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음악적 내공과 팀워크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스윗 리벤지>의 문화인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몇 번이고 반복해 들으며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가사를 곱씹었던 기억, 한번쯤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 속, 한 곡의 노래에 온 마음을 기울일 여유를 내기란 쉽지 않지만, 이따금 귓가를 스치는 멜로디 한 소절이 큰 위로가 되는 날도 있죠. 루이까또즈와 함께한 7월의 문화인은, 꽤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자신들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만들어나가며,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온 4인조 걸 밴드 ‘스윗 리벤지’입니다.


■ 발랄한 락 사운드와 감각적인 일렉트로닉 무드로 돌아오다
 



단단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운드 위로 들려오는 달콤한 미성. 스윗 리벤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침울해있는 친구에게 건네주고 싶은 달콤한 사탕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2008년에 데뷔한 밴드 스윗 리벤지는 2009년 첫 앨범을 발매한 뒤, 단 한번의 멤버 교체를 제외하고는 4명의 멤버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하며 쭉 음악 활동을 이어온 내공 가득한 밴드입니다. 



드러머이자 밴드의 리더인 장현아를 비롯해,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프론트 우먼 김소영, 기타리스트 김미정, 그리고 베이스를 맡고 있는 막내 이화연까지. 인터뷰 내내 멤버들이 함께해온 긴 시간만큼이나, 서로가 돈독하게 쌓아온 친밀감을 가득 느낄 수 있었는데요. 새 싱글 앨범 <Alive>와 함께 또 한번의 달콤한 비상을 꿈꾸는 스윗 리벤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interview>


Q. 지난 5월에 새 싱글 앨범 <Alive>가 발매되었어요. 거의 1년만에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오셨는데요.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 한 마디씩 부탁 드릴게요.

- 소영(보컬, 기타): 이번 새 싱글 앨범의 컴백 무대는 엠넷 ‘엠 카운트다운’였어요. 거의 3년 만에 하는 방송이었고, 또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요. 한번 무대에 서고 나니 그 이후에는 몸이 좀 풀려서 괜찮았어요. 다행히 잘 컴백무대를 마쳤고, 다음에 하게 될 무대들도 ‘덜 긴장하고, 더 집중해서 잘 해야지’라고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웃음)


Q. 이번 해 새로운 기획사에서 앨범을 내기 전,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음반을 손수 제작하기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새로운 둥지에서 앨범을 작업하면서 특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현아(리더, 드럼): 일단 저희가 밴드 뮤지션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와 함께 작업을 했던 게 처음이라서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어요. 새로운 기획사와의 인연 덕분에 이번에 저희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신 W선배님들과도 작업을 할 수 있었구요. 사실 지금까지 다른 밴드들을 접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는데, 새로운 기획사에 소속된 밴드 뮤지션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작업할 수 있었던 점이 저희에게는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Q.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앨범은 뮤지션 W의 프로듀싱이 함께해 더욱 색다른 스윗 리벤지의 사운드가 완성되었다고 들었어요. 이번 앨범 수록곡인 ‘Fly High’와 ‘Beyond’가 가진 매력 포인트를 루이까또즈 블로그 구독자분들에게 공유해주세요! 

- 소영: 우선 타이틀 곡인 ‘Fly High’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메인 테마를 이루는 곡이에요. 그 동안 작업해왔던 것보다 좀 더 세련되어진 스윗 리벤지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굉장히 밝고 건강한 분위기의 노래라, 아마 많은 분들이 여름에 운동하시면서 듣기에도 너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Beyond’라는 곡은 10대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노래한 좀 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내용의 곡이에요. 잔잔한 멜로디로 듣기에도 좋고 가사도 좋은 곡이라, 꼭 한번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첫 앨범부터 지금까지 작사, 작곡을 직접 해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시는 편인가요? 음악작업을 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지도 궁금해요.

- 소영: 곡의 뼈대를 제가 가져오면 각 멤버들이 각자의 파트의 조금씩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W선배님들께서 조언과 함께 마무리를 해주셨구요. 이번 앨범은 기타로 작업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예전에 구입해두었던 신디 사이저를 기반으로 작업한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예전보다는 조금 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많이 묻어난 것 같구요. 곡 작업에 대한 영감은 거의 경험에서 얻는 편이에요. 연애 후의 쓰디쓴 아픔이나, 지금보다 더 감성적이었던 10대 시절 등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Q. 많은 밴드들이 멤버 교체 등 다양한 변화를 겪곤 하는데, 스윗 리벤지 멤버들은 꽤 오랜 시간 함께하셨잖아요. ‘우리 멤버들이 정말 잘 모였다!’라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궁금해요. 

- 현아: 말 그대로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줬던 것 같아요. 긴 시간 함께 있다 보니 이제 멤버들이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알고, 그렇기 때문에 잘 맞춰나갈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자기 주장대로만 하려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돈독하지 못했을 텐데, 멤버들이 서로 배려하면서 맞춰주다 보니 꾸준하게 함께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소영: 다른 분들이 직장에 다니시듯 저희에게도 ‘스윗 리벤지’가 직장이고, 이 공동체 안에서 사회생활을 배우는 거잖아요. 그래서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이 배워나가고 있어요.

- 미정(기타): 공식적인 일정이 있거나 연습이 있는 날만 만나는 게 아니라, 그 이외의 시간에도 사소한 대화를 굉장히 많이 하는 것도,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가 여자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같이 맛집을 찾아 다니기도 하면서 자주 놀러다니거든요. 


Q. 신나고 기분 좋아지는 스윗 리벤지만의 사운드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혹시 앞으로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나 컨셉이 있으신가요? 

- 미정: 저는 개인적으로 댄스음악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요즘은 음악의 경계가 굉장히 불분명해져서, 어떤 특정 장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모호한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다양성이 인정되고 있는 트렌드를 장점으로 살려서 꼭 락 밴드라고 해서 락 음악에 국한되는 것 아닌, ‘즐거움을 준다’라는 음악적 공통점에 입각해 댄스음악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국내에서 댄스음악과 사랑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정서와 흐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흐름에 맞춰서 한번 댄스 곡을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 환상적인 팀워크와 함께 이어온 스윗 리벤지의 음악적 순간들
 



그저 음악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연히 시작한 밴드 활동은, 어느새 하나, 둘 모인 음악적 동료들과의 인연과 함께 지금까지 자연스레 이어져 왔습니다. 스윗 리벤지는 올해 새로운 기획사에서 둥지를 틀기 전, 작곡부터 디자인, 앨범 발매까지 앨범 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끌어나가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힘든 점보다는 재미있었던 순간이 훨씬 많았다고 이야기하는 그녀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홍대 인디씬의 크고 작은 공연장과 무대 위에서 실력과 내공을 갈고 닦아온 밴드 스윗 리벤지는,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밴드 결성 히스토리부터,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하는 무대 위의 이야기까지. 그녀들이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스윗 리벤지의 이야기, 더욱 자세히 들어볼까요?


<interview>


Q. 처음 ‘스윗 리벤지’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어떻게 4명의 멤버들의 스윗 리벤지라는 팀으로서 만나게 되었나요?

- 미정: 밴드 결성 스토리를 이야기 하자면 대서사시이긴 한데요(웃음). 우선 제가 처음에 다른 친구들하고 취미로 밴드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계속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또 욕심도 나서, 좀 더 오래 밴드를 같이 할 친구들을 찾게 되었어요. 그렇게 음악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멤버 모집 글을 올리게 되었고, 소영씨를 만나게 되었구요. 그리고 나서 추가 멤버를 구하는 일이 조금 어려웠는데, 마침 아는 분이 현아 언니를 소개시켜주셔서 그 이후부터는 좀 더 음악다운 음악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커뮤니티를 통해 베이스 멤버도 구했었는데, 처음 함께했던 친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후에 나가고, 다시 그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베이시스트인 화연씨를 만나게 되었죠.


Q. ‘스윗 리벤지’라는 유니크한 팀명이 탄생한 과정도 들려주세요.

- 미정: 어떤 뮤지션의 곡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어느 날 노래를 듣고 있다가, ‘Sweet Revenge’라는 가사가 제 귀를 스쳐 지나갔어요.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저희와 잘 맞을 것 같더라구요. 보컬인 소영씨 목소리가 굉장히 여리고 미성인 데 반해, 저희의 취향이나 악기의 사운드 같은 면이 강한 편이라 상반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반전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신선한 이름을 찾아보자 했는데, 마침 그 단어가 저희랑 딱 어울리는 것 같아서 ‘스윗 리벤지’를 밴드 명으로 정하게 됐어요. 


Q. 2009년 데뷔 이후 시간이 꽤 흘렀어요. 활동 초반에는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앨범을 제작하기도 하셨고, 작년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앨범 유통에 참여하기도 하셨는데요.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 미정: 사실 밴드 활동 초반에 저희끼리 가내 수공업으로 앨범을 만들고, 포장하던 과정이 너무재미있었던 과정이었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어요. 

- 현아: 첫번째와 두번째 EP앨범을 그렇게 저희가 직접 제작을 하고 난 후에는, 앨범 유통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었어요. 저희 앨범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좋은 마음으로 이것 저것 다 드리다 보니 적자가 나기도 했는데요(웃음). 그래도 직접 경험해보니까 공부가 많이 됐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던 게 가장 좋았어요. 기타리스트 미정씨 같은 경우에는 산업 디자인을 전공해서, 저희 앨범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거든요.


Q. 홍대 인디씬을 비롯해, 락 페스티벌까지 크고 작은 다양한 무대에 서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까지 섰던 무대 중에 혹시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 소영: 저는 2009년 ‘지산 락 페스티벌’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그렇게 큰 무대에 섰던 게 처음이었거든요. 그 때 제가 사용하기로 되어 있었던 기타 앰프에, 선배 밴드인 ‘언니네 이발관’ 이름이 써있어서 떨렸던 기억이 나요. 그 날은 세계적인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서 무척 설레고 인상 깊었던 날이었어요.

- 미정: 당시 밴드가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오디션을 보고 선정이 되어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거였거든요. 그날 저희가 첫 무대에 올라가게 될 밴드였어요. 오전 10시~11시쯤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너무 떨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흥분해서 연주도 많이 실수했던 것 같아요(웃음).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우리를 보러 온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 시간에 저희를 보러 와주신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너무 감동적이었던 그 때 그 느낌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에요.


Q. 여름은 페스티벌의 계절이자, 락 음악의 계절이기도 하잖아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될 예정인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살짝 들려주세요.

- 현아: 계속 공연을 하면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에요. 예전에는 활동 중간중간 약간씩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기간 없이 미니앨범이나 EP앨범을 꾸준히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이번 앨범으로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다음 앨범을 또 준비하고 있거든요. 계속 새로운 음악을 한, 두 곡이라도 들려드리면서, 홍대 클럽 무대에도 많이 서고 싶어요. 그만큼 저희와 관객 분들이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없으니까요.


■ 스윗리벤지의 스타일 & 가방 속 아이템
 

 


현아의 가방 속 아이템(좌) / 소영의 가방 속 아이템(우)


네 명의 스윗 리벤지 멤버들은, 서로 다른 모습과 각기 다른 개성만큼이나 평소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 역시 하나같이 다양했는데요. 리더인 현아와 기타리스트 미정은 깔끔한 느낌을 주는 심플한 스타일링을, 보컬인 소영은 여성스럽고 세련된 스타일링에 요즘 눈길이 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베이시스트 화연은 막내 멤버답게, 보다 캐주얼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고 하는데요.



미정의 가방 속 아이템(좌) / 화연의 가방 속 아이템(우)


스윗 리벤지의 가방 속에서는 가사를 프린트한 종이나 MR음원을 저장해 둔 USB처럼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여성 멤버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밴드답게, 다양한 뷰티 아이템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립 제품이나 핸드크림 제품 등은 보습을 위해 가방 속에 꼭 빼놓지 않고 다니는 아이템들이라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건강을 챙기기 위한 영양제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당일, 스윗 리벤지는 소속사의 선배 뮤지션인 W&JAS와 함께하는 공연을 하루 앞두고 있었는데요. 공연 전 생길 수 있는 부담감이나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스윗 리벤지 멤버들은 루이까또즈와 함께한 문화인 인터뷰를 즐겁게 끝마쳤습니다. 오랜 시간 다져온 음악적 내공과 어떤 팀과도 비교 불가한 환상적인 팀워크로, 새 싱글 앨범의 노래 제목처럼 그야말로 ‘Fly High’ 할 일만 남은 그녀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