 숙박 업체는 몰라보도록 성장하고 있다. 검색만 해보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Youth Hostel이 서울에 아주 많다는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고 외국인이 서울로 여행을 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바퀴만 돌아봐도 외국인들은 거뜬히 만날 수 잇을 뿐만 아니라 가끔은 내 귀에 들리는 소리가 한국어인지 외국어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다.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만들 수 있는 만남은 참 다양하다.

우리는 만남을 통해 소통하면서 그들의 꿈과 목표 20대만의 파워를 느끼며 이들의 색다른 문화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열정이 담긴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여름방학이 되어 조금은 느슨해진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 또한 얻을 수 있었다.

아직 여행을 떠나지 않은 이 글을 보는 당신! 이번 방학은 한국에서 글로벌을 느낄 수 있는, 우리와 다른 문화와 다른 목표를 가진 그들을 만날 수 있는 유스호스텔로 떠나 보는 게 어떤가?



언제나처럼 또다시 날아온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그 동안 쌓인 피로가 아직 침대로 하여금 저를 붙잡아두는 힘을 강하게 해 주고 있지만, 그래도 일어나야만 합니다. 굳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 필요는 없지만, 파리의 7월의 뜨거운 햇살이 더욱 극렬하게 기승을 부리기 전에 조금이라도 호흡을 더 고르면서 전철을 타려면, 적어도 늦잠은 자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파리의 7월은 10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버텨온 지하철에서 올라오는 후덥지근한 공기로 고통스러운 기간이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나라인 프랑스, 그것도 수도인 파리는, 현지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전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도시이다 보니, 특히 휴가철인 7월은 더위와 함께 인파로 인한 불쾌지수도 상당한 곳이지요. 그러니 더 녹초가 되기 전에 몸 안에 카페인을 충전하려면 지금이라도 박차고 일어나서 나가야만 합니다. 

7월에는 1호선을 타주지 않는 센스도 발휘해야만 합니다. 휴가철의 파리 1호선은 차라리 서울의 러쉬아워에 2호선을 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입니다. 온갖 나라의 온갖 체취들을 경험하면서 파리의 울적한 지하풍경을 볼 생각이 전혀 없는 관계로, 일찌감치7호선을 타고 Palais Royal Musee du Louvre 역으로 향합니다.
 전철에서 내리니,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해 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벌써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부지런도 하셔라. 가끔 느끼는바이지만, 도시에서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사실 가장 부지런할 필요가 없는 관광객들 아닐까요? 오늘도 가이드북에 기재되어 있는 곳을 한정된 시간안에 찾아다니시는 부지런한 관광객들을 뒤로하고 저는 Rue Saint-Honore 길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파리에 오면 언제나 찾는 CaféVerlet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몇 년 전부터 제가 파리에 방문하면 항상 아침을 보내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아침에 찾는 이유는 점심때가 가까워 올수록 식사를 위해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정신 없어지기에 한적하게 커피향과 맛을 즐기는 분위기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침만큼은 분명히 그 그윽한 커피향과 맛만큼이나 조용히 파리에서의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을 만큼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사실 흔히 이미지 속의 있는 파리의 카페라고 느끼기에는 거리의 노천카페도 없고, 매우 다른 나라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나뭇잎 모양의 컵받침과 함께 나오는 에스프레소 잔과 진한 나무색과 풀색의 조화가 분위기있게 퍼져 색다른 파리를 바라볼 수 있는 매력으로 저에게는 다가옵니다. 아침에 분주하게 커피를 볶고 갈고, 주문 받은 커피들을 정리하는 주인 아저씨의 모습은 그 인테리어나 분위기 못지 않게 얼마든지, 아니 어쩌면 진정한 파리지엔 다움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곳은 실제로 직접 원두를 사가지고 갈수도 있기도 한데, 만일 일상으로 돌아가 파리를 다시 한번 커피머신을 통해 즐기고자 한다면, 이곳의 원두를 기념으로 사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인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많은 일본인 방문객들을 심심치 않게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커피들은 다양한 원두들의 초이스와 함께 그 원두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파리에서 손꼽히는 맛을 자랑하는 이곳의 다양한 원두들의 향연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파리의 도시 여행자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카페인으로 피로를 쫓고 에너지를 충전했으니, 이제 다시 길을 Madeleine 성당 방향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가는 길목 길목에 방돔 광장(루이까또즈가 처음 시작된 바로 그곳이지요^^)을 비롯해서 오페라 하우스로 향하는 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럭셔리한 이 거리의 화려함에 감탄하면서도 뜨거운 7월의 햇살에 지쳐갈 때쯤, 어느새 마들렌 성당을 중심으로 한 마들렌 광장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에서 유명한 프랑스 식료품 브랜드인 Fauchon이 있습니다. 어차피 이곳의 대부분의 메뉴들은 유학생 또는 여행자의 신분으로서 함부로 질러버릴 수 없는 가격이므로,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겠다는 무모한 결심은 애시당초 버리고 지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프랑스 파리, 그것도 마들렌 성당 앞입니다. 예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최소한 이곳에서 마르셸 프루스트가 사랑했다는 마들렌은 먹어주어야만 뭔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큰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르셸 프루스트가 좋아하는 마들렌도 이곳의 마들렌은 아니기 때문에...) 큰 맘먹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상큼한 오렌지와 산딸기 맛의 마들렌을 골라 나와봅니다. 거금 3유로를 투자해서 나름의 허세를 부려봅니다. 바로 마들렌 성당 앞에서 마들렌을 먹어보기.^^

마들렌으로 입이 고급이 되어 허세(?)까지 부려봤으니, 점심은 간촐하게 먹어볼까요? Auber 역에서 RER A선을 타고 Chatelet역으로 가서 다시 RER B 선을 타고 Saint-Michel 역으로 갑니다. 그곳에 가면 생 미셸 광장과 노트르담 성당 사이에 지중해권 국가들의 음식들이 몰려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이 동네의 거리거리 골목골목마다 배치된 Pita 라고 부르는 케밥은 정말 양과 맛과 가격 면에서 사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일종의 정크푸드나 다름이 없기는 하지만, 원래 세상에서 정크푸드가 가장 저렴하고 맛있는 법이지요.. 어쨌든, 맛있고 양 많으면 행복한 법이지요.

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샹젤리제 거리로 향해봅니다. 더운 여름날, 이 지친 몸과 마음, 그리고 배불러터진 나의 위장의 소화를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와인이 내 몸을 적셔주어야만 살 것 같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식후 담배가 아닌 식후 와인을 마시지 않았다면, 당신이 과연 프랑스에 오긴 한 건지 한번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George V 역으로 서둘러서 이동했습니다. 파리 1호선의 지옥 같은 전철의 압박이 몸을 더욱 피곤하게 하지만, 괜찮습니다. 친구가 쏜다고 했으니까요 ^_^ 

George V 역에 내리면, 이 동네 가장 유명한 건물인 루이뷔똥 매장 건물이 보입니다. 그 화려한 매장 뒤로 Avenue George V 길이 나가는데, 그 길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불가리 매장 건물 뒷편으로 작은 와인바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이 친구와 만나기로 한  L’Ecluse입니다.

L’Ecluse는 보르도 와인만 전문으로 상대하는 와인바로 파리 시내 안에 마들렌과 생 미셸 구역 주변 등등 여러군데에 포진해 있는 유명한 체인 와인바 입니다. 다른 곳에 가도 되지만 이곳을 찾은 이유는 사람들이 북적 이는 다른 매장들에 비해 조금은 한가한 이곳이 더 맘에 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마시는 로제와인과 내가 마시는 레드와인이 뜨거운 햇살에 반사되어 나름 운치있는 와인 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10년도 넘게 알고 지내온 시간만큼이나 오래된 친구와 와인을 통해 나누는 대화는 일상적이면서도 또 매우 깊이가 있습니다. 와인이라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깊이를 나눌 때 적합한 음료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와인 향이 퍼지면서 황홀하게 하는 이 분위기는 몇 시간 동안 이곳에 앉아 있었어도 더욱 편안하게 이야기에 빠지게 만들어주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여행을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올라탄 6호선의 창 밖 풍경이 언제나 보는 것인데도 지겹지 않은 것, 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파리만의 매력인 듯 합니다. 다음은 이번 여행의 본래 목적지인 아비뇽 연극 축제에 대하여 알려드릴께요.

 

루이지엔 유럽통신원 SJ
(SJTheatre Art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으로 예술의 도시 프랑스를 매우 사랑하는 코스모폴리탄이다.)


■ 명품은 화려함은 땀방울을 통한 노력과 시대와 소통 속에서 길러지는 것...
 




오늘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 중의 하나는 ‘명품’이라는 말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의 제품이나 기업, 그리고 심지어 사람에게까지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과연 그게 진짜 명품이라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신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이나 작품’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명품이라는 단어를 <값 비싼>, <사치스러운>, <남에게 부러움을 주는>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로 이해하는 경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를 찾는 것을 단지 ‘비싸고 남에게 자랑하고 싶기 때문' 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명품의 화려한 면만을 바라본 반쪽 설명이 아닐까 합니다.
명품의 다른 면에는 ‘타협하지 않은 고집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장인 정신이 더해져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만드는 피와 땀’이 있습니다. 가장 세속적인 욕망과 가장 존경할만한 근본 가치를 동시에 지니는 것이야말로 명품의 속성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명품이 지니고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소통’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져야만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명품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소통의 연장에서 루이지엔은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루이까또즈’가 바라보는 세상> 과 <젊은 여러분들이 느끼는 세상>에 대한 나눔이 이 자리를 통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이 만남을 통하여 저희 ‘루이까또즈’가 진정한 젊은 여러분들의 명품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위대한 탄생은 준비된 만남에서 시작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장영실이 세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분명 그들의 이름을 오늘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혹자들은 이 시대를 숨막힐 듯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이 없는 청춘이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때야 말로 명품을 만들기 위하여 치열하게 피와 땀으로 만들어 내는 장인정신이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 합니다.명품 인생을 위하여 노력하는 여러분들에게는 만남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준비한 자만이 위대한 만남을 포착하고 위대한 탄생으로 승화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대기업을 나와 창업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 시절의 뼈아픈 체험들이 루이까또즈와의 위대한 만남을 준비하게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얽히게 되는 수 많은 만남과 인연들 속에서 여러분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가셔야 합니다. 순간순간의 만남들 속에서 이것이 기회인지 유혹인지는 오직 준비한 사람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것, 남들이 찾지 않는 것에서 새로운 영감을 찾고 상상력을 키워가는 그런 사람에게만 위대한 만남은 허락됩니다.

우리는 변하지 않기 위해 변해야 합니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변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없다는 것을 명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루이지엔을 통한 여러분들과의 위대한 만남을 기대하며…

 

파리의 여자들에게선 뒤를 돌아보게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유난히 치장한 것 같지도 않고, 진한 향수 냄새를 풍기는 것도 아닌데 절로 눈길이 간다. 그녀들의 말투, 표정, 체형, 사고방식 등이 패션 아이템과 어우러져 묘하게 사람을 이끄는 감성으로 재탄생된다. 이것이 프렌치 시크, 즉 파리지엔 스타일이다.
<프렌치 시크>의 첫 문장이다.
다양한 패션 채널에서 파리지엔 스타일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면서도 그에 대한 정의나 설명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  
 
그런 아쉬움과 자신만의 개성이 부족한 한국 여성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권희경은 그렇게 책을 내게 되었다. 
그녀 스스로도 무심한 듯, 시크한 파리지엔의 감성을 타고난 여인이었다. 중학생 시절 내내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잘랐는데 일직선으로 맞춰 잘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전혀 없었다. 삐뚤빼뚤한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멋이라 생각했을 정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유행 지난 청바지로 가방을 만들고 락스를 군데군데 묻혀 워싱 데님 효과까지 냈다고. 그런데 그녀의 관심사는 패션이나 외모에만 그치지 않았다. 
 
한글을 겨우 깨우쳤을 무렵부터 글쓰기를 시작, 초등학생 시절의 일기장은 시나 콩트, 소설 등으로 채워졌고 학예회 때는 연극 시나리오도 직접 썼다. 그것은 의무감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과 같아서 뭐든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단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국문과와 의상학과 중 고민하다가 결국 국문과를 선택했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은 늘 한결 같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가장 좋아하는 일 두 가지를 동시에 하게 된 권희경. 

“패션이나 문학이 전혀 다른 것은 아니에요. 감성적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죠. 여성들이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에 대한 심리적인 요소들은 충분히 문학으로 결부될 수 있으니까요.” 
 
파리에는 유학 중인 남편 때문에 가게 되었지만 그 도시에 몇 년간 머물렀던 것은 그녀에게 오히려 커다란 기회였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된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경험과 동시에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으니까. 파리에 머무르는 동안 오디션을 통해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이나 프랑스 영화 <내 아이들의 아버지>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에너지를 가지려고 노력한 덕분이었다. 그녀가 가장 파리지엔답다고 생각하는 제인 버킨처럼. 중국과 대만에서도 그녀의 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터라 조만간 수출을 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는 그녀는 곧 출간될 <카페 파리>에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책 구상에 들어갔다. 언젠가는 박완서나 공지영 작가처럼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소설가가 되길 꿈꾸는 권희경. 열정적이기에 그녀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출처 : Heren 7월호



루이지엔 1기로 선발된 9명에게 공통적인 미션을 주었다.
루이까또즈 제품 중, “평소 본인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제품 1가지”, “본인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제품 1가지”
루이지엔 1기들의 센스 넘치면서 솔직 담백한 제품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독일 바이레근주에 있는 부벤로이트 에를랑겐이라는 작은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뉘른베르크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수고 바이올린 장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유명합니다.유르겐텔러도 가업을 이으려고 했지만 견습생 생활 중 바이올린 활을 만드는 재료에 심한 알러지가 생겨 포기했습니다. 그 후  사진을 배우기 시작해 뮈넨의 작은 사진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90년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록그룹 너바나와 보컬리스트 커트코베인을 찍은 유르겐텔러의 사진들이 유명세를 타면서 그도 사진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며 이후 유명 패션브랜드들과 연이은 광고 캠페인 작업을 진행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고, 현재에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철학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터치미전 가이드북-


유르겐텔러는 노보정, 후보정을 하지 않은 작가이고 다른 도명도 사용하지 않는 절대적으로  카메라 하나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입니다.



'비비안 웨스트 우드'
저는 정말 멋진 사진들 속에 비비안 웨스트 우드의 사진이 가장 맘에 들었답니다!!!
나체사진이 야하고 이상한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여성의 몸은 정말 아름다운 선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비비안의 머리와 레드립 컬러 그리고 레드쿠션이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배치된 사진의 컨셉은 다시 그 마음 그 순수한 때로 돌아가고 싶은 비비안의 마음이 들어있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일상은 너무 힘들지만 어릴적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라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문화컨텐츠 후원 및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생사를 진행하는 것은 패션브랜드 중에 루이까또즈를 따라올 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루이까또즈는 유르겐텔러 터치미전과 시네프랑스 그리고 휘트니 미술관전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 제공은 루이까또즈만이 가져갈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써 단단한 주춧돌이 되어, 단지 새로운 변화에 쓰러질 것 같지 않은 명품다운 면모를 더욱 더 빛나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유르겐텔러 터치미전을 보고 난 후 감상문의 컨셉을 '내가 보고 느낀 것들'로 잡고 제가 실제로 대림 미술관에 가서 어떠한 순서로 작품을 감상하였는지를 데 시선의 흐름을 따라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상단의 이미지는 동선을 영상으로 간단히 기록한 듯 Cut를 골라 영상화면쳐럼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저에게 대림 미술관은 전시된 작품들이 전투적으로 눈에 불을 켜며 보고 지나치는 곳이 아닌 아담한 공간에 마련된 휴식공간과 테라스 등이 어우러져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면을 찾아보려고 노력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공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전시를 본 적이 없어서 인지 오디오 가이드를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QR-Code를 찍어 이용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롭다고 느꼈습니다.
역시! 더 많이 보고 느껴야 겠다는 자극제가 된 전시 나들이였던 것 같습니다.
또 보내주실꺼죠?!?*^^*

앞으로 흥미진진한 프로그램 기대하겠습니다.


루이지엔 1기 화이팅!!





 

영화제의 향기

'깐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영화제'이다. 이런 이미지에 걸맞게 청담샵 곳곳에서 영화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요소 들을 찾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사진에 나온 모습이다.

여배우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을 때 기자들이 정신없이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연상되었다. 또한 영화배우들이나 설 수 있을 법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서 영화제의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손님 들이 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볼 수 있게끔 하여 체험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서치라이트도 하늘 높이 쏘 아올리면서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껏 더 살리고 있었다.
입구에 레드카펫을 깔아놓아 초대된 손님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영화제의 분위기와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이날은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설치가 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루이지엔은 행사 할때마다 비가 와서 루이비엔으로 불린다던데…!? )

아로마의 향기

담플래그샵은 화려하면서도영화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데코레이션으로 우리를 반겼고 파티는 즐거웠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깐느에 대한 설명도 프랑스관광청으로부터 들으면서 점점 더 파티 분위기에 빠져들 때쯤 테이블 마다 조그만 접시가 놓였다. 접시 위에 있던 것은 아로마가 담긴 병들이었다. 이번의 체험 프로그램은 아로마테라피의 효능을 들으면서 본인에게 어울리는 향기를 맡아보는 시간이었다.

체험에 참여하다 보니 같은 테이블에 있던 처음 보는 다른 분들과도 돌아가며 향기를 맡아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 갈 수가 있었다. 아는 사람들인 루이지엔끼리만 이야기하다가 끝날까봐 아쉬웠던 었었는데 너무 반가웠다. 많은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자연 스럽게 체험을 하면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람들과의 만남 탓일까? 아니면 아로마 향기 덕일까? 상큼한 향기부터 편안해지는 향까지 맡으면서 기분이 더 좋아졌다. 세가지 향 중 하나를 선택하면 선물로 가져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모두들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이향 저향을 맡아보면 서 고심 끝에 한가지씩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번 1회 행사였던 망똥에서는 레몬이 유명해서 레몬 향수를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이번에는 아로마테라피 체험은 "향기"처럼 프랑스 문화를 우리 생활 속에 향기롭게 퍼지기를 바라는 루이까또즈의 노력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깐느와의 연관성은 잘모르겠지 만, 아마 깐느 영화제에 참석하는 여배우들의 향기처럼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기 위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무엇보다 참석한 게스트들이 선물로 받아간 램프에 아로마향을 피울 때 마다 화려했던 초여름날의 깐느 해변과 루이까또즈를 생각 할 수 있으리 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