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열 세 번째 저명연주가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서 열린 클래식의 향연 '제 13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음악제의 메인 행사였던 ‘BBB자로…'를 주제로 한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베토벤, 브람스, 바흐 등 그 이름만으로도 전설로 여겨지는 거장들과 알파벳 B로 시작하는 작곡가 26명의 주옥 같은 음악을 만날 수 있게 했는데요. 세계적인 작곡가 '크리스토퍼 베르크'의 세계 초연곡으로 음악제는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습니다.

 

■ 세계적인 작곡가 ‘크리스토퍼 베르크’ 세계 초연무대

  


모두 13회에 걸쳐 진행된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공연 마지막 날까지도 만석을 기록할 만큼 수 많은 관객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루이까또즈가 월드 프리미어 스폰서 자격으로 후원한 ‘처음 듣는 듯 달콤한, 그러나 이미 들은 이야기들: 페르난두 페소아' 세계 초연 무대에 대한 관객들의 열기는 무척이나 뜨거웠답니다.



크리스토퍼 베르크의 세계 초연곡은 정명화 예술 감독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적극 추천했던 연주이기도 했는데요. 크리스토퍼 베르크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인연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아트 매니저인 존 깅그리치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는 페스티벌 기획자에게 피아노 반주 이상으로 성악을 위한 실내악곡이 소개되어야 한다는 제안을 했고, 그의 제안은 첼로에 성악과 피아노 합주를 추가한 작품을 위촉하는 것으로 결실을 맺게 됐죠.


■ 세계 초연곡 ‘처음 듣는 듯 달콤한, 그러나 이미 들은 이야기들: 페르난두 페소아의 세개의 시'

  


작곡을 하면서 시로부터 영감을 얻는 크리스토퍼 베르크는 텍스트를 선택하고 그 본질과 뉘앙스를 반영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마치 셰익스피어를 연상 시킨다고 설명한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를 발견하고 <시>, <어린이들의 시인>, <어디선가> 등 세 개의 시로 곡을 구성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작곡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소프라노 '엘리자벳 드 트레요(Elizabeth De Trejo'), 첼리스트 '애드워드 아론(Edward Arron)', 피아니스트 '김태형(Tae-Hyung Kim)' 등 국제적인 연주자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는데요. 무더위도 잊게 할 만큼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졌답니다.


시 <어디선가>에서 발췌한 제목 '처음 듣는 듯 달콤한, 그러나 이미 들은 이야기들'은 시가 가진 중심 사상을 아래와 같은 메시지로 세 개의 시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진화하는 우리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 그리고 깨달음을 얻은 모든 것은 물질적이며, 필연적으로 퇴락한다. 그로 인해 '처음 듣는 듯 달콤한, 그러나 이미 들은 이야기들'은 우리가 있는 세계가 아닌 어딘가 '다른 곳'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하는 욕망은 사람이 가진 기본 욕구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그의 희망이자 비극이기도 하다."


드넓게 펼쳐진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 '평창대관령음악제'.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루이까또즈는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문화·예술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